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3 끌고 NBA 2K20 밀고, '테이크투' 2분기 실적 호재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보더랜드3'와 'NBA 2K20'가 지난 분기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이하 테이크투)'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테이크투가 공개한 회계연도 2020년 2분기(2019년 7월 1일~2019년 9월 30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이번 분기에 전 분기 대비 58.7% 증가한 8억 5,700만 달러(한화 약 9,897억 원)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보더랜드3'와 2K 스포츠의 간판 게임 'NBA 2K20'이다. '보더랜드3'는 PC 버전이 플랫폼 후발주자인 에픽 게임즈 스토어 기간 독점으로 출시되며 판매량 확보가 어려울 거라는 예측이 오갔다. 하지만 출시 5일 만에 500만 카피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유저를 모았다. 'NBA 2K20'는 기존 콘텐츠 삭제와 과도한 사행성 콘텐츠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지만, 여전히 북미 최고 스포츠 타이틀 판매를 기록을 이어갔다.

락스타의 스테디셀러 'GTA5'와 '레드 데드 리뎀션2' 역시 꾸준히 판매를 이어갔다. 두 작품 모두 이번 분기에만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아우터 월드를 비롯한 퍼블리싱 게임, 락스타 게임의 소셜 포인트, '시드마이어의 문명6' 판매도 실적 호조에 힘을 실었다.

한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회계연도 2020년 3분기에는 기존 출시작을 통한 플랫폼 확장을 통한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5일에는 락스타의 '레드 데드 리뎀션2' PC 버전이 자사 플랫폼 런처와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 이후 3분기 내 PC 최대 플랫폼인 스팀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또한, 11월 구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 런칭 이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2'를 비롯해 'NBA 2K20'과 '보더랜드3'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개발작인 '시드마이어의 문명6'와 '앤세스터: 인류의 여정',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등 퍼블리싱 게임의 거치 콘솔 버전을 내놓으며 유저층 확보도 예고됐다.

자체 게임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런처의 성공 여부도 관심사다. 해당 런처는 자회사인 락스타가 직접 서비스하는 만큼 스팀이나 에픽 게임즈 스토어 등 타사 플랫폼과 달리 별도의 중개 수수료 부담이 없다. 이에 동일 판매량 대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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