GTA6 세계의 NPC는 더 똑똑하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2개 |
락스타의 다음 게임 속 NPC는 진짜 사람처럼 똑똑해질까? 락스타의 개발진이 차기작의 NPC AI를 엿볼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에 공개된 'System And Method For Virtual Navigation In A Gaming Environment(게임 환경에서의 가상 네비게이션을 위한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특허는 차세대 게임의 NPC AI와 차량 내비게이션의 향상된 기술을 암시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현재 기술의 단점을 먼저 기술했다. 글에 따르면 종래의 비디오 게임 속 시스템에서 NPC는 환경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자동화 기술에 처리능력과 메모리 등 제한된 자원만을 할당받았다. 이에 일정 수의 제한된 NPC 차량만이 허용됐다.

허용된 NPC가 낮은 수준의 차량 회피에만 의존하여 주차나 차선을 바꾸는 행동을 구현하기 어려웠고 갑작스러운 문제에 이도저도 못하고 길을 막아버리는 현상도 발생했다. 또한, NPC는 동일한 특성별로 묶여 서로 다른 개체임에도 같은 동작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는 탈것이 등장하는 오픈 월드 게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상들이다.

이번 특허는 이러한 NPC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캐릭터의 움직임, 행동 패턴, 상호 작용 등을 향상시키고 오픈 월드 게임 세계에서 플레이어에게 더욱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테이크투는 이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한계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 현실적인 가상 세계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된 NPC 차량의 경우 보다 현실적인 모습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각 NPC에 고유한 특성이 정의되면 차량 유형, 도로의 규정 속도 제한, 고속도로나 개인 주차 진입로 등의 도로 유형, 기상상태에 따라 다르게 구현된다. 차량의 크기가 크면 코너링 속도와 최고 속도에 제한을 두고 제동 거리도 NPC가 계산한다.

이를 통해 눈이 오는 날 트럭이 낮은 속도로 안전 운행을 하거나 맑은 날 슈퍼카를 탄 NPC가 평소보다 빠르게 최고 속도를 내는 등의 차이를 구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통 상황에 따라 주행 중에도 앞뒤 차의 간격이 달라지게 된다.

이번 특허 출원 문서에는 기술이 적용되는 신작에 대한 정확한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꼽아 기다리는 GTA 신작에 관한 내용을 곳곳에 암시하고 있다.

우선 위의 NPC 기술 적용이 고속의 차량 추격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GTA 시리즈는 범죄 상황에 따라 경찰이 주인공을 추적하기도 하고 다양한 추격 미션이 발생한다. 해당 특허는 이들 추격 상황을 NPC가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규모 오픈 월드와 추격전, 다양한 현대적 탈것들의 존재는 GTA 시리즈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특허 출원을 낸 발명가들도 눈에 띈다. 해당 특허는 사이먼 파르 AI/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와 기술 담당부 책임자 데이빗 하인드가 해당 특허 발명가로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락스타의 개발진으로 사이먼 파르는 L.A 느와르와 GTA5, 레드 데드 리뎀션2를. 데이빗 하인드는 크랙다운1&2, GTA5, GTA 온라인, 레드 데드 리뎀션2의 개발을 함께했다.

한편, 2013년 GTA5 출시 이후 차세대 GTA에 대한 개발 뉴스와 GTA6 도메인 소유권 갱신. 개발 진행 상황이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됐지만, 락스타는 아직 공개할 소식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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