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버는 국가요, 서버 간의 전쟁으로 세계를 다룬다! '진시황: 더 킹덤'

인터뷰 | 허재민 기자 | 댓글: 11개 |

춘추전국시대.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대. 모바일 시뮬레이션 전략 RPG '진시황: 더 킹덤'은 이 춘추전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싸우고 싸우던 혼돈의 시대에서 진시황에 의해 처음으로 통일된 국가가 세워지기 전까지의 모습까지. '진시황: 더 킹덤'에서 서버는 하나의 국가였다. 그 안에서 유저들은 황제가 되기 위해 싸우게 된다. 서버에서 황제가 되는 것. '진시황: 더 킹덤'은 거기서 더 나아가 서버 간의 전쟁을 통해 국가 간의 전쟁을 다루고자 한다.

지금까지 서버 안에서 싸웠던 '적'을 '아군'으로 포섭해 함께 다른 서버와 싸우는 것. '진시황: 더 킹덤'의 구성은 적에서 아군으로, 아군에서 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황제가 되기 위해 빠르게 변화해야 했던 혼돈의 시대상을 그대로 담았다.

'진시황: 더 킹덤'의 유엘유게임즈는 중국 상해에 2012년 설립된 게임사다. 지난 2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글로리'와 3월에 출시된 '진시황: 더 킹덤'을 시작으로 올해 6종의 신작을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신작 '진시황: 더 킹덤'의 성과는 어땠을까? 유엘유게임즈의 량문일 PM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시황: 더 킹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유엘유게임즈 량문일PM

Q. 지난 3월 출시 이후 중국과 비교해 한국에서는 성과가 어떤지 유저들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다.

량문일
중국과 운영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마켓 별 차이가 크다 보니 중국이 많은 유저 수를 기반으로 대량의 콘텐츠 소비를 통한 확장이라면 한국은 서버 안정화에 주안점을 두었고 성과는 중국과 비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나 개별적인 수치는 더 양호한 편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유저 특성상 게임 평가에 인색하다. 반면 한국 유저들은 보다 적극적이다. 게임의 높은 완성도에 대해 호평하는 반면 디테일한 면에서는 지적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Q. 시대적 배경까지 확실히 중국 게임인 '진시황: 더 킹덤'의 어떤 요소가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보나?

량문일
전략형 SLG 라고 하면 기존 한국에는 소수의 게임 외에는 삼국지가 메인이었다. 하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 삼국지를 '춘추전국' 진시황 시대에 비교하면 가소로운 수준이다.

황제라는 단어의 창시한 진시황과 서로 황제의 정통이라 싸우는 조조, 유비, 손권은 사실 시작부터 차이가 크다. 병법의 성서 손자병법 저자 손무가 나오면 제갈량은 빛이 바랜다. 인중 여포는 아마 항우 앞에서는 창도 들지 못했을 거다. 이렇듯 치열한 역사의 배경을 게임화 한 진정한 전장을 한국 유저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Q.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량문일
기존에 단일서버 전략형 게임과 다르게 메인 콘텐츠를 서버 간 전쟁에 초점을 맞춘 전략형 게임이다. 28일간 서버 내 다양한 변수와 전략을 응용할 수 있는 전투를 통해 군웅을 평정하고 황제를 결정한 후 더욱 나아가 세계(서버 간)전쟁을 통하여 천하를 정복하게 된다. 진시황 그 시대를 그대로 반영한 전략형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Q.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는 아직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주류는 아닌데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량문일
전략시뮬레이션 장르가 아직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작은 부분임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흐름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많은 유사 장르의 게임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기존에 없었던 실적들을 만들고 있다. 빠른 변화에 비해 유사한 콘텐츠가 많은 MMORPG 장르에 비해 조만간 전략형 시뮬레이션 게임의 춘추전국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Q. 총 '전력'이 유명무실하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전투에서는 1군 전투력이 누가 높은가가 중요하고. 전력은 어떤 요소라고 설명할 수 있나?

량문일
진시황을 계획하면서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하고자 했다. 전력은 말 그대로 국력을 의미한다. 나라가 군대만 강하다고 해서 강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모든 시설, 내정들이 발전되어야 명실상부한 국력의 평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 유저들은 다소 MMORPG 장르에 얽매여있다. '진시황'은 전쟁 시뮬레이션인 만큼 일방적인 전투력 강화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중후반부터 자원 수급, 전체 성장이 더디어 질 수밖에 없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징을 살려 최대한 현실감 있게 계획한 부분이라 좀더 신중히 기초를 튼튼히 하고 일방적인 무력이 아닌 내정, 외정도 겸해야 황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변수와 전략 요소를 활용하여 전투하여 통일을 달성하기 바란다.



