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북풍을 넘어 '피의 광시곡'으로… 엑소스 히어로즈 시즌3

인터뷰 | 양영석 기자 | 댓글: 8개 |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엑소스 히어로즈. 비주얼리즘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은 엑소스 히어로즈의 아이덴티티이자 장점이다. 원화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한 그래픽을 채용했고, 뛰어난 비주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토리도 점차 강화했고, 그렇게 지난해 9월 '시즌2'인 북풍(North Wind)'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그게 벌써 4개월이 지났고, 이제는 서비스 1주년을 넘어서 2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네 달 만에, '엑소스 히어로즈'는 세 번째 시즌인 '블러디드랩소디(Blooded Rhapsody)' 를 오는 1월 28일 맞이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나리오에서만 언급되고 베일에 가려져있던 국가 '세인트 웨스트'가 본격적인 시나리오의 무대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무대가 옮겨지면서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고, 그동안과는 조금 다른 시점에서 전개를 보여줄 시즌3는 이 외에도 편의성 업데이트를 많이 진행한다. 억지로 봐야 했던 연출들도 이제는 일부는 스킵할 수 있게 되거나 도감의 정렬 기능도 늘어나는 등 새로운 '편의 기능'도 많이 업데이트된다. 이와 함께 신규 유저들을 지원하기 위한 영웅 성장 가이드도 업데이트되면서 'RETURN'을 준비한다.

1년의 서비스를 지나면서 정신없이 달려온 엑소스 히어로즈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스로 정비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기 위한 시즌이 바로 '블러디드랩소디'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가별 규모 단위의 실시간 콘텐츠 '아크부르즈'와 스토리 모드의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메모리얼 사가'도 준비하고 있다.

인벤에서는 1월 28일 찾아올 예정인 엑소스 히어로즈 시즌3: 블러디드랩소디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인터뷰에는 최영준 디렉터와 손민석 AD가 참여했다.



▲ 우주의 손민석 AD(좌), 최영준 디렉터(우)

Q. 이번 시즌3 업데이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특징과 함께 기획 컨셉,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갈등 구조 소개를 부탁한다.

=먼저 이번 시즌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특정 영웅들의 과거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인공인 ‘제온’ 위주로 표현해왔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다른 영웅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주고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해봤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국왕 ‘존 돈크’와 왕비 ‘캐리’ 그리고 아들 ‘네메리스’는 엑소스 대륙의 서쪽인 ‘세인트웨스트’를 지배하는 인물들이다. 킹스가더스의 ‘레이켈’과도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과 주인공 제온 간의 갈등이 어떻게 발생하며 이를 풀어나가는 것이 새 시즌 스토리의 뼈대라고 볼 수 있다.


Q. 새로운 시즌3의 이름을 '블러디드 랩소디(Blooded Rhapsody)'로 선정한 이유는?

=이번 시즌에서 '피'라는 소재는 많은 역할을 하고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잔인함의 상징일 수도 있고 혈통의 애잔함일 수도 있겠다. ‘블러디드 랩소디(Blooded Rhapsody)’를 말 그대로 직역하면 '피의 광시곡' 혹은 '순혈의 광시곡'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의미를 부여하기에 가장 적절한 부제목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 신규 캐릭터인 케리(左), 존 돈크(中), 네메리스(右). 새로운 갈등 구조를 보여줄 예정이다.

Q. 이번 시즌에서는 새롭게 편의성 업데이트도 많이 진행되는데, 개선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엑소스 히어로즈'는 1년간 서비스가 되어온 게임이다 보니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분들께서 게임에 보다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다. 우선 ‘영웅 성장 가이드’를 통해 스토리 진행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페이트 코어와 캐릭터를 제공하여, 보다 쉽게 스토리를 클리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 외 기존 콘텐츠에서 불편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수정과 개선을 진행하였다.


Q. 상반기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에 있는 아크부르즈는 글로벌 단위의 실시간 PVP라고 할 수 있는데, 밴픽 시스템까지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추가 예정인 ‘아크부르즈’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고민하는 전략성과, 실시간이 주는 긴장감을 모두 살린 PVP 전투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 기획 의도다.

또한, 국가별 서버뿐만 아니라 이벤트성으로 글로벌 전체 서버의 모든 유저들이 모여서 같이 즐기는 것까지 고려해서 제작했다. 자신의 메타와 적의 메타, 밴 영웅 설정, 진형, 영웅 배치 등 지금까지 없었던 ‘엑소스 히어로즈’의 새로운 전략성을 선보인 콘텐츠인 만큼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 신규 유저들을 위한 가이드도 일괄 정비될 예정이다. 물론 튜토리얼 스킵도 가능.

Q. 새로운 시점으로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메모리얼 사가'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부탁한다.

='메모리얼 사가'의 기본은 스토리 진행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로,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퀘스트를 진행하고 숨겨진 이야기도 찾아 나갈 수 있다. ‘메모리얼 사가’를 통해 그동안 감춰둔 ‘엑소스 히어로즈’의 여러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공개할 생각이다. 다만 전투 쪽과 관련해서는 아직 고민 중에 있다.

스토리와 비슷하게 ‘메모리얼 사가’에서도 사이드 스토리를 하나씩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클리어까지의 플레이 타임이 1시간 30분 정도가 되니 적은 분량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지난 11월에 이미 1주년을 맞이했는데, 서비스 1주년에 대한 소회는?

=우선 1주년까지 무사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라인 게임즈와 우주 양사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유저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엑소스 히어로즈’를 만들어갈 생각이다.

또한 시즌3 업데이트에 맞춰 신규/복귀 유저분들을 위한 마케팅 역시 계획 중이다. 한 예로 출석 보상 이벤트를 통해 각 국가별 대표 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 운명 영입권(가르프, 레이켈, 바소리, 슈프라켄, 지나이, 도르카, 슈미드 중 1명 랜덤 획득)’을 지급할 예정이니 유저 여러분의 많은 기대 바란다.


Q 지난 1년의 서비스를 돌아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과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그리고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개선도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한다.

=다양한 게임 내 콘텐츠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게임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인 메인 스토리와 이벤트 콘텐츠 중 ‘퀀텀 레이드’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퀀텀 레이드’는 신규 유저분들이나 기존 유저분들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목표로 만들었는데 자체 평가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유저분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Q. 향후 '엑소스 히어로즈'의 운영 방향과, 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

=시즌2부터 게임의 중추 콘텐츠인 메인 시나리오의 시즌제 주기를 다소 속도감 있게 가져가고 있다. 현재의 기조라면 약 5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대략 4개월간 한 달 단위로 네 번에 나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한 시즌의 종료 후 한 달의 텀을 두고 차기 시즌을 시작하는 형태로 생각 중이다. 아직은 구상 중이라서 중간에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이돌’ 콘셉트라든지 지금까지 시도하기 쉽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유저분들께 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도 여러 나라의 유저분들께서 ‘엑소스 히어로즈’의 스토리와 비주얼리즘을 함께 느끼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는 게 우리의 과제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엑소스 히어로즈 시즌3를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한다.

최영준 디렉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엑소스 히어로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제나 디렉터 노트에도 쓰는 글귀가 있다. 이 말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 오늘보다 더 나을 내일의 엑소스 히어로즈가 되어 유저분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고자 한다.

손민석 AD
=유저층도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이 시점에 유저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수렴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아니, 노력이라기 보다 요즘은 그 재미에 작업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많은 유저분들이 예뻐해 주시고 기뻐해 주시는 아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엑소스 히어로즈’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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