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V4의 2021년, 장기 서비스를 위한 체계 정비의 해"

인터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10개 |



지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MMORPG, V4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22일, 신임 개발진이 대규모 업데이트 '오디세이'를 발표하면서 클래스 전직 및 변경 등을 예고한 것이죠.

2019년 출시 후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매출 2위를 달성하고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것에 이어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룩한 V4. 과연 2021년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변화를 꾀하고 자 하는지, 브이포토크온 이후 넷게임즈의 구상은 PD와 손화수 디렉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 넷게임즈 구상은 PD(좌), 손화수 디렉터(우)


Q. 이번 발표로 클래스 전직 시스템이 예고됐는데, 다른 MMORPG와 차별화된 V4의 전직 시스템의 특징을 꼽자면?

- ‘V4’의 클래스 전직은 전직 시 2개의 전직 클래스를 제시하고 이를 유저가 선택해서 성장해 가는 익숙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기 보다는 유저들이 그 동안 정성스럽게 키워 온 각 클래스들의 틀 안에서 특징이 될 만한 두 갈래의 능력을 뽑아 더욱 전문화시키는 것이죠. 이를 통해 ‘V4’가 자랑하는 다대다 전투에서의 다양한 전략과 변수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직 업데이트가 1, 2차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고, 1종의 전직 클래스만 먼저 선보이게 된 점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전직 클래스 1종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Q. 뿐만 아니라 지난 1주년에 예고된 클래스 변경 시스템도 추가되는데, 게임 내에서 클래스를 어떤 식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의도적으로 특정 클래스로의 변경을 막을 경우 업데이트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클래스 밸런스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클래스 간 상성을 변화시켜주고 주기적으로 클래스 변경을 열어 유저들이 알아서 다양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클래스 변경 후 전투력이 낮아지거나 하는 변화 없이 바로 변경된 클래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이 쉽게 클래스를 바꾸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이번 업데이트로 새롭게 셀레인 평야가 추가된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인가요? 또 해당 지역 진입시 추천 전투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 폴라리온 북부의 새로운 지역 '셀레인 평야'는 필드 보스 '크라투스'를 비롯해 강력하고 불길한 몬스터들이 도사리는 곳입니다. 무너진 시가지에 위치한 격투장은 밤낮으로 싸움이 끊이지 않고,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깊은 숲에는 블로운의 수호 나무가 위치하고 있죠. 이처럼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셀레인 평야를 무대로, 3월, 새로운 맹약의 여정이 진행됩니다.


Q. 클래스도 계속 신규 클래스만 추가되다가 이번에 전직이 추가됐는데, 장비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가 있나 궁금합니다.

- 각각의 장비가 갖는 특징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 나갈 생각입니다. 단 세트 효과로 인해 장비의 특징이 없어지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Q. 기존 아이템에는 세트 효과가 없었는데, 이런 아이템에도 세트 효과를 부여할 방법이 있나요?

- 세트 효과는 장비와 장신구에만 해당됩니다.


Q. V4에서는 수치로 표기된 투력 외에도 여러 옵션 등이 적용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캐릭터 평가 및 밸런스에 대해서 유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거나 논란이 되곤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해나가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 저희는 전투력 차이에 따라 이용자가 속한 레벨 구간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미를 높이는 데 개발력을 집중했습니다. 서버 단위로 기획된 영지 쟁탈전의 참가 범위를 길드로 좁힌 점을 그 예로 들 수 있겠죠. 또한 게임 내에서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다른 이용자와 ‘V4’에서 같이 섞여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용자 하나하나의 경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Q. 아무래도 이런 대형 업데이트가 발표되고 나면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복귀 유저도 늘어날 텐데, 이런 유저들을 안착시키기 위해서 어떤 이벤트를 준비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어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 세심하게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해하는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이미 ‘V4’ 개발팀이 지난 1년간 소통을 통해서 잘 해온 만큼 믿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모바일 MMORPG가 점차 매니지먼트 게임화되면서 사냥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나 모니터링할 수 있다거나 하는 등등 육성 편의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V4에서는 이 방면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 모바일 MMORPG에서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죠.. 따라서, 관련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 결과물이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컨텐츠 스케줄러입니다. 이를 통해서 자동 사냥 시스템에서 더 나아간 육성 편의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Q. 작년 브이포택트 이후 추가된 ‘영지 쟁탈전’은 최종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와 같은 대규모 전투, 혹은 서버 대 서버 간 전투 등 콘텐츠가 새로 추가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혹은 중소규모 전투를 좀 더 선호하는 유저도 있는데, 이를 위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신지도 묻고 싶습니다.

- 현재로서는 서버나 길드보다 작은 규모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티 단위로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해서 공략하는 레이드 컨텐츠죠.. 또한 길드 단위로 즐기는 컨텐츠도 더 풍부하게 확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다음 대규모 전투 콘텐츠로는 5개 이상의 서버가 매칭되어 던전을 경쟁하며 공략하는 월드 던전을 준비 중이죠. 월드 던전은 ‘V4’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내 필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 2021년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예고했다


Q. 2019년에는 매출 1, 2위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수상하시면서 상승세를 이어오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아울러 올해 V4의 목표를 말씀하신다면?

- 연말연시 기간에 조직 재편이 겹치면서 개발 속도가 다소 늦어졌던 것을 만회하고, 올해 풍부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한 첫 단계로 ‘V4: 오디세이’를 준비했습니다. ‘V4’가 서비스 2년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존에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게임 서비스가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는 것을 추후 과제로 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V4를 즐겨주시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1주년 업데이트 후 연말 조직 재편성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대장님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밀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다려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의 로드맵을 미리 공유하고 설문조사 및 여러 경로로 주신 의견들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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