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 "상품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랜덤박스는 불법"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64개 |



네덜란드 도박당국(De Kansspelautoriteit)은 19일, 발표를 통해 랜덤박스 요소가 포함된 10개의 게임중 4개 게임에 대하여 자국의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해당 게임들의 개발사에 오는 6월까지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였으며, 6월 20일 이후에는 강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박 당국에서 지적한 부분은 랜덤 박스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현금화 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특정 면허 없이 이러한 '운에 좌우되는 게임'을 네덜란드의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 네덜란드 도박 당국의 입장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발표에서 언급한 4개 게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네덜란드의 매체인 NOS는 해당 4개 게임이 '피파18', '도타2',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및 '로켓리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모두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며, 아이템에 대한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NOS는 또한 이번에 정부로 부터 지적받은 4개 게임이 6월 안에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게임의 이름이 공개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도박 당국이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랜덤박스의 중독성에 대해서도 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박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랜덤박스와 중독성에 대해 상당한 연관 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슬롯머신이나 룰렛 등 도박 게임들과도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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