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업계동향] '매직 리프 원' 정식 출시… 가격 260만 원

기획기사 | 원동현 기자 | 댓글: 4개 |



지난주, 중국의 대표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이 막을 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상당한 인파가 몰리며 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VR 게임 및 업체 역시 나름의 존재감을 내세우긴 했지만, 아쉽게도 참전 작품 및 업체 수는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업체가 적었을 뿐 VR 업계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매직 리프는 자사의 첫 번째 AR HMD 매직 리프 원 크리에이터 에디션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애플은 AR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재취득했습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사내 트레이닝 프로그램 용도로 홀로렌즈를 구매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소식이 전해진 한주였습니다.


■ 산업 동향

■ 구글 ARCore 1.4 업데이트 버전 출시




최근, 구글은 ARCore의 업데이트 버전인 ARCore 1.4를 발표했습니다. 업데이트 버전은 카메라 자동 초점 기능과 한층 빨라진 평면 감지 기능 등 다양한 개선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미지의 해상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신규 버전 SDK는 안드로이드, iOS, 유니티 그리고 언리얼 엔진을 지원합니다.

또한, ARCore의 적용 모델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이로써 화웨이, 모토롤라, 노키아, 삼성, Vivo, 샤오미 등 다양한 브랜드를 포함해 총 57개의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이 가능해졌습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 홀로렌즈 이용해 사내 트레이닝 프로그램 실시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사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위해 100대 이상의 홀로렌즈 기기를 구매했습니다. 이는 450명의 매니지먼트, 상품, 브랜드 및 영업 분야 직원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홀로렌즈로 구현되는 3D 모델링을 통해 차량 내부의 복잡한 구조와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교육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AR 기술을 통해 각 직무에 필수적인 기초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등 홀로렌즈를 이용해 회사 내부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넷이즈, 서비오스와 전략적 파트너쉽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설립




지난 10일, 중국의 유명 종합 인터넷 기업 넷이즈는 VR 개발사 서비오스(Survios)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영핵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影核互娱)라는 신규 회사를 설립하여 중국 내에 자체 개발 VR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서비오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VR 게임 스튜디오로 지난 2016년 '로 데이터(Raw Data)'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스프린트 벡터(Sprint Vector)', '크리드(Creed)'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 하드웨어 및 특허

■ VR 카메라 Hydrus VR, 심해 촬영 지원... 984 피트까지 가능




최근, 마린 이미징 테크놀로지 (Marine Imaging Technologies)는 수중 촬영 전용 VR 카메라인 Hydrus VR을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카메라는 최저심도 984 피트까지 360도 8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최저 0.004 럭스(Lux)의 밝기에서도 정상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삼성, '퍼펙트 리얼리티'와 '오디세이 Z' 상표 신청




VR 전문 매체 VR 업로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지식재산권 사무소(EUIPO) 측에 '퍼펙트 리얼리티(Perfect Reality)'와 '오디세이 Z(Odyssey Z)'라는 신규 상표 2종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상표들이 스마트폰과 VR HMD 카테고리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며 삼성이 향후 자사 스마트폰에 VR과 관련된 신규 기능을 지원하거나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 매직 리프 원 크리에이터 에디션 정식 출시... 가격 2,295 달러




지난 8일, 매직 리프의 첫 번째 AR HMD '매직 리프 원 - 크리에이터 에디션(Magic Leap One Creator Edition)'이 정식 출시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며, 가격은 2,295 달러(한화 약 260만 원)로 일반 사용자에겐 다소 부담스럽게 와닿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직 리프 측은 무료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나 제한된 수량의 주문과 미국 내 몇몇 도시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24시간 내에 긴급한 기기 수리 및 교체'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전문 개발 패키지'를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으며, 가격은 495 달러(한화 약 56만 원)입니다.


■ 애플, AR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재취득




과거 몇몇 미디어를 통해 애플 측이 폭스바겐과 함께 자율 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최근 애플은 유럽에서 관련 특허를 새로이 신청했으며, 지난 1일 심사가 통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특허에는 차량 전면부 유리를 이용한 AR 시스템, HUD(Heads-Up Display)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자율 주행 차량과 페이스 타임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기능 역시 탑재되어 있으며, 눈의 움직임과 심장 박동 등을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상황에 맞추어 디스플레이를 변화시키는 것 역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국의 VR 전문 미디어 87870.com과의 제휴로, 인벤에서 독점으로 번역 제공하는 기사(원문 링크)입니다. 앞으로 중국의 VR 관련 주요 뉴스를 꾸준히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구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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