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신임 CEO, "게임 개발 꾸준히 이어갈 것"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4개 |


▲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신임 CEO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의 다음 CEO로 내정된 앤디 재시(Andy Jassy)가 산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를 꾸준히 지원하고, 히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올 여름 전 CEO이자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CEO 자리를 물려받기로 예정된 앤디 재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프라지니(Mike Frazzini)에 대한 지지와 함께 게임 개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재시는 메일에서 "몇몇 사업은 한 해만에 성공을 거두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들은 몇 해가 소모되기도 합니다.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는 아직까지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나는 언젠가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독자 게임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앤디 재시는 97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직후 아마존에 입사했으며, 2006년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개발을 주도, 2016년부턴 AWS의 CEO를 맡아 아마존의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점유율을 33%까지 끌어올린 공신이다.

다만,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의 내부적 문제는 지금까지도 조금씩 불거져 나오는 상황이다. 마이크 프라지니를 비롯해 주요 결정권자들의 경험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캐릭터 기반 슈팅 게임 '크루시블'은 2020년 5월 개발 발표 이후 5개월 후인 10월, 개발 중단을 알렸다. 또다른 자체 개발작인 '뉴 월드' 또한 개발 발표 이후 지금까지 별도의 정보 공개 없이 출시일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5개월 만에 개발 중단된 '크루시블'

한편, 아마존과 분야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게임 외적 사업에서 게임 사업으로 분야를 넓혀가던 '구글'은 최근 스태디아 독점작 개발을 중단하고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겠다 발표한 바 있다. 스태디아와 같은 형태를 갖춘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루나'의 출시를 목전에 둔 지금, 플랫폼과 개발을 동시에 잡기 위한 아마존의 도전적 행보가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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