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루트박스 및 인게임 마케팅 조사 착수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4개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루트박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매기 하산(Maggie Hassan) 미 상원 의원은 페이스북, 구글에 대한 데이터 유출 문제와 반독점법에 대한 청문회에서 루트박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Cambridge Analytica의 데이터 유출 문제과 관련해 열린 이번 청문회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의 마케팅 문제과 구글, 유튜브, 그리고 인게임 구매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FTC 청문회에서 이루어진 매기 하산 의원 발언 영상

매기 하산 의원은 루트박스로 인한 매출이 2020년에는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루트박스는 게임 업계의 풍토병 같은 요소"라며, 특히 아이들은 이러한 인게임 구매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인게임 루트박스의 매커니즘에 대하여 조사를 착수할 것이며, 진행과정을 계속해서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연방거래위원회의 조셉 시몬스(Joseph Simons) 위원장은 구매를 유도하는 인앱 마케팅, 구글과 유튜브를 비롯해 어린이 콘텐츠와 관련해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기 하산 의원은 영국 도박위원회가 발표한 청소년 도박 실태 보고서를 언급하며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인게임 루트박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음을 지적했다. 11세부터 16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당 보고서는 올해 새롭게 다룰 이슈로 루트박스를 꼽았으며, 청소년 중 31%가 루트박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가 루트박스가 도박으로 이어지는 관문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영국 도박위원회 대변인은 게임인터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에서는 루트박스가 도박으로 이어지는 노출 요소라고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최근 자주 다뤄지는 이슈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진행된 조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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