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는 전작 그 이상" 돌아온 다크판타지, 인왕2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6개 |
2017년 발매되어 전 세계 275만 장 판매 쾌거를 올린 액션 RPG '인왕'이 속편으로 돌아왔다. '인왕'2는 기존 콘셉트인 사무라이 액션에 '요괴' 콘셉트를 더 강화한 '전국구 요괴 하드코어 RPG'를 표방한다. 13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인왕2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팀 닌자의 프로듀서 겸 디렉터, '후미히코 야스다'가 자리에 섰다.

이번 '인왕2'에서는 '요괴'가 전면에 등장했다. 혼란스러운 전국 시대 혼노지, 사무라이가 살고, 요괴가 우글대는 운치(?) 있는 배경을 바탕으로 한 다크 판타지다.



▲ 인왕2를 개발하고 있는 팀 닌자의 '후미히코 야스다' 프로듀서 겸 디렉터


■ 인왕2, 어떻게 달라졌나? - 요괴를 전면에 내세운 다크 판타지

기존 인왕 1에서도 요괴는 적으로 존재했지만, 구간을 막는 중간 보스나, 약한 적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왕2에서는 강적 요괴들이 대거 추가되었고, 플레이어도 요괴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인왕이 사무라이전, 요괴전이 단순하게 나뉘어 있었다면, 인왕2에서는 요괴 대 사무라이, 사무라이 대 요괴 등 더 다양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 '윌리엄'과 달리 사무라이의 힘, 요괴의 힘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요괴를 처치하고 얻을 수 있는 '다마시로'를 입수해 요괴의 힘을 개방할 수 있고, 수호령처럼 빌려 싸우는 요괴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다마시로를 모을수록 주인공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늘어나게 된다. '요괴 스킬'은 요력 게이지를 모아 사용하는 일반 요괴 스킬과 기존 츠쿠모 무기를 계승하는 요괴화 두 종이 존재한다.

또, 주인공이 요괴의 힘으로 강화된 만큼 적으로 등장하는 요괴들도 새로운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강력한 요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형의 세계인 '영암'을 불러올 힘을 지니고 있다. '영암'에서는 요괴들이 더 큰 힘을 얻게 된다. 영암 세계에 있으면 주인공은 일반적인 전투 능력이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주인공이 가진 '요괴의 힘'은 더욱 증폭된다.



▲ 주인공이 요괴가 되어 싸우는 '요괴화'액션
전작의 '츠쿠모 무기'를 계승하는 시스템이다



▲ 요괴가 '영암'을 불러오면 사무라이의 힘은 약해지고 요괴의 힘이 강해진다



■ 더 자유로워진 캐릭터.. 난이도 완화 시스템? 유저의 도움을 받는 '의로운 칼무덤'

인왕2는 1편보다 어려워지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스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규 시스템 '의로운 칼무덤'이 추가되었다. 기존 칼무덤은 고스트와 1:1 보스전만이 가능했지만, 이제 파란색으로 빛나는 '의로운 칼무덤'을 통해 주인공을 돕는 의로운 고스트를 불러낼 수 있다. 의로운 칼무덤은 온라인상의 다른 유저를 불러 도움을 받는 시스템이다. 또, 기존 2인만 가능했던 유저간 협동 플레이가 3인까지 강호된다.

한편, 인왕1이 주인공 윌리엄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다면, 인왕2부터는 주인공의 성별, 생김새, 인종을 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추가된다. 물론, 인왕2는 스토리 중심의 RPG기 때문에 다른 모습의 주인공이라도 스토리에서 하나의 캐릭터로 활약하게 된다.



▲ 파란색 칼무덤과 상호작용하면 우호적인 고스트가 소환된다



▲ 주인공 캐릭터의 성별 뿐 아니라



▲ 외모도 상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가 추가되었다



■ 마스코트 캐릭터 고다마 추가, 배우기용까지


인왕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고다마'도 존재한다. 스테이지 구석 구석 존재하는 고다마를 찾아 구해주면 이후 추가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기존 고다마에 더해 주인공을 돕는 새로운 모습의 요괴들도 등장한다. 신규 요괴인 '스다마'는 고다마와 같은 방식으로 스테이지에 숨어 있지만, 주인공이 준 각종 아이템을 더 좋은 등급의 아이템으로 교환해준다.

또, 이번 작품에서는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모션 캡처와 보이스로 인왕의 주요 캐릭터를 연기했다. '도키지로'역의 Naoto Takenaka와 '무묘' 역의 'haru'가 동일한 외모와 목소리를 가지고 인왕2에 등장한다.

