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VR∙AR 행사로, 신작∙신제품들이 선보이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신작∙신제품 발표회에서는 VR 게임 전문 개발사 '페이크아이즈', VR e스포츠를 준비 중인 '드래곤플라이', 어린이 안전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 코인' 등이 자사의 신작∙신제품을 최초로 소개했다.
■ 드래곤플라이&리얼리티 매직 - '스페셜 포스 VR: 에이스'로 e스포츠 주도한다
‘리얼리티 매직’은 VR 게임 전문 개발사이다. 회사 소개를 맡은 김성근 매니저는 “리얼리티 매직은 VR 게임 개발에 관한 고품질 그래픽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멀티플레이 최적화로 VR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리얼리티 매직은 지난해 ‘슈퍼퐁’과 ‘인피니티 파이어 PVE’를 출시했고 올해엔 ‘인피니티 파이어 아레나’와 ‘이블 파이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드래곤플라이와 협업한 ‘스페셜포스 VR 에이스’ 역시 곧 선보일 계획이다.
리얼리티 매직이 개발한 ‘인피니티 파이어’는 애초에 VR e스포츠를 주도하기 위해 제작된 게임이다. 김성근 매니저는 “인피니티 파이어는 쉽고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전투 게임”이라 전하며 “향후 VR e스포츠를 위한 방송 중계용 기능도 다수 지원”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인피니티 파이어’는 VR 테마파크에서 상용 서비스 중이며 올해 중순 온라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드래곤플라이의 박인찬 매니저가 자사의 VR 비전을 소개했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또봇’ 등 IP 기반의 VR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쟁 중심의 VR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 향후 VR e스포츠를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리얼리티 매직과 파트너십을 맺어 콘텐츠 다양화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드래곤플라이는 2019년까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VR 테마파크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울 VR AR 엑스포 2018’에서 최초로 소개된 ‘스페셜 포스 VR: 에이스’는 드래곤플라이가 VR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게임이다. 4인 PVP를 비롯해 2vs2 팀 대전을 지원하고 최대 8인까지 참가할 수 있다. e스포츠 중계를 위한 방송 기능을 지원하며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되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어린이 대상 최고의 IP 중 하나인 또봇 역시 VR 게임으로 등장한다. 드래곤플라이는 6~12세를 대상으로 한 ‘또봇 VR’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또봇 VR’은 레이싱 게임으로, 최대 4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게임인 만큼 레이싱은 아이템을 사용하며 진행된다. 박인찬 매니저는 ‘또봇 VR’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해도 재밌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또봇 VR’은 개발 단계이다.
■ 페이크아이즈 - 콜로니 어벤저스, 모바일로 8명이 동시에 즐기는 VR FPS
페이크아이즈가 꼽은 현재 vr 게임의 단점은 ‘기기’이다. 현재 대부분의 VR 기기는 대중화되기에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페이크아이즈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VR 게임을 준비했다. 페이크아이즈가 곧 선보일 예정인 ‘콜로니 어벤저스’는 단순히 혼자 즐기는 VR 게임이 아니라, 최대 8명이 동시에 FPS를 즐길 수 있다.
‘콜로니 어벤저스’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결합할 수 있는 VRbox와 블루투스 무선 조이패드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VR FPS를 즐길 수 있다. VRbox는 시중에서 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블루투스 무선 조이패드 역시 시중에 2~3만 원대에서 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게임이기에 다른 VR HMD와 달리 선의 제약이 없고 와이파이나 LTE를 통해 온라인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에 기반해 개발된 ‘콜로니 어벤저스’는 PC나 오큘러스 고, 바이브 포커스와 같은 HMD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다. 모드는 1vs1, 4vs4, 최대 8인이 참가하는 개인전 등 다양한 미션과 맵이 준비되어 있다. 향후 페이크아이즈는 스토리모드, 레이드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콜로니 어벤저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바이브 포트, 오큘러스 스토어, 웨어VR 등에 입점해 있다. ‘콜로니 어벤저스’ 유저는 마켓의 차이나 PC, 스마트폰, 기타 VR 플랫폼에 상관 없이 같은 서버에서 만나 즐길 수 있다.
■ 기가찬 - VR로 게임만 하는 건 아니에요 '선박관리 VR 솔루션'
주식회사 기가찬은 “왜 VR 기술 개발은 게임에만 집중하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회사이다. 기가찬은 VR 기술을 최근 경기가 안 좋은 조선업과 해운업을 살리는 데 활용하고 싶었고, 나아가 선박 VR 기술을 만들어 차별화를 꾀했다.
기가찬이 개발한 ‘VRSM’은 선박 유지 관리업무 시 배에 직접 가 확인해야 하는 엔지니어의 공간과 시작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 기존 선박관리 솔루션은 해당 정보를 사각형 화면에 가두거나 단순 텍스트, 사진 및 메뉴얼 정보만 제공했다. 반면 VRSM은 사용자가 선백 내부, 외부 사방을 둘러볼 수 있어 사각지대 없이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더욱 효율적인 선박 문제 확인,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VRSM의 주요 기능은 선박 내부, 외부 기계장치 및 전기장치 관련 기본 정보를 등록하고 검색, 유지보수 코멘트 밑 이력 사항 등록, 전자 도면 정보, 전자 메뉴얼 정보 관련 VR 인터페이스와의 연계, 선박 관리 DB와 연동해 작업 및 설비 이력 조회이다. 현재 VRSM은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조선소가 VRSM을 사용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기대 효과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예로 건조 시 문제가 발생하면 엔지니어가 직접 선박에 승선하지 않고 VRSM을 통해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여 설비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설비에 대한 내구연수를 연장해 전략적인 선박 관리가 가능하다.
■ 스튜디오 코인 - 어린이가 안전하게 체감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
어린이의 안전 교육에도 VR은 활용될 수 있다. 2015년부터 어린이 안전 교육용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스튜디오 코인은 이날 신작 발표회에서 ‘안전체험관’을 소개했다. ‘안전체험관’은 여러 가지 안전 장비의 사용법과 재난 상황 시 대피요령을 배울 수 있는 체감형 VR 학습 콘텐츠이다.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해 경험할 수 있다. 안전에 관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도 선택을 통한 개별 모듈 진행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교사가 수업에 적용할 때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전체험관’은 크게 4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재난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존’은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희생자에 관한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다음 ‘학습존’은 대중교통 이용 시 안전장비가 어디에 있는지, 또는 건물의 탈출구는 주로 어디에 있는지를 배우는 단계이다.
다음 단계인 ‘실습존’은 안전 장비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VR로 체험시켜준다. 스튜디오 코인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안전 장비를 익혀두면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재난존’은 가상으로 재난 상황을 경험하는 단계다. 현재 지진, 태풍 등의 재난 콘텐츠가 VR로 준비됐다.
‘안전체험관’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어느 부분에서 어려웠고, 내용 보강을 원하는지 직접 피드백을 줬기에 콘텐츠 내용과 사용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현재 스튜디오 코인은 ‘안전체험관’ 보급을 위해 정부, 지자체, 학교 등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코인은 ‘안전체험관’ 외에도 지속가능한 교육용 VR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Biit@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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