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녀전선 한국 퍼블리셔 담당자, "중국 서버와 콘텐츠 수준 맞출 예정"

인터뷰 | 정필권 기자 | 댓글: 268개 |



자체 퍼블리싱을 천명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국내 앱스토어 매출 순위권에 안착하며 가능성을 증명한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덕심'을 노리는 콘텐츠를 보여준 게임 '소녀전선'.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으며, 시장에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수 많은 사람이 만나는 차이나조이2017 현장에서 '소녀전선'의 한국 퍼블리셔, '룽청'의 '나성'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에 직접 퍼블리싱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룽청의 나성 담당자를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 소녀전선 한국 서비스사 룽청(luocheng)의 나성(罗诚) 담당자

Q.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네요. 한국에서 큰 흥행을 하고 있는데요, 스스로 이유를 찾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성 : 지금 되돌아보면 소녀전선이 흥행한 이유를 몇 가지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녀전선 자체가 탄탄한 콘텐츠와 양심있는 BM을 갖춰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한국 운영팀 팀원들과 PM분이 소녀전선 같은 '2차원게임'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Q. 성공과 더불어서 소녀전선은 한국 유저들에게 'BM이 착하다(혜자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요. 이런 BM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나성 : (여기서 '혜자스럽다'의 의미를 장시간 설명한 뒤 인터뷰가 이어졌다.) 결론적부터 이야기하면, 소녀전선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모든 것을 게임 내에서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료 재화를 사용하는 부분도 주로 외형에만 집중되어 있고요. 유저 분들이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귀여운 캐릭터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시간을 들이면 계속 강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Q.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인데, 직접 퍼블리싱을 결정한 계기를 묻고 싶어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 같거든요.

나성 : 지금까지 한국에서 잘 되는 중국 제작 2차원게임 중에서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이런 좋은 2차원게임이 있다는 것을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여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지역에서도 퍼블리싱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Q. 캐릭터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걸 한국에 정식으로 들여올 생각은 없나요.

나성 : 지금 중국에서도 Kar98 피규어가 판매 중인데요. 한국에서는 보통 중국 인터넷 쇼핑을 거쳐서 구매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추가로 FAL 모델 같은 새로운 피규어들을 제작 중입니다. 정식 출시일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중국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흐름을 보면, 제작은 중국, 그리고 대만과 한국으로 수출되는 형태가 될 거에요. 아직은 정해진 사항이 없어서 정확한 시기나 한국 정식 판매 유무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 FAL 피규어는 지금 제작 중.


Q. 그럼 유저 대상으로 이벤트를 할 생각은 없나요. 피규어 말고 다른 캐릭터 상품이라던가.

나성 : 여러가지 굿즈들을 준비 중인데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준비를 마치면 공지사항을 통해서 유저 분들에게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Q. 서버 확충이나 콘텐츠 이야기를 해볼게요. 중국과도 콘텐츠가 차이가 있기도 하고, 서버 문제로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혹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으신가요.

나성 : 한국 버전에서 로컬화 된 콘텐츠들이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중국과 한국 양 서버의 콘텐츠 상황이 동일하도록 유지하는게 목표입니다. 유저분들이 소녀전선에게 주신 사랑과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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