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토),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검은사막 리마스터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 현장에서는 곧 진행될 검은사막 사운드&그래픽 리마스터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2018 하반기 진행될 업데이트 소식이 공개됐다.
업데이트 내용 발표를 맡은 펄어비스의 김재희 총괄 PD는 발표에 앞서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40여개의 발표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 중 일부는 이미 적용됐고 일부는 진행중이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서 현재 30여개는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10여개의 항목이 개발중이거나 취소되는 변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곧이어 업데이트 될 항목으로는 먼저 비행선과 클라이밍이 소개됐다. 비행선의 경우 지난 목요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안에 등장해있는 상태나, 기능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기획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어 개발이 진행중이며, 곧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행선 개발이 완료되면 곧이어 클라이밍 시스템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 전했다. 클라이밍은 문자 그대로 벽이나 절벽 등을 기어서 오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점령전 등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알티노바 상단'은 기존에 자원을 생산하거나 물품을 제작하던 일꾼들이 좀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재개발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외 춤 시스템의 경우 개발이 거의 완료되었으나 검은사막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아 적용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대신할 소셜액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어서 사운드와 그래픽 리마스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언급됐다. 검은사막의 그래픽은 출시 될 당시 기술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물건이었고, 더 이상의 그래픽 향상은 어렵지 않을까 예상됐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고, 김대일 의장의 의견에 따라 그래픽과 사운드, UI를 갈아엎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김대일 의장이 리마스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엔진 기초 코딩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고광현 팀장과 그 팀원들이 이어받아 작업을 진행, 고민하고 개발한 끝에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외 수많은 업데이트 속에 사운드 역시 대격변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며,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수준으로 작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UI의 경우 그 특성상 가장 마지막에 개발되는 부분이라 많은 부분이 준비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며 메인 화면까지 진행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김재희 PD는 "사운드와 그래픽을 이정도로 새로 작업할거라면 새로운 타이틀을 발표하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한편, "그러나 검은사막이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리마스터를 진행해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게임 콘텐츠로 들어가면, 먼저 '전략적 흑정령 분노 기술 확장' 시스템이 등장한다. 기존 흑정령의 분노는 100%와 200% 기술만이 존재했지만 이제 10%, 25%, 50%의 분노 스킬들이 추가되어 사냥, 전투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쩡이다.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워리어의 스킬이다. 10%에서는 분쇄, 25%에서는 무자비, 50%에서는 망자 가르기의 분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분쇄의 경우 기존보다 범위와 타격수가 늘어난다. 무자비는 범위와 타격수 외에도 버프, 디버프가 추가된다.
마지막으로 망자 가르기의 경우 범위나 타격수는 소폭만 증가하지만 몬스터 한정으로 발휘되던 바운드 효과가 PVP에서도 적용되게 바뀐다. 이러한 신규 흑정령 분노 기술들은 다음 주 워리어를 시작으로 라이브 서버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스토리 및 성장동선 개편이 진행된다. 기존에 검은사막은 '게임이 너무 어렵다'라는 평을 자주 들어왔으며, 이에 따라 성장 난이도를 계속 조정하다보니 게임이 너무 쉬워져 현재는 긴장감이 없어졌다. 이를 포함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개편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변화가 하이델 지역의 퀘스트다. 하이델에서는 조르다인과 관련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A루트,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퀘스트를 진행하는 B루트, 하이델 상단과 칼페온 사이의 암투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C루트 등이 등장하며, 어떤 루트를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방문하는 사냥터, 볼 수 있는 이야기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이러한 스토리 개편은 비교적 초반부에 해당하기에 게임을 오래 즐겼던 이들에게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있으나,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모험가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신규 영지 오딜리타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오딜리타는 엘프들의 땅 카마실비아와 인접해있는 지역으로, 카마실비아에서 추방당한 아히브가 정착한 지역이다. 업데이트 시기는 내년으로 예정.
화사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발산하는 카마실비아와 달리 오딜리타는 하루 중 햇빛이 비치는 양이 적어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날카로운 암석으로 이루어진 절벽 등의 분위기에 맞춰 골렘 등의 몬스터도 등장한다.
당연히 오딜리타에도 신규 사냥터가 있다. 금일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숲의 거상이라는 지역과 투르족이라는 지역이 언급되었는데, 숲의 거상은 풀파티형 사냥터지만 가이핀라시아 사원과 달리 강력한 몬스터를 하나씩 상대해야하는 지역이 될 예정이다.
투르족은 2인이서 즐기기에 적합한 사냥터로, 친구나 연인과 같이 사냥을 즐긴다면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외 신규 콘텐츠 공개도 이어졌다. 아두아나트와 디네에 이어 신규 환상마 'DOOM'이 등장한다. DOOM은 짙은 검은색의 몸에 불타는 모습 등 마치 지옥의 군마와 같은 모습이며, 공격적인 능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한다.
남성 레인저의 이미지도 공개됐다. 한국 뿐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관심이 모였던 남성 레인저는 석궁을 주무기로, 마법 장갑을 보조무기로 사용하는 직업이며, 레인저보다는 느리지만 보다 묵직한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수렵 콘텐츠로 저격이 선보인다. 저격은 청각과 후각이 뛰어나 접근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원거리에서 사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렵 숙련도에 따라 숨을 참는 시간이나 화면이 흔들리는 정도가 달라지며, 동물의 신체 어느 부위를 적중시키냐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져 개인의 컨트롤도 영향을 많이 받는 콘텐츠로 등장한다. 또한 저격 콘텐츠는 조만간 검은사막 연구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캐릭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부대 토벌 시스템도 업데이트 된다. 부캐릭터와 용병들로 구성된 토벌대를 보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토벌대가 강해질수록 토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물도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거래소 개편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거래소는 기존보다 자유롭고 편한 거래를 지향한다. 가상의 공간에 은화나 아이템을 등록해두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정해진 상한가 안에서 사고 싶은 가격, 팔고 싶은 가격을 지정해두면 매물이 등록됨에 따라 바로 구입되는 방식이다. 만약 적합한 매물이 이미 등록되어있다면 바로 구매할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에 거래소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거래소 개편이 잘 정착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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