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4분기 실적 발표, "2019년 연내 미르IP 신작 3종 출시"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6개 |



위메이드는 13일 오전 10시 자사의 2018년 연간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은 장현국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상원 상무이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후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번 위메이드 컨퍼런스 콜에서 어떤 내용들이 공개됐을지 정리했다.

  • 회사: 위메이드
  • 일시: 2019년 2월 13일(수) 10:00~
  • 참석: 장현국 대표이사, 김상원 상무이사 등
  • 출시작: 미르4, 미르M, 미르W (19년 하반기)



  • ■ 장현국 대표 인사말- "中 저작권 소송 마무리 단계, 매출 퀀텀 점프 기대한다"




    2018년부터 회사는 IP사업 성과와 신작 성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IP사업은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신작은 성공하지 못했다. IP사업은 라이선스 신작 출시 등으로 매출을 누적 성장시키기는 했으나 그 규모가 충분하지 못했다. 또한, 로열티 회수가 지연되는 게임에 대해서 큰 규모의 회계적인 대손충당금을 인식하게 되었고, 재무적으로 좋지 않은 성과를 보고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8년 말 전기패업 소송 승소, 2019년 초 액토즈와의 저작권 관련 소송 승소 등을 통해 IP 사업을 위한 법적 지위를 탄탄히 구축했다. 또한 라이선스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신작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올해도 신규 라이선스 계약과 신작이 출시 예정되어 있어 매출은 누적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주요한 불법 침해 게임에 대한 소송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손해배상금과 로열티를 통해 매출을 퀀텀 점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대손충당금과 관련해서 회사는 법적 절차 및 사업적 협상 등을 병행해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는 사업적 성과와 확인된 정당한 법적 지위를 바탕으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숙고하며 진행하고 있다. 미르의전설 IP와 기업 가치를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카루스M'은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와신상담하여 7개월 동안 개선한 버전이 오는 2월 21일 일본 시장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의 성공 이후에는 대만과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및 블록체인 버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9년에는 미르IP를 기반으로 한 3종의 신작, '미르4', '미르M', '미르W'를 출시할 예정이다. IP 강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라이선싱, 공동 개발, 얼리액세스 출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때까지 다듬어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작품들의 성공은 사업적인 성과 뿐 아니라 미르 IP 또한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결대상기업인 조이맥스는 '캔디팡:쥬시월드'의 해외 서비스를 시작으로, '허슬', '우주전쟁M'등 신작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며, 플레로게임즈는 '게이트6' 및 '증발도시' 등 신작을 국내 및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헌드레드소울'을 출시한 하운드13을 필두로, 위메이드가 투자한 S급 개발사들이 연이어 신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새로운 사업적 가능성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위메이드 2018년 연간 실적 - 매출 1,271억 원, 당기순손실 약 485억 원




    다음으로는 위메이드의 김상원 상무이사가 2018년 연간 실적 및 2019년 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위메이드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32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회사는 미르IP 라이선스 신작 2종 출시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소송 계류 중인 라이선스 게임 등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라 영업비용의 증가로 393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법인세 및 연결자회사 플레로 게임즈의 영업권 감액 반영으로 전분기 이어 지속됐다.

    김상원 상무이사는 "매출 채권에 대해서는 싱가폴 국제 중재법원을 통해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원한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12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대손충당금이 반영된 -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 또한 연결자회사 영업권 감액 등이 반영된 -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 구성으로는 신규 게임들의 국내 및 중국 출시에 따라 라이선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이카루스M' 출시 이후 매출 하향 안정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32% 감소를 보였다.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4분기 중 기존 게임 이벤트 진행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구성으로 국내의 경우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1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신작 라이선스 게임 2종 출시의 여파로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전분기 대비 32% 증가, 전년 대비 6% 증가한 208여억 원을 기록했다.









    ■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Q. 이카루스M이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사전 예약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 이카루스M은 현재 일본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그 중 특정 미디어들은 진성 유저가 많이 유입되는 곳도 있고, 전체 미디어를 다 조사하면 굉장히 많은 수가 집계되는데 이를 전체 사전 예약자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부정확할 것 같다.

    구체적인 사전 예약자 수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다음 주 중 론칭을 예정하고 있으니 서비스 시작 직후 성과를 보시면 '이카루스M' 일본 서비스의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카루스M'의 일본 성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국내에서 잘 안 된 게임을 일본에서 턴어라운드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한국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서비스의 성과를) 예측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 최대한 성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를 예측하고 기대하고 있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다.


    Q. '전기패업'의 소송과 관련해서, 37게임즈의 항소가 언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나.

    - 37게임즈가 이미 항소를 했다. 그리고 최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끝났으니 조만간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적 재산권 소송의 경우 2심은 3~6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대 6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해당 재판 진행과 병행해서 37게임즈와 사업적 협상은 계속 진행하고 있고, 의미있는 진전도 있었다. 다만 상황이 복잡한 만큼 종합적으로 정리가 된 다음 시장에 적절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겠다.


    Q. 대손충당금이 어떤 게임, 혹은 어떤 회사에서 발생했는지 궁금하다. 또 향후 다른 게임에서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다.

    - 대손충당금과 관련해서는 감사인들의 보수적인 의견을 받아들여서 설정했다. 완전히 회수 가능성이 없는 게임들은 아니고, 사업적 협상 및 소송 등의 방법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이 발생한 게임은 크게 3, 4개 게임으로 되어있는데, 구체적인 것은 IR실에서 발표하겠지만 HTML5 게임 '전기래료'에서 약 250억 원 정도 발생했다. 현재 중재 절차가 개시된 상태로 최악의 경우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재를 통해 받아낼 것으로 보고 있고, 한편으로 사업적 협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은 로열티를 정상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 또한, 향후 출시될 게임에 대해서도 계약 구조를 튼튼히 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식으로 대규모 대손충당을 인식하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현재 3종의 신작 미르 게임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게임별 출시 순서가 궁금하다.

    - 신작 출시 순서는 개발 진도와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앞서 발표했던 것처럼 미르4가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미르M , 미르W 순서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Q. 오는 3월 국내에서 액토즈와 소송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해당 소송의 중요도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져서는 안 되는 소송이 있고, 이기면 좋은 소송이 있다. 지난 1월 소송의 경우 '미르' IP 라이선스 주는 사업을 하지 말라고 액토즈가 요청한 것이었기 때문에 해당 소송은 절대로 지면 안 되는 소송이었다. 그리고 결과가 기대한 대로 나와 좋았다.

    이번 3월 소송은 진다고 해서 현재 상황의 변화는 없는, 말하자면 위메이드 입장에서 절대 지면 안되는 소송은 아니다. 그러나 이길 경우에는 샨다와 액토즈의 불법행위에 대해 굉장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소송이기 때문에, 이기면 좋은 소송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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