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식, '앤섬' 배경 디테일 공개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11개 |


⊙개발사 : 바이오웨어 ⊙장르 : 오픈월드 TPS ⊙플랫폼 : Xbox One, PS4, PC ⊙발매일 : 2019. 2. 22


12월 6일(현지기준) 게임 어워드를 앞두고 바이오웨어는 앤섬의 로어와 캐릭터를 소개하는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앤섬의 기본이 되는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에서 거점의 역할을 하는 포트 타르시스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게임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함께 영웅이 되는 것, '앤섬' IP의 핵심
"우리의 세계, 나의 스토리"




바이오웨어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규 IP 게임인 '앤섬'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와 협력, 그리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는 '앤섬'의 DNA라고 표현할 만큼 팀원과 함께하는 협력 플레이를 강조했다. 혼자서 영웅이 된다는 것보다는 팀원들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자벨린 엑소슈트를 통한 자유로운 플레이스타일 구축, 개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토리까지 전체적으로 게임에 접근하는 데 '자유로움'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전에 '우리의 세계, 나의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공개했듯이, 전체 스토리를 세계가 함께 공유하지만, 개개인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앤섬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어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앤섬'은 신들에게 버려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세계를 창조한 신들은 어떤 모종의 이유로 사라져버렸고,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세계를 창조한 기술들만이 남게 됐다.

'앤섬'의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혼돈의 에너지인 '앤섬'이다. 중력과 같이 우리와 함께하는 강력한 힘이자, 파괴와 창조가 혼재되어 함부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에너지다. 이 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그에 의해 여러 가지 파괴적인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정이다.




한편, 게임의 본거지가 되는 포트 타르시스는 이러한 위험한 세계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다. 도시의 오래된 영웅, 타르시스 장군의 이름을 기리며 만들어진 포트 타르시스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온 사람들이 모이는 멜팅팟이다. 기본적으로 유저가 모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장소이자, 개별적 이야기를 진행하는 장소이며, 캐릭터들과의 관계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캐릭터들마다 각자 유저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준비되어있다. 유저와의 오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 또한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변화하게 된다. 모험을 더이상 떠나지 않고 포트 타르시스에 머물고 있는 할렉(Haluk), 그리고 넓은 세계를 보고 싶어하는 야망 있는 친구인 오웬(Owen), 주인공을 프리랜서로 채용하고 자벨린 슈트를 부여하는 타신(Tassyn), 경찰과 같은 역할의 브린(Brin)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함께 앤섬을 이용해 브로드캐스트를 하는 사이퍼인 페이(Faye)는 프리랜서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인물이나, 더이상 주인공을 위해서는 일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프리랜서와 함께 긴 대립의 역사를 가진 '도미니언'은 게임 속 주요 갈등의 대상이다. 도미니언은 북쪽의 공격적인 민족으로, 몇몇 리더들에 의해 통솔되고 있다. 리더 중 하나인 '모니터'는 위험한 힘인 앤섬을 인류를 위해 통제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로, 자신의 철학이 옳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포트 타르시스와 같은 도시들을 공격해나가고 있다. 인류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정작 그가 파괴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인물이다.




사이드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소개도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센티널인 브린을 통해 퀘스트를 얻게 되며, 보상과 내용을 확인하고 시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각기 다른 자벨린과의 협업 플레이가 중요하며, 참가한 유저 수에 따라서 난이도가 조정된다.

한편, 앤섬은 2019년 2월 22일 출시될 예정으로, 12월 9일과 10일(한국 기준) 양일간 크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프리오더 구매자는 VIP 데모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픈 데모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출시 전 이루어진다.


QnA

Q. 세계를 디자인하면서 어떤 래퍼런스를 참고했는지 궁금하다.

중동, 특히 터키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앤섬'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세계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이 대량생산되는 세계가 아니라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건축물부터 자벨린 슈트까지. 도시가 이런 느낌을 담도록 디자인했다.


