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흑룡을 등에 업은 '몬스터헌터 :월드' 13단계 상승

순위분석 | 정수형 기자 | 댓글: 62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9월 29일~10월 4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기보단 각자의 집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에 큰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특정 게임들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8월부터 신규 업데이트를 예고했던 '몬스터헌터: 월드'입니다. 많은 헌터들이 기다려왔던 '흑룡 밀라보레아스'가 10월 1일 정식으로 등장했습니다.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대표하는 고룡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은 몬스터답게 등장만으로 무려 13단계의 순위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업데이트가 추석 기간에 나온 것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몬스터헌터는 강력한 몬스터를 오랜 시간 동안 상대해야 하는 게임인 만큼 직장인과 학생의 경우, 평일에는 집중해서 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앞서 코로나19와 추석이 맞물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헌터들이 작정하고 흑룡을 사냥한 결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밖에도 추석 기념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바람의 나라'의 순위가 9단계 올랐습니다. 달빛 한옥마을 '만월정'이란 컨셉으로 특별한 한복 치장부터 상점 등을 제공하고 각종 재화를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하면서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로스트아크 - 진짜 암살자 '리퍼' 업데이트


지난 29일, 로스트아크에 신규 클래스 '리퍼'가 업데이트됐습니다. 리퍼는 암살자의 전직 클래스로 단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데요. 기존의 암살자 클래스인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데모닉'이나 검사의 느낌이 강했던 '블레이드'와 달리 진짜 암살자처럼 은신과 암습 등의 공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퍼는 올해 초 진행한 로스트아크 간담회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클래스입니다. 출시될 것은 확정이었고 언제 출시되느냐에 관심이 쏠려있었죠. 로스트아크는 새로운 클래스가 출시될 때마다 캐릭터의 성장치를 빠르게 올려주는 '점핑 성장권'을 제공하니 새로운 클래스를 육성하는데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2.0 패치가 이뤄진 지 두 달이 지나는 시점에서 리퍼의 등장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리퍼는 기존 캐릭터에서 볼 수 없는 전투 방식을 갖췄으며, PVE는 물론 PVP에서도 은신을 통한 공격이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로스트아크는 1단계의 순위가 올라 현재 8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추석 연휴와 리퍼 클래스의 출시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퍼의 점핑권 지급 이벤트는 10월 28일까지로 게임에 접속만 하면 해당 아이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업데이트 기념 쿠폰을 사용해 특별한 칭호와 리퍼 무기 아바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0월 7일 전까지는 달토끼&셰프와 함께하는 한가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인 게임 참여형 이벤트인데요. 장비를 강화하는데 필요한 각종 재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스트아크 2.0에 새롭게 추가된 영지에 설치할 수 있는 특별한 요리도 제공합니다. 반월떡을 쌓아 올린 케이크로 만찬 기본 효과로 공격력을 올려주고 무작위의 전투 효과 1개를 상승시키는 등 강력한 버프를 걸어주는 아이템입니다.



■ 몬스터헌터: 월드 - '흑룡 밀라보레아스' 등장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대표하는 강력한 몬스터, 흑룡 밀라보레아스가 지난 10월 1일 몬스터헌터: 월드에 등장했습니다. 흑룡 밀라보레아스는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어느 정도 해봤던 게이머라면 쉽게 잊을 수 없을 만큼 시리즈를 통틀어 꽤 많은 인지도를 가진 몬스터입니다.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마지막 보스 같은 존재로 묘사되며, 하나의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는 게임 속 설정에 맞게 막강한 공격력과 체력, 그리고 체급을 갖춘 몬스터입니다. 그만큼 성능 좋은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주기 때문에 헌터들이 필수로 겪어가는 몬스터기도 하죠.

흑룡이 등장한다는 소문은 8월 28일 마지막 개발자 다이어리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확한 업데이트 날짜까지 발표했기 때문에 10월 1일이 오기 전부터 흑룡을 기다리는 많은 게이머가 몬스터헌터에 접속했고, 재정비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리 발표한 소식에 정보를 접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으로 순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흑룡이 기대 이상으로 강력하고 멋지게 등장한 것도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원래 흑룡은 포스 넘치는 생김새와 달리 굼뜬 움직임으로 이전 시리즈에선 원거리 공격에 취약했습니다. 원거리 공격 세팅만 어느정도 맞추면 쉽게 사냥할 수 있었기에 어찌 보면 최종 몬스터치고 싱거운 느낌이 들 수도 있었죠.

하지만 월드에 등장한 흑룡은 진짜 나라를 멸망시켰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막강한 공격력과 커다란 덩치를 살린 공격 동작으로 공략에 도전했던 헌터들을 순식간에 보내버렸습니다. 월드에 오면서 높아진 그래픽 효과 덕도 톡톡히 봤습니다. 흑룡이 내뿜는 불길이 진짜 위압적으로 보이거든요.

몬스터헌터를 즐기는 사용자들은 패턴이 복잡하고 어려운 몬스터일수록 좋아합니다. 최악의 난이도로 등장한 흑룡은 빠르게 입소문이 퍼져 몬스터헌터를 접었던 사용자들을 다시 불러들였고 추석 연휴와 맞닿아 13단계의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기존에도 많은 신규 몬스터가 추가되었지만, 이번 흑룡만큼 순위가 한 번에 폴짝 뛴 적이 드물다는 것을 봤을 때 흑룡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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