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직접 플레이하는 스포츠, 통할 거라 믿어요"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댓글: 40개 |



지난 15일 창유코리아의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캐주얼 농구 게임의 원조랄 수 있는 '프리스타일'은 출시 당시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랬던 '프리스타일'이 모바일로 재탄생한 만큼 기대가 됐습니다. 과연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어졌을까 하고요.

그랬는데 척 보니 이 게임 원작의 감성을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캐주얼한 게임성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무장했을 뿐 아니라 스포츠 게임의 핵심인 대결과 조작법도 나름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거든요.

이렇듯 요 근래 본 적 없는 신선한 콘텐츠로 무장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였지만, 왜 하필 지금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 장르가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이었으니까요. 엄밀히 말해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대세가 아니었죠. 과연 온갖 라이벌이 가득한 이 시장에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성공할 자신이 있는 걸까요? 창유코리아의 최혜연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창유코리아 최혜연 대표


Q. 창유코리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창유코리아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본사인 창유부터 소개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창유는 2007년 중국에서 '천룡팔부 온라인'으로 이름을 알린 소호의 자회사인데요. 저희는 그 창유의 모회사로 2010년 1월부터 한국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사실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니죠. 그동안에는 게임이 아닌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올해부터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퍼블리싱 조직을 꾸렸고, 조이시티와 '프리스타일2' IP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게임 쪽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퍼블리싱 사업의 첫 번째 타이틀인데요. 아무래도 첫 타이틀인 만큼, 여러모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본격적인 게임 얘기에 앞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어떤 게임인지 알려주세요.

모바일 게임으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에요. 아무래도 스포츠 게임이라 하면 조작이 어렵다는 편견이 있잖아요? 저희도 그걸 알고 있어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모바일에 맞춰 최적화된 조작법을 들고 와 그런 편견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어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의 핵심은 간편한 조작, 시원한 게임성이다


Q.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했는데 중국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작년 4분기에 출시했는데 iOS 기준으로 최고 매출 10위를 찍었어요. 전체 게임을 포함한 매출이고요. 스포츠 게임만 놓고 본다면 1위를 차지한 기록이었죠. 이런 인기는 중국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대만에서도 iOS 최고 매출 3위, 구글플레이 13위를 기록할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한국에서 퍼블리싱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이런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한국 유저들은 PvP같은 대전 콘텐츠를 좋아하는 만큼, 유저끼리 경기를 펼치는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가 충분히 유저들에게 먹힐 거라 생각했거든요.


Q. 중국도 MMORPG 장르가 대세인데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가 이런 성과를 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던 것 같아요. 중국은 과거 2~3년간 모바일 MMORPG가 대세로 자리 잡았고 굉장히 많은 게임이 나왔어요. 그래서 MMORPG 장르는 포화상태나 마찬가지였죠. 당연히 유저들은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그 갈망을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가 풀어줬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최근 모바일 게임을 e스포츠화하려는 분위기도 있는데 그런 분위기도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가 성공하는데 어느 정도 보탬이 됐고요. 개인적으로는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를 시작으로 이런 대결이 핵심이 모바일 게임들이 계속 나온다면 모바일 e스포츠에 순풍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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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5일 정식으로 출시했죠. 현재 국내 반응은 어떤가요?

굉장히 뜨거운 편이에요. 아마 이유는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요. 한국 모바일 게임들을 보면 전략, MMORPG, 액션 RPG, 시뮬레이션형 스포츠 게임들이 주류였었죠. 그랬는데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실시간으로 조작하는 스포츠 게임이었던 만큼, 비슷한 게임만 한 유저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던 듯싶어요.

오죽하면 Pre OBT 당시 10시간 넘게 즐겨준 유저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반응이 기쁘기 그지없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해요. 유저들의 기대에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기쁜 부담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겠습니다.



▲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현재 구글 인기 게임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Q. 확실히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달랐죠. 스포츠는 시뮬레이션 형태가 대세였는데, 직접 선수를 조작하는 방식이었으니까요. 일종의 모험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지금까지의 스포츠 게임과는 장르가 좀 달랐지만, 모험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시스템상 시뮬레이션 방식이거나 자동 기능을 넣는 건 말도 안 됐으니까요. 사실 그렇잖아요? 지금까지 자동 기능이 있는 게임들은 MMORPG나 액션 RPG처럼 지속해서 사냥하면서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파밍해야 하는 게임들이었죠. 이 게임들은 어떻게 보면 시스템상 자동 기능을 권장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어요.

하지만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아니었죠. 이건 직접 즐겨야 재밌는 게임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본사도 그렇지만 저희도 지금쯤이면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 통할 거라 예상한 게 들어맞은 것도 있었어요. 비슷한 게임들이 넘치는 와중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포츠 게임이 나온다면 일단 한 번 해보지 않을까요?


Q.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한국 서비스 목표는?

우선 오래도록 서비스하는 게 최종 목표고요. 음, 그래도 당장의 목표를 말해야 한다면 10위 권에 드는 게 목표입니다. 19위부터 시작해서 점차 올라가고 싶네요.


Q. BM은 어떤 식으로 할 지 궁금합니다. 대결이 핵심인 만큼 밸런스를 해쳐선 안 될 텐데요.

큰 틀에서는 중국 버전과 비슷한 형식이에요. 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BM을 로컬라이징화 했죠. 중국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 버전만의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하는 식이고요. 그 외에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코스튬도 팔고 있습니다.

밸런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민감한 부분인 게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과금해서 얻은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그건 과금한 유저에게는 오히려 손해인 부분이라 능력치 차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과하면 안 되죠. 저희는 될 수 있으면 미션이나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캐릭터 들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해뒀으니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Q. 포지션과 캐릭터가 추가된다고 했는데 얼마나 추가될 예정인지 듣고 싶습니다.

추가할 캐릭터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살짝 힌트를 주자면 원작에서 인기가 있던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개발 기간을 봐야겠지만 빠르면 6월에서 7월 사이에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아직 iOS 버전은 출시가 안 돼 아쉬운데요. 언제 출시되나요?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Q.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준비 중인 콘텐츠가 한 둘이 아닌데 그중 가장 핵심인 콘텐츠로 챌린지 모드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32개 팀이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해서 승자를 가리는 모드고요. 코스튬에 대해 말했었는데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시원한 의상들을 추가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e스포츠와 관련된 준비도 하고 있고요. 스케일을 크게 키워 한중일 국가 대항전을 앞두고 있으니 유저들이 많이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출시를 기념해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창유코리아는 7년간 한중 콘텐츠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를 한국에 서비스하게 된 것 역시 중국의 인기 게임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도 저희는 한국 유저분들이 전 세계의 재밌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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