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함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라이프애프터'

게임소개 | 박광석 기자 | 댓글: 28개 |

넷이즈 게임즈가 개발하고 X.D.글로벌이 퍼블리싱하는 서바이벌 좀비 게임 '라이프애프터'가 4월 16일,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이프애프터'는 사전예약을 개시한 지 10일 만에 초기 목표였던 사전예약자 수 30만 명을 가뿐히 돌파하고, 현재는 100만 명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대재앙’, ‘바이러스’, ‘서바이벌’, '협력'의 키워드를 앞세운 라이프애프터는 무기와 장비는 물론, 주거지조차 없는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채집, 채광, 사냥을 통해 자원을 확보하고, 살아남기 위한 모든 도구를 직접 만들어 생존하는 서바이벌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또한, 싱글 플레이 이외에도 파트너 콘텐츠, 협동전, 보스 방어전, 침략 방어 등의 콘텐츠를 통해 유저간의 협력, 역할 분배 등 다양한 상호작용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애프터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라이프애프터'만의 독특한 매력들은 무엇인지 하나씩 자세히 살펴봤다.


스킵이 망설여지는 모바일 게임
좀비가 좋다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가 좋다면 놓칠 수 없는 스토리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화면 한쪽에 자리한 '스킵' 버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번거로운 초반 과정을 건너뛰고 조금이라도 빨리 게임에 진입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된 장치로, 어느새 모바일 게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시스템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유저가 스킵 버튼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스토리의 구조와 서사가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마수를 뻗치고, 이에 대립하는 빛의 존재들이 나타나 악의 세력을 봉인한다. 그로부터 수백 년 후…' 등등. 안 봐도 뻔한 시나리오를 보느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바에는 스킵 버튼 한 번으로 본 게임을 얼른 경험하는 편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하지만 '라이프애프터'는 검과 마법이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나 로봇과 과학이 주가되는 SF 장르대신, 생존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여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 잡는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처럼 어둡고 암울한 세계관과 '좀비'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신작인 셈이다.




라이프애프터는 돌연변이형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버린 근 미래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생존자가 얼마 남지 않은 절망적인 세상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은 세상을 종말의 위기에까지 몰고 간 O 바이러스의 정체와 그 뒤에 숨겨진 비밀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생존해야 한다.

강력한 힘을 가진 바이러스들이 응당 그렇듯, O 바이러스의 배후에는 군용 보조 설비 프로젝트 기업과 '감염 전쟁' 등 거대한 비밀을 품고 있는 여러 사건이 존재한다. 유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처럼 변해버린 인체 감염자들은 물론, 끔찍한 외형의 '특수 변이체', 야생 동물, 그리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유저를 위협하는 여러 무장 세력과도 대치하게 된다.

사실 '바이러스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는 전개는 좀비물을 자주 접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뻔한 클리셰일 수 있지만, '라이프애프터'는 가장 처음에 마주하게 되는 튜토리얼부터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연출을 보여주며 유저들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 클리어 후 상점 페이지에서 무료로 영웅을 하나 소환하고, 그 다음 강화하는 법, 장비 착용하는 법을 배운 뒤 1-2 스테이지에 도전하기'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모바일 게임의 흐름에 질려버린 유저라면, 마치 싱글 플레이 전용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라이프애프터의 연출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 튜토리얼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서바이벌 게임의 필수 요소를 전부 담았다
채집과 제작, 전투, 건설에 귀여운 애완견까지


유저가 몰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 구성도 눈에 띄지만, 라이프애프터의 진짜 매력은 기본기가 탄탄한 '생존 게임'이라는 부분에 있다. 모든 행동은 오직 생존을 목적으로 하며, 다른 유저와의 경쟁을 통해 1위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인 여타 모바일 게임들과는 다소 다른 방향성을 가진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드넓은 오픈 월드에는 유용한 자원들이 잔뜩 배치되어 있다. 유저는 생존을 위해 채집, 채굴, 제작, 전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고, 이를 활용하여 생존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수 있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차근차근 재료를 모으다보면, 어느샌가 거대한 저택을 짓거나 강력한 생존 도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필요한 재료만 충분히 갖춰진 상태라면 화면 터치 한번으로 물건 제작과 건축이 쉽게 이루어지므로, 마인크래프트처럼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 층계를 올리고, 벽을 세우고~ 나만의 꿈의 보금자리를 건설해보자

이외에도 라이프애프터에는 항상 유저를 따라다니는 단짝 친구인 '애완견' 시스템이 존재한다. 폴아웃 시리즈에 도그밋이 존재하듯, 라이프애프터 속 애완견은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주는 든든한 동반자다.

애완견은 단순한 애완동물 개념을 넘어 거주지를 지키는 경비견으로, 항상 부족한 인벤토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배낭견으로, 혹은 전투 후 떨어지는 유용한 자원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수색견 역할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애완견의 품종은 저먼 셰퍼드, 도베르만, 래브라도의 3가지 종류이며, 취향에 맞춰 목줄과 모피의 색상도 바꿀 수 있으니, 본격적인 생존에 앞서 자신과 모험을 함께할 최고의 동반자를 직접 선택해보자.

