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3, '사이코패스' 연구에 활용됐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7개 |



캐나다의 대학에서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3(The Sims 3)'를 활용한 사이코패스 테스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심리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외신 PsyPost는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교(Lakehead University)의 심리학자들이 'Cheater-Hawk'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비디오 게임인 심즈3를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리어 호크(warrior-hawk)'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가설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공격적이고, 높은 분개심을 품고 있으며, 다른 이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타심도 부족하다고 설명하는 가설이다.

레이크헤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팀의 연구는 사전에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받은 20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게임 내에 비열한 성격의 '치터(Cheater)', 공격적이고 짓궂은 '호크(Hawk)', 신경질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는 '도브(Dove)', 친절하고 협조적인 '코퍼레이터(Cooperator)'까지 네 명의 NPC를 준비했고, 실험 참가자들이 각각 어떤 행동을 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특정 측정값이 높았던 참가자들은 다른 캐릭터를 모욕하거나 싸움을 시작하는 등, '호크'와 비슷한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치터'나 '도브'를 대할 때 더욱 부정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해당 논문을 작성한 레이크헤드 대학의 심리학자는 "연구에 '심즈3'를 활용한 것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고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더욱 확실히 특정하기 위해 '치터'의 성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른 게임이나 상품을 연구에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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