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2, 4분기 판매량 100만 넘겼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9개 |



페이스북의 신형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2(이하 퀘스트2)가 그야말로 '독주' 중이다. 퀘스트2는 지난 2020년 4분기에 다른 모든 경쟁 기기의 판매량을 더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세계 시장 VR 헤드셋 판매량 그래프를 통해 퀘스트2가 4분기에만 약 109만 8천 대 판매됐으며, 그 뒤를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VR이 12만 5천 대, 밸브 인덱스가 6만 천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가격 부담이 적은 모바일 기반의 VR HMD를 제외하고, 한 분기에 1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VR HMD는 퀘스트2가 유일하다.

최근 SK텔레폼을 통해 정식 출시된 퀘스트2는 출시 3일 만에 1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에 이어 2차 판매 물량까지 공개와 동시에 모두 품절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대세임을 입증하며 VR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퀘스트2와 같은 일체형 VR 헤드셋의 인기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슈퍼데이터는 2021년에 판매되는 VR HMD의 약 87%가 일체형 VR 헤드셋이 되리라 예측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세일즈 총괄을 맡고 있는 콜란 수웰(Colan Sewell) 부사장은 "퀘스트2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VR 헤드셋으로, 많은 이들이 VR 속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약 60종 이상의 VR 타이틀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퀘스트2 출시 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한 타이틀부터, 액티브 유저 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도 있을 정도이니, 퀘스트2는 당분간 VR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흥행 보증 수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2020년 4분기 VR 헤드셋 판매량 그래프 (이미지출처: 슈퍼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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