Q. 혈맹의 중요도가 크다. 혈맹 콘텐츠도 그렇지만 서로 도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혈맹을 이용해 앞으로는 어떤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량문일
말 그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가 없다. 혈맹에 힘입어 동맹을 이루어 함께 성장해가는 것만이 길이다. 기존에 다양한 컨텐츠 외에도 혈맹을 통한 전투 버프, 혈맹 간 협정 등 실감 나는 콘텐츠를 후속 선보일 예정이다.




▲혈맹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간단하게 클릭만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Q. 전체적으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요소들이 눈에 띄었다. 앞서 말한 혈맹원들끼리의 도움도 클릭한 번으로 가능하고. 한마디로 게임 페이스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꼈다. 빠르게 레벨업하고, 키워나가는 식.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량문일
아시다시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기반 유저가 전체 시장에 작은 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게임 이해도에는 타 장르 게임에 비해 다소 요구가 높은 편이다. 기존에 빠르게 흘러가는 장르를 즐겼던 많은 유저들도 시작에 걸림이 없이 편하게 할 수 있게 현황에 맞추어 개선한 부분이다. 이에 대한 장단점은 물론 있으나 추가로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개선할 의지가 있다.



Q.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클릭한 번으로 가능한 것이 많아서 간편하지만, 혈맹 간의 전투 외에는 다소 직접 개입할 여지가 적어 콘텐츠가 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이벤트가 대부분이기도 하고. 이 부분에서는 어떤 콘텐츠를 추가로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량문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가끔 듣는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 다소 억울한 편이다.

첫째, 매일 계절이 바뀌는 4계절 이벤트는 계절별 다른 목표로 2시간 한 번씩 보상 리셋하며 목표 달성 시 신화무장 조각도 지급한다.




둘째, 매 정시마다 17회 오픈되는 천강 보물 또한 단계별로 다양한 보상들이 준비 되어 있다. 점심 12시에 오픈되는 녹립 두목, 저녁 7시 반에 오픈되는 유적지, 계절별 오픈되는 각 공성전, 견융영지, 저녁 7시에 오픈하는 퀴즈 이벤트… 사실 적지가 않다. 다만 유저가 그렇게 느꼈다고 하는 건 분명히 이유가 있다 생각하며 피드백을 반영해 직접 개입하고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Q. 세 개의 서버를 모아 황제전, 삼국쟁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하다.

량문일
기존 전략게임들이 단일서버 혹은 시즌제 전투로 게임을 이어 갔다면 진시황에서는 서버 간 전투에 주안점을 두었다.

28일간 서버 내 전투를 통해 왕성을 차지하고 서버 최상의 자리에 앉은 자가 황제가 되며, 서버 내 모든 군웅을 거느리고 타 서버의 두 황제와 맞서게 된다. 새로운 맵에서 전투가 이루어 질 것이며 신세계에는 더 높은 레벨의 자원과, 서버 내에서 얻기 어려웠던 고급 아이템들이 수급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버 내 황제의 통솔능력이다. 서버 내 모든 군웅들은 한 개 진영으로 편성되며, 함께 8일간 '삼국쟁패' 전투 중 획득한 포인트로 국가별 랭킹 보상을 획득하게 된다. 기존 서버에서 서로 분쟁이 있던 적군을 아군으로 품고 일제히 타국 상대와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통솔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크니까. 또한, 첫 삼국쟁패 전투를 치른 서버에서는 본 서버 복귀 후 진영 이동 기회가 주어지며 국내(서버 내)는 또 한차례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이다.



Q. 마치 춘추 전국 시대와 같이 서버 내 지역끼리, 혈맹끼리, 그리고 서버끼리 끊임없이 전투를 벌인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PM으로서 '진시황: 더 킹덤'에서 어떤 플레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지 들어보고 싶다.