끝으로 야스다 PD는 인왕 2를 '강적과의 진검승부', '압도적 긴장감과 달성감' 두 키워드로 요약했다. 어려운 강적과의 승부를 통해 플레이어가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보스를 쓰러뜨렸을 때 오는 달성감, 성취감이 인왕 2의 재미라는 것이다. 인왕 2에서는 적들이 강해진 만큼, 주인공도 '요괴화', '의로운 무덤'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다채롭고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인왕 2는 2020년 상반기,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한국어 자막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 '스다마' 등 새로운 요괴 동료들이 추가된다



▲ 일본 유명 배우들이 연기한 신규 캐릭터 '도키지로'와



▲ Haru가 연기한 '무묘'가 등장!


■ 인왕2 질문과 답변


Q. 커스텀 등이 가능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인왕은 주인공의 개성과 역할이 강조되는데, 인왕2의 스토리 라인도 이에 따른 변화가 있는가?

야스다PD 캐릭터 외모는 설정 할 수 있으나, 1편의 주인공 윌리엄처럼 전국시대의 한 캐릭터로 에피소드에 정상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Q. 전작의 주인공 '윌리엄'은 나오지 않는가?

야스다PD 윌리엄이 나오는지는 비밀이다. 정식 출시 후 게임에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 1편 주인공이었건만..'윌리엄'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사진 : 인왕1 캡처)


Q. 인왕1도 어려운 구성으로 악명이 높았다. 전작과 비교하면 난이도는 어떤가?

야스다PD 적들은 분명 더 강해졌다. 하지만 주인공도 '요괴 액션'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얻었다. 난이도는 전작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이다.


Q. 요괴는 전작에도 있던 콘셉트다. 왜 '요괴'를 메인 콘셉트로 삼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야스다PD 기존에는 사무라이전은 사무라이전, 요괴전은 요괴전으로 다소 단조로운 양상이었다. 순수한 사무라이였던 윌리엄의 캐릭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요괴의 힘을 사용하는 새로운 주인공을 통해 요괴전, 사무라이전을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었다. '요괴'라는 컨셉트를 채택한 이유다.


Q. 시연 버전에서는 일부 스킬이 이미 열려 있는데, 인왕 2의 스킬 습득 방식에 차이가 있는가?

야스다PD 아니다. 데모 버전의 차이일 뿐 스킬 트리는 기존과 똑같이 배워야 사용이 가능하다.





Q. 요괴화의 새로운 액션이 등장하긴 했지만, 기존 '츠쿠모 무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야스다PD 기본적으로 위급할 때, 큰 한 방을 노릴 때 사용하는 츠쿠모 무기와 동일하다. 하지만 인왕 2의 요괴화는 더 다양하다. 시연에서는 1종류만 공개되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방식의 요괴화를 통해 츠쿠모 무기보다 전략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Q. 의로운 칼무덤의 '동료' 가 생각보다 약한 것 같다.

야스다PD '의로운 칼무덤'의 동료는 지속해서 수정중이다. 하지만 칼무덤의 동료가 강력해서 스스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수단의 하나로 디자인한 시스템이다.


Q. 인왕1은 체험판 선행 공개를 통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이번에도 체험판 계획이 있는가?

야스다PD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알파 버전 인왕2를 클로즈 베타로 진행된 적이 있다. 체험판은 꾸준히 준비할 생각이다.


Q. 인왕1이 이 정도로 성공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어느 시점에서 후속작 개발을 결정하게 됐는가?

야스다PD 공개 전에도 후속작에 대한 검토는 하고 있었지만, 판매량이 나왔기 때문에 후속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인왕1을 만들고 나서 아쉬운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인왕2'에 대한 구상은 항상 있어 왔다. 구체적으로 인왕2의 기획을 확정한 것은 3월 시점 인왕1의 DLC를 개발하면서이다.








Q. 배우의 얼굴을 본딴 캐릭터가 등장했다. 단순한 모션 캡처보다 리스크가 있을 거 같은데, 실제 배우를 기용한 이유가 있다면?

야스다PD 배우를 믿고 기용했다. 또, 배우의 모델링을 그대로 사용해 좀 더 유저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Q. 인왕1에서는 후반 던전이 단조롭거나 파밍이 지루한 문제가 있었다. 인왕2의 볼륨은 어떤가?

야스다PD 전작에서는 보스는 다양했는데, 스테이지의 몬스터 구성이 단순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1에서 나온 적뿐 아니라 신규 요괴들이 많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인왕1에선 주요 캐릭터만큼이나 보스들의 인기가 높다. 인기 보스들이 다시 등장하기도 하는가?

야스다PD 메인 스토리는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어렵다. 서브 미션 등에서는 등장할 수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 이번에는 '요괴 액션'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기존 보스전이 등장하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지시각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도쿄게임쇼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TGS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