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우리는 왜 투쟁하는가" 시위 시뮬레이션 '라이엇', 12월 얼리액세스 출시

동영상 | 윤서호 기자 | 댓글: 37개 |

시위 참가 경력자가 직접 개발해 주목받았던 시위 시뮬레이션 게임 'RIOT : Civil Unrest(라이엇: 시빌 언레스트, 이하 라이엇)'가 12월 얼리액세스로 출시된다.

영국의 인디 게임 전문 퍼블리셔이자 '라이엇'의 퍼블리싱을 맡은 Merge Games는 지난 28일, '라이엇'의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는 한 편,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서 12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라이엇'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 폭동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 메시지를 담기 위한 소재 중 하나로 시위의 일부분만을 담은 것이 아닌, 시위 그 자체를 소재로 삼았으며 시위의 경과를 세부적으로 묘사하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시위들은 이탈리아의 NoTAV(리옹 - 토리노 구간 고속철도 건설에 반대하는 운동), 스페인의 로스 인디그나도스(스페인 청년들이 긴축 정책 및 경제 시스템에 대해 반기를 든 운동), 2011년 이집트 혁명 등 실제로 일어났던 시위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메인 디렉터인 레오나드 멘치아리(Leonard Menchiari)가 실제로 2012년 NoTAV(리옹 - 토리노 구간 고속철도 건설에 반대하는 운동) 시위에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인디고고 모금에서 목표보다 241% 이상의 금액을 모금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개발진들이 SNS를 통해 실제 시위 사례를 모집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올리면서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플레이어 방식은 플레이어가 시위대를 조작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목표지역으로 전진하거나,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폭력을 사용해서 시위를 저지하거나 혹은 경찰을 물러나게 할 경우 군사적인 점수는 올라가지만, 정치적인 요인에서 감점되어서 최종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시민들의 지지도를 잃을 수 있다. 시민의 지지도는 이후 캠페인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폭력 외에 다양한 요인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개발진들은 멀티플레이를 통한 협동 캠페인과 대전을 지원할 예정이며, 얼리 액세스 간에 유저와의 피드백을 통해 백그라운드 개선 및 요소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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