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게 섰거라' 인도산 배틀로얄 FAU-G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4개 |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재출시가 미뤄지는 가운데, 인도 현지 게임사가 만든 슈팅 게임이 1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인도 현지 게임 개발사 엔코어게임즈는 1월 26일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FAU-G'를 출시한다. FAU-G 배경은 인도 국경이다. 인도 국경을 지키는 군인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게임으로 그려낸다. 엔코어게임즈는 FAU-G에 배틀로얄 모드도 준비 중이다.

엔코어게임즈는 FAU-G를 홍보하기 위해 애국심을 적극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FAU-G 출시일 1월 26일은 인도 공화국 수립일이다. 인도는 헌법이 발표된 이 날을 창건일로 기념한다.

FAU-G 광고에서도 애국심 마케팅을 엿볼 수 있다. 엔코어게임즈는 지난해 중순 인도-중국 국경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 내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를 광고에 활용했다.

▲ FAU-G 시네마틱 트레일러




게임 소개에서도 엔코어게임즈는 "FAU-G는 인도 프로젝트로, 우리나라(인도) 군대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FAU-G는 인도 국경을 지키는 삶의 스릴과 아드레날린을 생생하게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 유튜브 nCORE Games 채널

공개된 FAU-G 플레이 영상은 구조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유사하다. 비행기에서부터 활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랜덤하게 준비된 아이템을 파밍하며 전투를 대비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의 차이로는 캐릭터가 투명화 등의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FAU-G와 비교되는 게임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인도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FAU-G를 직접 비교하는 내용이 밈(meme)으로 돌고 있다.



▲ (의역) 26일에 출시할 거야 / 난 왜 안 돼? / 넌 '인도산'이 아니잖아

지난해 9월 2일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는 "인도의 주권과 국방, 국가 질서와 공공에 해를 끼치는 118개 앱을 추가로 차단하겠다"며 "인도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보안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때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차단됐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던 유저는 3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텐센트로부터 인도 서비스 권한을 가져오고, 인도 지사 설립으로 최소 100명 이상 채용을 계획했다. 또한 인도에 1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도에 서비스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텐센트를 지우고 있다. 지난해 6월 인도 서비스 버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발사 라이트닝 스튜디오가 표기되어 있었다. 라이트닝 스튜디오는 텐센트 개발 자회사다.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는 크래프톤은 텐센트 관련 표기를 모두 지웠다.



▲ (2020년 6월 배그모바일 인도 서비스 마케팅 이미지) 텐센트 관련 표기가



▲ 사라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현황과 관련해 "인도 법인 설립 후 작년 말에 약 20여 명 채용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및 크래프톤 신작 타이틀의 인도 서비스를 위해 2~3년 간 엔지니어, 게임 개발 인력, M&A 통한 충원 등 100명 규모 이상으로 확장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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