량문일
기존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 비해 '진시황: 더 킹덤'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서버 내에 끊임없는 전투가 아니라 28일 동안 서버를 국가로 생각하고 적을 평정하고 황제는 적을 아군으로 품어야 한다. 전투의 시작인 삼국 쟁패에서 유저들이 전략과 통솔력을 크게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Q. 이 때문에 서버를 계속해서 증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시황은 아무래도 게임 내 유저들이 많아야 재미있는데. 이에 대한 유저들의 우려와 불만이 크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량문일
다른 게임과 구조가 조금 달라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진시황: 더 킹덤'에서는 서버 간 전투를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전투 양상에 대면하게 되고 이게 메인 콘텐츠다. 유저는 일정한 주기로 매번 다른 서버의 새로운 상태를 조우하게 되는 것이다. 1개의 서버에서 계속 같은 유저들과 겨루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전쟁 중 요새, 전투 시간, 무장 조합, 병법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한 사람이 수많은 사람을 통솔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서버 내 타 게임에 비해 인원이 다소 적은 부분을 감안해달라고 전하고 싶다.




▲다양한 서버에서 각기 전투가 진행된다.

Q. 유저들은 확실히 서버가 나누어지면서 사용자 수가 적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는데. 현재 한 서버당 어느 정도 규모의 유저가 실제로 플레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량문일
현재 운영 기획은 28일간 서버 내 전투 밸런스를 통해 100~150명의 정예 군주 유저가 남아 삼국 쟁패에 참여하여 자웅을 가리는 것이다. 현재 서버별 차이가 크지만 오픈 시일이 있는 서버는 현재 매일 250~400명가량의 군주 유저들이 활동하고 있다.



Q. 서버당 북방, 중원, 남방의 균형이 잘 맞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쪽이 일방적인 곳도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개선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량문일
기존의 전략시물레이션 게임에 비교해 묻는 것인데, 조금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말 그대로 서버 내는 국가이고 황제를 가르는 콘텐츠로 밸런스가 팽팽할 수도 있지만, 일방적인 곳도 있다.

팽팽하면 삼국쟁패 서버 간 대전에서 서로 불응하여 강한 국력임에도 빠른 통일을 일구어낸 국가에 비해 단합에서 밀릴 수가 있다. 또한, 삼국 쟁패 1회를 치른 서버는 본 서버 복귀 후 진영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물론 진영 간 밸런스가 팽팽하면 내정(서버 내)에서 추가 전투를 진행해 진정한 황제를 선출할 수도 있다. 서버 내 혈맹 인원수와 자원은 제한되어 있다 보니 같은 진영이어도 편파도 변수다.




▲서버마다 강력한 진영이 다르고, 이에 따라 다른 상황이 일어난다.


Q. 이후 업데이트 계획 및 추가 예정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 4월 말에 시녀 시스템, 새로운 장비 시스템, 병혼 채집지 추가 및 대량 무장 추가가 있다고 밝혔는데 어떤 콘텐츠인지 궁금하다.

량문일
양이 너무 많아 상세한 내용은 사전 공지를 통해 공식 카페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간단히 설명한다면, 혹시 캐릭터 생성 시 연인의 이름을 지어 주었던 것이 기억나나? 버전업에서 해당 시녀와 소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만들어지며 시녀 또한 강력한 스킬을 주군에게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병종도 기존에 6급 병종에서 7급으로 추가하였으며 유저들의 병혼 부족으로 인한 고급 병사 활용도 저하를 개선하고자 병혼 채집지를 세계에 신설하였다. 또한, 객잔에서 추가로 고급 무장을 투입하여 획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소개하자면 모자, 노반, 편작, 제선왕, 장주, 종무염, 간장, 막야,이사, 조고, 장양, 소하 등 역사 속 전설의 무장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이벤트들의 보상들을 획득치를 인상하였으며 병법, 과학기술 등 많은 부분에도 추가 콘텐츠가 있을 예정이다.



Q. 게임 내에서 재화수급이 쉽지만, 그럼에도 게임 내 물가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량문일
해당 부분도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내부에서 여러 가지 개선 방향이 건의되고 있지만, 재화에 관련된 부분이라 사실 다소 건드리기 우려되는 부분들이 많다. 가능한 빠른 변화를 주어 보여주도록 하겠다.



Q. U.LUGAMES의 두 번째 게임인데. 유저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인식되길 원하는가?

량문일
유엘유게임즈는 4월 1주년을 맞는 '위드: 신의 날개'를 비롯한 '무역왕', '문정천하(열혈삼국M)' 등 여러 게임에 대한 출시 경험이 있다. 진시황을 출시하면서의 바램은 조금 거창하지만, 삼국지보다 화려했던 춘추전국이라는 시대 역사를 알리고 싶었고,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략시뮬레이션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었다. 바램이라면 "신선하고 하다 보니 재밌네…" 라는 정도의 인식이면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유저들에게 진시황이 처음인 것처럼 즐겨주시길 바라고, 그에 부응하는 새로운 것들을 꼭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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