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 새로운 '2:2 PvP' 모드 선보인다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15개 |



리그 오브 레전드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가 오는 3월 4일에 네 번째 세트 확장팩 '초월체의 제국'을 선보인다.

LoR의 세트 업데이트는 새로운 지역과 챔피언 등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되는 만큼, 유저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주는 중요한 변화점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슈리마 지역과 신규 챔피언들 외에도 새로운 즐길 거리인 '공동전선 2대2 PVP 연구소' 게임 모드가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정식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간담회에는 라이엇 소셜 연구소의 디자인 매니저이자 '초월제의 제국' 확장팩의 디자인 리드를 담당한 마크 사센라스(Mark Sassenrath) 총괄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월체의 제국 업데이트 컨셉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 LoR 세트4 디자인 리드 '마크 사센라스'


라이엇 게임즈의 마크 사센라스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의 네 번째 세트 '초월체의 제국'의 디자인을 총괄했다. LoR 팀에는 2017년부터 합류하여 게임의 시스템 전반과 콘텐츠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해 출시된 '산의 부름' 확장팩 세트 디자인에도 기여하였으며, 게임의 R&D 전반에 참여한다. 2011년에 입사 당시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 소속되어 챔피언 ‘쉔’의 리메이크, 소환사 주문 ‘총명’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챔피언 ‘갱플랭크’와 ‘제라스’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초월체의 제국은 고대 이집트를 모티브로 한 사막 지역 ‘슈리마’를 배경으로 한다. 이번 확장팩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슈리마와 함께 9개의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해 고대 문명처럼 과감한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저들은 슈리마 지역에 얽힌 이야기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기고, 기존보다 더욱 확장된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마크 사센라스 총괄은 먼저 슈리마 지역을 개발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 세 개의 테마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시간과 필연성'으로, 이는 슈리마 제국의 서사와 신적인 존재인 초월체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 테마는 '초월체의 영광'으로, 이는 대륙 전체를 다스릴 정도로 번성했던 슈리마 문명의 초월성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테마는 '장엄하고 위엄있는 사막'이다. 신규 지역 슈리마의 신규 카드들은 모두 이 세 개의 테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초월체의 제국' 업데이트와 함께 총 9개의 챔피언이 새로이 추가된다. 전투에 특화된 초월체 레넥톤부터, 자르반 4세, 탈리야, 리산드라, 나서스, 킨드레드, 시비르, 르블랑 챔피언이 앞서 공개되었고, 슈리마 제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지르'가 가장 마지막 순서로 공개됐다. 아지르는 슈리마 지역의 대표 챔피언으로, 원작인 LoL에서처럼 모래 병사들을 활용하는 전투 방식이 특징이다.






▲ 아지르 한국어 카드 정보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신규 챔피언들과 함께 신규 키워드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키워드와 이를 활용하는 카드들이 대거 추가되는 만큼, LoR을 더욱 심도 있게 즐기려면 신규 키워드에 대한 숙지와 이해도가 필요하다.

첫 번째 신규 키워드는 '초읽기(COUNTDOWN)'다. 라운드마다 연속성을 가지는 키워드로, 초읽기를 모두 마친 카드는 파괴되며 효과를 발휘한다. 명소 카드인 '매몰된 태양 원판'이 대표적인 초읽기 카드로,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초읽기를 모두 마치면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초읽기 키워드는 대부분 명소 카드에 적용되어 있으므로, 똑같은 명소를 복사해내는 능력을 가진 '탈리야'와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탈리야' 챔피언과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는 '초읽기' 키워드

두 번째 신규 키워드는 '예언(PREDICT)'이다. 예언은 덱에서 세 장의 카드를 뽑아 원하는 카드 하나를 고르고, 그 카드를 덱의 맨 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이다. 필요한 카드가 나오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대신 원하는 카드를 특정하여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예언 키워드를 잘만 활용한다면 게임을 원하는 방식대로 끌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 세 번째 신규 키워드는 '명성(REPUTATION)'이다. 아군이 하나의 게임에서 5 이상의 피해를 최소 4회 이상 입히면 발동되는 효과로, 주로 비용 감소와 연관된 버프를 제공한다. 5 이상의 강한 대미지를 가진 카드 하수인 카드를 배치하여 빠르게 명성 키워드를 발동시키고, 높은 비용의 카드를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하는 형태의 덱을 꾸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운빨' 요소를 줄이고 게임의 향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예언' 키워드



▲ '명성' 키워드 발동 시 강력한 카드들을 낮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규 키워드 소개를 모두 마친 후, 마크 사센라스 총괄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적용되는 게임 모드인 '공동전선 2대2 PVP 연구소'를 공개했다.

