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모회사 '제니맥스' 로버트 올트먼 CEO 별세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2개 |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Zenimax)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로버트 A 올트먼(Robert A. Altman)이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현지시각 2월 4일, 공식 SNS를 통해 로버트 올트먼 CEO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 로버트 올트먼은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으로, 한때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클라크 클리포드(Clark Clifford)의 파트너로 워싱턴 D.C에서 법률 업무를 수행했으며, 약 30여년 간 여러 기업 및 연방 규제 기관의 자문 변호사로 일해 왔다.

1995년, 로버트 올트먼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설립자인 크리스토퍼 위버(Christopher Weaver)와 함께 제니맥스 미디어를 설립했으며 제니맥스 미디어의 CEO가 되었다. 제니맥스 미디어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지주회사로 설립되었다.

이후, 제니맥스 미디어는 '폴아웃'과 '프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IP를 사들였으며, '이드소프트웨어', '탱고 게임웍스', '머신게임즈' 등 여러 게임 스튜디오를 흡수해 자회사로 거느렸다. 2020년 가을 기준, 제니맥스의 직원 수는 총 2,300여 명에 달했으며, 이즈음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75억 달러(한화 약 8조원)란 거금을 들여 제니맥스를 통채로 인수, 제니맥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되었다.

제니맥스 미디어는 비상장사로, 제니맥스와 베데스다의 주요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은 모두 로버트 올트먼의 손에서 이뤄졌다. 이 정도 규모의 거대 게임사가 비상장 개인회사로 유지되는 건 제니맥스를 제외하면 게이브 뉴웰의 '밸브 코퍼레이션' 정도가 유일하다.

한편, 로버트 올트먼이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제니맥스의 CEO 자리를 담당할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업계 일각에서는 로버트 올트먼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마이크로소프트에 회사를 매각한 이유도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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