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컴.프.매' 특정 뽑기 확률 0% 3달간 방치, "추가 대응 방안 협의 중"

게임뉴스 | 이현수 기자 | 댓글: 78개 |



에이스프로젝트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for LIVE 2017'에서 뽑기확률 0%가 3개월 간 방치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사측은 해당 사실을 발견하자마자 긴급 공지를 통해 오류가 발생해서 0%였다는 것을 인정, 진화에 나서고 있다.

0% 확률 카드는 '에이스카드' 라는 선수카드에서 나왔다. 이 카드는 구단별로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 팀 전체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핵심 카드다. 에이스 선수 카드는 108개가 존재한다.

해당 카드는 매일 한 장씩 무료 지급되며 그 외에는 패키지 상품 구매 및 캐시 아이템을 사용해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패키지 상품은 자신이 원하는 에이스 카드의 구단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유격수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고 사용자들은 사측에 의혹을 제기했다. 사측은 15일 이와 관련하여 "에이스 선수 등장 확률을 변경한 부분은 일체 없으며, 에이스 선수 등장 확률은 이전과 동일함을 안내한다"며 "관련하여 개발팀에 전달하여 확인 작업을 진행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응했다.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는 확인 작업 중, 시스템의 문제로 무려 3달 간 유격수 에이스카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16일 긴급 공지를 통해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사측은 공식카페 공지를 통해 "에이스 선수 영입 시, 유격수 대신 외야수가 출현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류가 발생한 것은 명백히 저희의 잘못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2월 22일부터 에이스카드를 영입한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에이스 선수 수에 비례해 출현할 수 있는 유격수 확률(1/9)만큼 에이스(유격수) 선수를 전량 지급하기로 했다.

공식 카페의 의견은 분분하다. ID K***와 같이 "그냥 감출 수도 있는 부분인데 공개한 건 칭찬 받아 마땅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는 의견과 확률 오류로 소비자에게 사기를 친 것이라 분개하는 부류로 나누어졌다.

개발사와 서비스사 모두 오류를 발견하자마자 긴급히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지난 3달간 해당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해 갈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에 서비스사인 컴투스는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for LIVE 2017에서 발생한 에이스 선수 출현 오류에 관한 건에 대해 공지 후 1차 보상이 이뤄졌다"며 "컴투스와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는 추가적인 고객 대응방안에 대해 현재 긴밀히 협의해 유저분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안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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