'공동 전선 2대2 PVP 연구소'는 친구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새로운 친구도 만들 수도 있는 LoR의 첫 번째 소셜 연구소 콘텐츠다. 기존의 공동 전선 PvE 모드처럼 각 유저는 게임이 시작할 때 챔피언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한 챔피언에 따라 전투에서 사용하게 될 덱이 결정된다. 전장과 유닛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와 함께 대전을 검색할 수도 있고 무작위 플레이어와 한 팀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최적의 플레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이므로, 2대2 PVP 연구소에서는 실험적인 신호 시스템을 채용했다. 특별한 소셜 감정표현을 보드로 끌어당겨 놓으면 공격 유닛, 방어 유닛을 제안할 수 있고, 상대의 플레이를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초월체의 제국 세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신규 사항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챔피언 숙련도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제 유저들은 좋아하는 영웅을 골라 플레이하고, 숙련도를 쌓음과 동시에 그에 해당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덱 슬롯도 기존 30에서 50으로 크게 확장되고, 슈리마 지역 전용 보드와 새로운 감정 표현, 카드 뒷면, 그리고 귀여운 신규 단짝이도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슈리마 지역 외에도 데마시아, 녹서스, 프렐요드, 그림자군도 지역과 관련된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신규 콘텐츠 소개 후, 마지막 순서로 LoR 초월체의 제국 세트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응답 세션에는 마크 사센라스 디자인 리드와 그래픽 담당 디자이너인 멜 리, 조나단 스테벨이 참여했다.






Q. 건틀릿 모드를 3덱 1밴으로 고정한다는 공지가 있었는데, 이를 랭크에도 도입할 계획이있는가?

- 해당 사항은 건틀릿 모드에만 적용한 내용이다. 랭크에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


Q. 슈리마 지역이 새롭게 추가되면 현재도 잘 사용되지 않는 챔피언들이 더욱더 안 쓰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표적인 것이 카타리나, 룰루 같은 챔피언인데, 리워크 계획이 있는가?

- 매번 유저들이 좋아하는 카드나 챔피언이 있다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언급된 챔피언들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은 어려우나, 우리는 신규 콘텐츠를 만들 때 항상 특정 카드의 파워가 이미 존재하는 카드들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식으로 개발 중이다. 잘 쓰이지 않는 카드가 있다면 눈여겨보고 있다가 추후 그 카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서 출시할 계획이다.





Q. 2대2 PVP 연구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 의사소통을 위한 더 다양한 표현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 좋은 의견이다. 2대2 PVP 연구소는 연구소 콘텐츠인만큼, 흥미로운 게임플레이 스타일을 실험하고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 더 많은 것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Q.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약 110장의 신규 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슈리마 확장팩에서는 몇 장의 신규 카드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난번처럼 약 40장 정도를 기대해도 좋을까?

- 규모 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구체적인 수치를 미리 공개하기는 어렵다.


Q. 슈리마 챔피언들의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가렌이나 다리우스처럼 초반에 등장한 챔피언들의 레벨업 모션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있는가?

- 현재로서는 구체적은 계획이 없다. 다만 눈에 띄게 퀄리티 업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영웅이 있다면 작업할 계획이다. 게임 플레이는 물론, 애니메이션도 충분히 재작업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은 개발팀 내부에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 이번 애니메이션이 맘에 들었다니 기쁘다.





Q. 메타 특성상 '명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명소를 파괴할 수 있는 카드의 불균형이 심하다고 느끼는데, 앞으로 명소를 파괴할 수 있는 카드를 더 낼 계획이 있는가?

- 명소 자체에 대응하는 것 보다, 명소를 사용했을 때 이어지는 카드들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특정 지역이 너무 약하거나 특정 명소를 사용했을 때 무조건 승리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명소 자체의 비용을 더 올리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지역들 역시 명소 자체보다는 명소 때문에 나오는 효과에 대응할 수 있게끔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각각의 지역을 디자인할 때 지역마다 정체성을 마련하고 있다. 특정 명소가 강력할 수도 있고, 아닐 수 있다. 슈리마는 명소가 정체성의 일부이기에 슈리마 명소가 좀 더 강력해 보일 수 있다. 모든 지역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밸런스를 맞춰 플레이할 수 있게 하겠다.





Q. 프리즘 이외에 카드 일러스트를 바꿀 수 있는 다른 형태의 꾸미기 기능은 언제쯤 추가될까?

- 연초에 2021년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로드맵을 보면 연내에 '챔피언 스킨'이 추가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챔피언 스킨을 활용하면 자신의 카드 덱을 본인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이정도다.



▲ LoR 2021 로드맵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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