◇ 애완견 선택 TIP : 저먼 셰퍼드는 수색견에, 래브라도는 배낭견 역할에 특화되어 있다. 어떤 품종을 선택해도 필요한 습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애완견의 외모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자신이 필요한 역할에 특화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내 취향에 맞는 반려견을 선택해보자





모바일 게임에 사실적인 서바이벌 오픈 월드를 구현하다
모바일 게임이라고 얕보면 오산! 실사에 기반한 장치들

생존 서바이벌 장르의 게임에서 사실적인 표현은 유저의 몰입을 돕는 필수 요소다. 라이프애프터에는 유저가 자원을 채집하여 집을 짓고, 낚시를 하며 여유를 즐기거나 좀비와 맞닥트리는 하나하나의 순간까지 더욱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더욱 사실적인 오픈월드가 구현되어 있다.

라이프애프터의 생존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어주는 첫 번째 요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맑음, 비, 눈, 모래 폭풍의 네 가지 날씨가 존재하며, 각각 특수한 환경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날씨에 알맞은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우천 시 비를 오랫동안 맞으면 감기에 걸리거나, 적절한 방한 도구 없이 눈밭에서 오래 돌아다니면 동상에 걸리는 식이다. 상태 이상은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라이프애프터의 오픈월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려면 항상 PDA 옵션에서 날씨 상황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 우천 시 화면에 빗방울이 맺히는 연출



▲ 도끼로 찍은 부위에만 흠집이 생긴다. 사실 이런 디테일이 반갑다

물론 감기나 동상 이외에도 '건강상태 시스템'에 따라 생존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상태 효과가 발생한다. 라이프애프터에서는 생존을 위해 화면 왼쪽 위에 표시되는 생명, 포만감, 건강의 세 개 수치를 일정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며, 각각의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저마다 다른 행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치는 '포만감'과 '건강'으로, 해당 수치가 떨어졌을 때 음식이나 과일을 제때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력, 달리기 속도, 자원 채집 속도 등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대부분의 행동에 장애가 생긴다. 물론 이때도 제대로 조리된 깨끗한 음식을 섭취해야 건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고, 2차 감염으로 인한 악영향을 피할 수 있다.

라이프애프터에서는 이처럼 좀비나 야생동물, 그리고 적대 세력을 피하는 것 이외에도 생존을 위해 신경 써야 하는 포인트를 다수 배치하여 자칫 쉽게 질릴 수 있는 게임 플레이에 여러 변수와 재미를 더했다.



▲ 생존을 위해서는 꼭 일정 수치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사실적인 오픈월드 세계관을 위한 세 번째 장치는 30년간 방사능이 멈추지 않는 죽음의 도시 '체르노빌'을 참고하여 만든 게임 속 여러 지형들이다.

모든 문명이 파괴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삭막한 환경을 표현하기 위해 라이프애프터 개발팀은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사람이 살지 못하게 된 체르노빌을 직접 방문하고 실제 게임 속에 그 풍경들을 녹여냈다. 체르노빌의 오랫동안 방치되어 폐허가 된 놀이 시설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신규 맵 '파플래닛 랜드'가 바로 그곳이다. 개발팀은 실제 장소의 모습을 참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 체르노빌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연들과 스토리 또한 파플래닛 랜드와 게임 속에 고스란히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 실제 체르노빌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게임 속 '파플래닛 월드'


캠프에 합류해서 살아남아라, 함께!
생존 서바이벌 MMO '라이프애프터' 4월 16일 정식 오픈


라이프애프터에서는 현재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오픈에 앞서 함께 위험을 헤쳐나갈 동료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캠프 모집'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누구나 나만의 캠프를 설립해서 시장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캠프를 구성하는 한 명의 시민이 되어 강한 캠프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이 시장이 되어 캠프를 이끌어나가기로 마음먹었다면, 뜻을 함께할 시민 7명을 모으기만 하면 된다.

캠프는 법과 질서가 무너진 라이프애프터의 세계에서 다시금 사회적 형태와 문명을 구축하기 위해 생겨난 길드 개념의 시스템이다.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구할 수 있는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안전한 보금자리 내에서 다른 유저들을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각종 임무나 물자 기부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기여도를 쌓고 명예시민이 되면, 캠프 센터 주변의 알짜배기 땅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생존 초반에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홀로 생활할 수 있지만, 이후 강력한 필드 보스를 잡거나 팀 데스매치 콘텐츠를 즐기려면 마음에 맞는 캠프원들과 함께 힘을 합치는 편이 여러모로 수월하다. 만약 다른 이들과 함께 힘을 합치고 남들보다 한발 먼저 준비하고 싶은 유저라면, 정식 오픈에 앞서 캠프 모집 이벤트에 참여하고 캠프 예약 7인 보상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홀로, 혹은 함께 힘을 모아 생존을 모색하는 서바이벌 모바일 게임 '라이프애프터'는 오는 4월 16일,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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