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더 똑똑해진 원숭이? 스킬 업데이트로 랭크 성적 펄쩍 뛴 '오공'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60개 |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변화를 계속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러한 변화 중에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 '챔피언 업데이트'겠죠. 18일 적용된 10.6 패치에서도 주목할만한 챔피언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공'입니다.

'오공'은 오래전에 출시된 챔피언입니다. 한 때 탑 라인에선 '2렙 오공 최강설'도 있었지만, 그것도 이젠 옛말. 계속해서 픽률이 낮아진 '오공'은 지금은 수많은 비주류 챔피언 중 하나로 기억될 뿐이죠.

그런 '오공'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오랫동안 PBE 서버에서 변화를 실험하던 '오공'에게 10.6 패치에서 드디어 스킬 업데이트가 적용 된 것이죠. 업데이트 직후 '오공'의 랭크 통계는 눈에 띄게 변한 상태인데요. 랭크 게임을 기반으로 '오공'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 업데이트로 강력해진 '오공'!


드디어 '오공'의 스킬 업데이트가 본 서버에 적용 됐습니다. 3월 18일 적용된 10.6 패치에서 스킬 구성에 소규모 리워크급 변화가 적용된 '오공'은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며 저조했던 픽률에서 벗어나 높은 픽률 상승세를 끌어냈습니다.

단순히 픽률만 늘어나진 않았습니다. '오공'은 업데이트 직후 승률 또한 증가하여 최근 일주일 동안 랭크 승률 52.2%로 승률 상위권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상위 랭크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관찰되며, '오공'의 랭크 성적 개선이 어느정도 증명 되고 있습니다.



▲ 패치 이후 상승세인 '오공'의 랭크 성적 (통계 출처: fow.kr)


'오공'의 상승세에는 단연 10.6 패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변경은 '오공'의 스킬 대부분을 수정했지만, 사용법이나 활용 방식은 이전 형식을 유지하면서 완전히 다른 챔피언이 되지는 않았죠.

때문에 기존 '오공' 유저나 이전에 '오공'을 기억하는 유저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챔피언을 조작할 수 있어 스킬 변경이 새로운 진입 장벽을 만들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변경된 스킬들도 실제로 게임에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패시브 '바위 피부'에 붙은 체력 회복 능력부터 궁극기 두 번 발동까지, 대부분의 변경점이 '오공'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분신 전사(W)'와 궁극기 '회전격'으로, '오공'은 이제 분신과 함께 공격하거나 넓은 범위의 광역 에어 본을 두 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궁극기 사용도 두 번! 대체로 강력해진 '오공'의 스킬


이렇게 강화된 '오공'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이 시험되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탑 라인은 '오공'이 가장 많이 선택한 라인(48.7%)이었으며, 정글도 37%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승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미드가 53.2%로 높았고, 탑은 52%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정글에서는 48.9%로 5할 미만의 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에 따라 쓰임새에 차이를 보였는데, 탑-정글-미드 순으로 사랑 받은 한국 지역과 달리, 북미-유럽에서는 탑-정글 선택 비율이 비슷했으며, 오히려 미드에서 승률이 낮고 정글 오공이 높은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지역 차이 있었던 오공. 한국에선 탑-미드 승률이 좋았다.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이렇게 최근 랭크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는 '오공'의 빌드는 어떨까요. 먼저 룬의 경우 라인을 따지지 않고 핵심 룬으로 '정복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공격 횟수가 많고, 궁극기로도 '정복자'를 발동 시킬 수 있는 '오공'으로선 궁합 좋은 '정복자'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겠죠.

다만 보조 룬의 경우, 탑-정글-미드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체로 상대방과 지속적인 교환으로 유지력이 필요한 탑-미드 라인의 경우 '지배', '영감', '결의' 빌드를 선택하여 회복-탱 수단을 추가하였고, 정글의 경우에는 보조 룬으로 마법 빌드의 '빛의 망토'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템의 경우 탑-정글은 '칠흑의 양날도끼', '스테락의 도전'과 같은 딜탱 브루저 아이템이 선호 된 반면, 미드에서는 '드락사르의 황혼검'을 시작으로 '요우무의 유령검', '밤의 끝자락' 등과 같이 공격-방어구 관통류 아이템이 자주 선택되며 좀 더 암살자 스타일로 사용되는 모습이 확인 되고 있습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Bono'가 사용한 정글 오공 빌드


다만, 앞으로 '오공'의 활약세가 무한정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패치가 적용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이후 '오공'에 대한 대처 방식이 발전할 여지가 있으며, 향후 패치 방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급격한 승률 상승을 보인 오공에게는 현재 핫픽스로 너프가 적용된 상태입니다. 기본 체력 증가량과 패시브 능력, W 스킬의 성능이 하향 조정된 것이죠. 다만 너프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던만큼, 오공의 성적이 단기간에 반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랜만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오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 중단 되었던 LCK도 곧 재개할 예정인 만큼, 오공이 향후 새로운 대회 카드로 등장할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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