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금까지의 검은사막은 잊어라! '검은사막 리마스터 쇼케이스'

게임뉴스 | 이동현,윤홍만 기자 | 댓글: 114개 |

펄어비스는 금일(1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자사의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그래픽과 사운드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소개하는 '검은사막 리마스터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검은사막' 이용자 150명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본부장, 함영철 사업실장, 류휘만 오디오 디렉터, 고광현 엔진 디렉터가 자리했으며, 오디오 및 그래픽 리마스터 키노트 발표, 하반기 업데이트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한편, '검은사막'은 지난 GDC 2017에서 실리콘 스튜디오의 광학 후처리 소프트웨어 에비스(YEBIS)를 이용해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추가한 '그래픽 리마스터링'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행사명 : 검은사막 리마스터 쇼케이스
  • 일 시: 2018년 8월 11일(토) 15:00 ~ 16:20
  • 발표내용: '검은사막' 그래픽 및 오디오 리마스터 발표 및 하반기 업데이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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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본부장 "지금까지의 '검은사막' 그 이상을 목표로!"




    2012년 9월 펄어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검은사막'의 영상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압도적인 그래픽과 사운드 퀄리티를 보여준 '검은사막'은 진정한 MMORPG를 기다리던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의 환호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출시된 '검은사막'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MMORPG라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대만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펄어비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리마스터를 통해 '검은사막'의 퀄리티를 더욱 끌어올릴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MMORPG 그 이상으로 도약하려고 하는 '검은사막'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길 바란다.



    ■ 류휘만 오디오 디렉터 "바뀐 환경음으로 더욱 사실적인 '검은사막'이 됐다"


    '검은사막'의 오디오 리마스터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해 치러졌다. 첫 번째는 환경음 리마스터다. '검은사막'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환경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환경음을 녹음했다. 새로 만들어진 환경음과 기존 환경음의 가진 큰 차이점으로는 바로 환경음이 완결 난다는 부분이다. 기존은 무한 반복됐던 데 반해 리마스터된 환경음은 끝이 있는 대신 여러 환경음을 넣어서 플레이어가 다양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음성 리마스터다. '검은사막'은 무겁고 진지한 세계관이기에 처음에 성우 녹음을 하면서 펄어비스는 최대한 연기를 자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NPC의 대사는 어딘지 어눌하고 우울증에 걸린 듯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유저들의 비난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음성을 리마스터하면서 전과는 달리 마음껏 연기하도록 요청했고 이로 인해 '검은사막' 리마스터에서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NPC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끝으로 음악 대부분을 리마스터했다. '검은사막'은 중세 누아르 콘셉트의 게임이기에 음악적으로 표현에 많은 신경을 썼다. 누아르인 만큼, 무채색의 음악을 넣거나 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평가는 박했다. 국내에서는 졸리다는 얘기가 많았고 해외에선 명상 음악이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이런 피드백을 받아들여 음악에 색채를 추가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했다. 멜로디를 추가했고 편곡을 다양하고 화려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컴퓨터로만 만들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연주자가 연주한 음악을 넣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한 만큼, 앞으로의 '검은사막'에서는 졸립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류휘만 디렉터는 자신했다.




    대륙별로 테마의 씨앗 봉투라는 걸 적용하기도 했다. 다양한 오디오 속에서도 유사성을 가지도록 한 건데 예를 들어 발레노스를 모험하는데 분위기가 어두운 곳에선 어두운 음악이, 평화로운 곳에서 평화로운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큰 틀에선 어딘지 발레노스가 떠오르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이러한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는 녹음이 진행 중으로 일단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3개 대륙만 8월 23일 앞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고광현 엔진 디렉터 "'검은사막,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서 계속 발전하겠다"




    류휘만 오디오 디렉터에 이어서 고광현 엔진 디렉터가 '검은사막' 그래픽 리마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리마스터를 통해서는 물리 기반 렌더링, 진보된 후처리, 옷감 물리 효과 및 최적화, 세부 수준 묘사 등이 추가됐다.

