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한국어라 더 즐거운 난투 액션, '원피스 해적무쌍4'

리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1개 |


⊙개발사: 코에이테크모 ⊙장르: 액션
⊙플랫폼: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발매일:2020년

코믹스 원작인 원피스와 게임 원작인 '무쌍' 시리즈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무쌍 액션 게임 '해적무쌍' 시리즈의 최신판, '원피스 해적무쌍4(이하 해적무쌍4)'의 첫 번째 시연 버전이 TGS를 통해 공개됐다. 전작인 '해적무쌍3'에 이어 약 5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이번 신작은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국어화가 결정되어 국내의 만화 원작 팬들은 물론, 무쌍 시리즈 팬들의 기대까지 한몸에 모으고 있다.

TGS 시연 버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모드는 총 두 가지로 각각 사황 '빅 맘'과의 결투, 그리고 신규 전장인 '와노쿠니'를 돌아볼 수 있는 맵으로 꾸며졌다. 먼저 '와노쿠니' 맵을 탐사하며 무쌍 특유의 호쾌한 액션을 맛볼 수 있는 첫 번째 모드에서는 주인공 루피는 물론, 조로, 캐럿, 쿠잔, 빈스모크 이치디까지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준비됐다. 시연 버전에서는 다섯 명의 캐릭터만 체험해볼 수 있었지만, 이후 본편에서는 시리즈 최다 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약 40여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준비될 예정이다.



▲ 해적무쌍 시리즈의 재미는, 누가 뭐래도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보는 것에 있다

'해적무쌍4'에서 새롭게 추가된 요소들은 빅맘이 등장하는 홀 케이크 아일랜드 이야기부터 신규 캐릭터 라인업까지 다양하나, 그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공중 콤보 시스템'의 도입이다. ○버튼을 활용한 일반 공격 사이에 강공격을 넣으면 저마다 다른 콤보가 발동되는데, 이러한 시스템이 이제는 공중에서도 가능해졌다. 그만큼 더욱 다양한 종류의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비단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들뿐만이 아닌, 기존의 주역들에게도 모두 동일하게 도입됐다.

보통 무쌍 시리즈를 오랫동안 플레이하다 보면 계속해서 똑같은 기술만 사용하다 보니 쉽게 질려버리기 일쑤인데, 실제로 즐겨본 '해적무쌍4'의 전투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하나씩 사용해보는 것만으로도 준비된 시연 시간 전부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가능했다. 새롭게 추가된 점프 콤보에도 만화 원작 속 캐릭터가 사용하던 대표 기술들이 발동하니, 이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었다. 추후 '해적무쌍4'가 정식으로 발매된 이후에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나만의 스킬 조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첫 번째 시연 모드는 무쌍 액션을 통해 잡졸들을 잡는 간단한 전투 후, 미션 보스로 등장하는 백수 해적단의 '드레이크'를 상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본작에서는 시연에 등장한 드레이크 이외에도 다양한 강적들이 등장하며, 최후의 사황인 '카이도'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해적무쌍4' 시연 내내 무쌍 시리즈 특유의 단순하지만 호쾌한 전투를 만끽할 수 있었으나,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었다. 그중 첫 번째는 분명히 통과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지형이 사실 막혀있어서 지나가지 못하는 등, 맵의 직관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새롭게 추가된 전장인 '와노쿠니'의 경우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하는 맵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에 뻔히 지나갈 수 있을 만한 간격이 있음에도 실제로는 통과하지 못하는 간격이 다수 존재했다. 물론,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대쉬 기능과 이동할 수 있는 길이 표시된 '미니맵'을 주시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 지휘관을 잡기 위해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적잖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 대나무 숲길처럼 좁은 통로 형태의 맵이 등장한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카메라 시점과 관련된 부분이다. 모든 캐릭터는 저마다 컷신 애니메이션과 함께 발동되는 특수 스킬을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벽과 가까운 곳에서 이러한 스킬을 사용하면 종종 벽에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3~4초가량의 애니메이션 연출을 넋 놓고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중심이 되는 캐릭터 게임인 만큼 애니메이션 연출을 스킵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 캐릭터를 가려버리는 상황이 되는 카메라 워크는 빠른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원피스 캐릭터들의 호쾌한 무쌍 액션을 한국어 자막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 '원피스 해적무쌍4'는 오는 2020년, PC와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출시일까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불편 점을 개선하고, '해적무쌍4'가 시리즈 첫 한국어화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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