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로 즐기던 VR 게임, 오큘러스 퀘스트에서 이어한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1개 |



오큘러스 리프트와 PC에서만 지원되던 클라우드 저장소 기능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포함한 모바일 HMD에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제 오큘러스 리프트로 즐기던 기존의 VR 콘텐츠를 오큘러스 GO, 삼성 기어 VR, 그리고 오큘러스 퀘스트에서 그대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오큘러스 스토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사용자의 게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한 후, 새로운 PC로 이동하더라도 마지막으로 중단한 곳에서 언제든지 이어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지난 2016년에 추가됐지만, 최근까지도 모바일 HMD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오큘러스 VR의 CTO인 존 카맥(John Carmack)은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바일 HMD에도 클라우드 저장소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스탠드얼론 VR HMD인 '오큘러스 퀘스트' 출시 이후에 자세한 계획을 알리겠다고 소개한 바 있다.

새롭게 추가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v2'는 개발자가 API를 통합하여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게임에서만 작동한다. 유저는 자신의 VR 기기에서 게임을 제거하거나 장치를 재설정하더라도 클라우드 저장소에 남겨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v2를 지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각각 다른 기기를 활용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자유자재로 기존의 데이터를 이어서 즐길 수 있게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재 클라우드 저장 기능과 관련된 지원 여부를 스토어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명시하는 것은 온전히 개발자의 몫이고, 대부분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5G를 활용한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이 주목받고 VR 디바이스와 관련된 허들도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지금, 클라우드 저장소 기능의 개선은 꼭 주목해야 하는 기능 중 하나다. 페이스북이 하루빨리 스토어 페이지에 해당 정보를 명시하여 누구나 클라우드 저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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