    실내 렌더링도 바뀌었다. 특히 표면 반사 효과가 많이 향상됐으며,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졌다. 횃불의 경우 불빛이 바닥에 비추는 등 전보다 발전한 걸 확인할 수 있다. 환경 질감도 개선됐다. 그림자 속 음영 표현도 자연스럽게 변경됐으며, 캐릭터 주변 공간의 그림자나 옷 표현 등이 사실적으로 바뀌었다.




    그밖에 에비스(YEBIS)를 이용해 화면 후처리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더 사실적이고 화려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물 효과도 발전했다. 햇빛이 산란하는 등이 가능해졌으며 대기 산란을 비롯해 구름의 볼륨이 추가됐다. 대기 산란의 경우 기존 분위기에 맞춰서 극단적인 차이를 느끼긴 어렵다. 다만, 구름은 볼륨이 추가돼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이 두 효과로 하늘이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됐다.




    또한, 옷감 물리 효과가 추가됐다. 리마스터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명확한데 여러 그래픽 요소 중 분리해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미리 라이브했다.

    이러한 그래픽 리마스터는 기존 설정에서 더 상위 설정이 추가된 방식이기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데로 켜고 끌 수 있다. 다만, 기존의 매우 높음보다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니 플레이어들도 이점 유의 바란다고 고광현 엔진 디렉터는 덧붙였다.



    ■ 김재희 총괄 PD "남성 레인저 마침내 등장!"




    쇼케이스의 마지막 순서로는 김재희 총괄 PD가 나서서 하반기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우선 지난 목요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등장한 비행선에 대한 얘기로 시작됐다. 비행선은 아직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 기능하지 않으나 곧 개선되며, 비행선 개발이 완료되면 클라이밍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알티노바 상단의 일꾼들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편, 춤 시스템의 경우 개발이 거의 완료됐으나 '검은사막'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아 적용이 취소됐다. 하지만 춤과는 별개로 이를 대신할 소셜액션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I 리마스터의 경우 그 특성상 보통 가장 마지막에 개발되는 부분이라 현재는 많은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도 개발이 진행 중이며 메인 화면까지는 개발이 완료됐다.

    게임 콘텐츠로는 흑정령의 분노가 개선, 확장된다. 기존의 흑정령의 분노는 100%, 200% 기술만 존재했지만, 이제는 10%, 25%, 50%로 나누어져 다양한 분노 스킬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사냥, 전투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 및 성장 동선도 개편된다. 대표적으로는 하이델 지역의 퀘스트를 들 수 있다. 하이델에서는 조르다인과 관련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A루트,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퀘스트를 진행하는 B루트, 하이델 상단과 칼페온 사이의 암투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C루트 등이 등장하며, 어떤 루트를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방문하는 사냥터, 볼 수 있는 이야기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모두가 기다려온 신규 영지로 '오딜리타'가 추가된다. 오딜리타는 엘프들의 땅 카마실비아와 인접해있는 지역으로, 카마실비아에서 추방당한 아히브가 정착한 지역이다. 업데이트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 신규 콘텐츠로는 신규 환상마 'DOOM'이 추가된다. DOOM은 지옥의 군마같은 모습으로 공격적인 능력을 부각했다.




    한국 뿐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관심이 모였던 남성 레인저도 이날 공개됐다. 남성 레인저는 석궁을 주무기로, 마법 장갑을 보조무기로 사용하는 직업이며, 레인저보다는 느리지만 보다 묵직한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수렵 콘텐츠로는 저격이 추가되는데 각과 후각이 뛰어나 접근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원거리에서 사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저격 콘텐츠는 조만간 검은사막 연구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부캐릭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부대 토벌 시스템도 업데이트 된다. 부캐릭터와 용병들로 구성된 토벌대를 보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토벌대가 강해질수록 토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물도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거래소 개편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거래소는 기존보다 자유롭고 편한 거래를 지향하는 등 기존에 거래소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선된 거래소의 경우 잘 정착되면 이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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