Q. 시나리오를 플레이한 후에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나.

우리는 유저들이 스토리를 두 가지 방식으로 만나보길 바랐다. 먼저 시작과 끝이 있는 시나리오인 도미니언과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와함께 세계 대립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가 준비되어있다. 세계 대립은 끝나는 갈등이 아니다.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고, 새로운 플롯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야, 저거 봤어?"하면서 세계를 탐험하며 서로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콘텍스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계획이 준비되어있다. 런칭 이후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계속해서 이야기해나갈 예정이다.


Q. 게임 스토리를 구성할 때 기반으로 삼은 신화가 있나?

원형신화(monomyth, 모든 신화의 공통된 구조)라고 보면 된다. 영웅의 길, 창조와 파괴의 혼재 등등. 아마 우리가 세계를 잘 구성해냈다면 익숙한 신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부분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선택받았다는 요소를 빼고 영웅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그만큼 자벨린과 같은 요소들이 모두 합쳐서 영웅적인 부분과 신화적인 요소고 함께 어우러지도록 했다. 이야기를 깊이 다루고, 이를 통해 유저로 하여금 다시 플레이하러 돌아오도록 구성했다.


Q. 유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

먼저 목소리는 여성, 남성 음성이 준비되어있어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모습도 선택할 수 있지만, 커스터마이징의 99%는 자벨린 슈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일인칭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만큼 자신의 외형을 볼일은 별로 없다. 그만큼 더욱 많이 보여질 요소인 자벨린 슈트의 커스터마이징에 집중했다.


Q.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스토리와 협력 플레이가 어우러져 있는데,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하다.

두가지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컷씬들을 만나볼 수 있고, 이야기도 진행하지만, 포트 타르시스로 돌아와서는 자신만의 타임라인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는 깊은 배경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위해 떠났다고 해서 스토리의 부분들을 놓치게 되는 일은 없다.


Q. 프리랜서들도 리더가 있나?

원래 통일된 리더가 있었다. 하지만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서 리더에 대한 의존도가 약해졌다고 보면 된다. 경찰의 역할인 센티널에는 리터가 있다. 포트 타르시스 전체를 보면 시장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다. 도시 안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은 있지만, 어떤 한 명의 리더에 의해 통솔되는 도시는 아니다.


Q. 포트 타르시스 외에도 이런 안전 도시들이 세계에 존재하는데. 이곳에도 방문하게 될까?

런칭 시점에는 포트 타르시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른 포트들도 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만나게 될 예정이지만, 거리가 정말 멀리 떨어져 있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니다.




Q. 유저마다 성향이 다른데, 어떤 부분을 어필할 수 있을까?

앤섬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플레이 스타일을 결정하는 자벨린과 커스터마이징부터 그렇다.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대한 자유로움이 있다.

또한, 혼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스트롱홀드는 4인 플레이를 기본으로 하지만, 그 외의 콘텐츠는 혼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원한다면 매치메이킹도 가능하고. 이번 작품으로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게임을 한다는 것의 즐거움을 담고자 했다. 원하면 혼자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다시 누군가와 플레이하고 싶다면 함께 떠나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다.


Q. 과금 모델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

먼저 루트 박스나 블라인드 드로우는 없다. 대부분 보여지는 꾸밈 아이템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머, 캐릭터 애니메이션, 감정 표현 등의 아이템이며, 플레이하면서도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Q. 포트 타르시스에서 나만의 집 같은 것도 혹시 있을까? 팻은?

포트 타르시스도 기본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장소로 구상하고 있으나, 아직 개인 공간에 대한 계획은 없다. 팻은... 유저들이 원하면 추가할 수도 있겠다.


Q. '앤섬'에서 유저가 한 행동은 세계에 영향을 주는데.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

앤섬에서 선택은 게임 속 캐릭터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당신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달라진다. '드래곤 에이지'와 같은 스타일의 크리티컬한 선택까지는 아니다. 앤섬에서 우리가 초점을 맞춘 것은 이보다는 게임 플레이에 대한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자유로움이다.


Q. 앤섬의 스토리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인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인지 궁금하다.

둘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포일러 하고 싶지는 않은데.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른다. 신화나 설화는 각 지역마다 있기는 하지만. 앤섬도 그렇다. 아, 이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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