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이게 진짜 AR 게임이지, '마인크래프트 어스'

게임소개 | 김규만 기자 | 댓글: 2개 |




⊙개발사:모장 ⊙장르: AR 게임⊙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내

프로젝트 '제노아(Genoa)'로 알려졌던 마인크래프트의 AR 게임의 정식 명칭은 '마인크래프트 어스'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WWDC 2019에서 해당 게임의 시연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죠. 이번 E3 2019에서는 직접 마인크래프트 어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F2P로 제공되는 AR(증강현실)게임으로, 개발사인 모장은 "마인크래프트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을 마인크래프트 어스에서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크리쳐들은 원작과 똑같은 행동 양상을 보이며, 각종 블록들도 예전에 즐기던 그대로 현실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멀티플레이를 완벽히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단계에서부터 개발되었습니다. 원한다면 주변 친구들과 함께 건물을 지을 수도 있으며, 언제든지 세션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죠. 이를 통해 건설은 물론 모험, 심지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블록을 친구와 교환하는 것도 문제 없을 예정입니다.




증강현실 게임으로서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특유의 블록 입수 방법을 가집니다. 나무나 돌 등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블록의 경우 실생활 주변에 나무나 바위가 있을 경우 손쉽게 채집할 수 있으며, 주변에 물가가 있다면 그곳에 낚시 찌를 던져 물고기를 낚을 수도 있습니다.

보다 희귀한 블록을 얻기 위해서는 원작과 같이 모험을 해야 합니다.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모험을 진행하는 도중에는 다양한 몬스터들을 마주하거나 용암이 폭발하는 지역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일련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원하는 블록을 채집집하는 것이 가능하죠.

기존 마인크래프트에 있던 것들 외에 새로운 몹들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는 원작에서 해 오던 대로 가축들을 기를 수도 있으며,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고유한 몹을 키워 빌드를 채워나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 으악 크리퍼다 크리퍼!

본격적인 마인크래프트 어스의 시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발사인 모장이 AR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마인크래프트의 고유한 플레이방식을 살리면서 말입니다. 플레이어는 화면 아래쪽에 위치한 단축 아이콘을 통해 간단하게 블록을 설치하거나,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으며, AR게임 답게 주변을 걸어 다니고 위아래를 바라보며 건설(또는 파괴)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일반적인 AR 게임들의 이야기를 잠깐 해 볼까요? 대부분 AR 게임들은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만 한다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평평한 테이블이나 바닥에 게임을 말 그대로 띄워놓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시연을 통해 체험해 본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평평한 테이블이 있으면 좋고, 아무 방해물도 없는 넓은 공간이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장소가 여의치 않다고 해서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일련의 채집 활동(?)을 통해 얻은 블록을 통해 플레이어는 화면 어디에든 블록을 배치할 수 있었고, 창의력 뒷받침된다면 멋진 집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채집과 건설 외에, 모험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원작인 마인크래프트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시연 도중 스마트폰 화면에 거미는 물론 해골 궁수들, 심지어는 크리퍼 한 무리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인벤토리에 들어있던 다이아몬드 검으로 얼마나 열심히 잡고 있었던지, 개발자들이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 이런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했고요

또 한가지 인상깊었던 기능은 자신이 만든 건축물을 1:1 크기로 다시 불러올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연에서는 테이블 위에 놓인 집을 실제 크기로 불러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핸드폰 화면을 통해 친구를 보면 정말로 블록으로 만든 집 안에 있는것 처럼 보였죠. 마치 크로마키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는 것과 같은 기능은 솔직히 놀라웠습니다.

한 가지 고개를 갸웃했던 점이 있다면, 마인크래프트 어스 세상에서 자신의 키보다 위, 또는 아래에 블럭을 쌓기 위해서는 실제로도 위 아래 층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슨 뜻인고 하면, 지금 서있는 곳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지 않는 이상 게임 속에서도 지하로 갈 수 없다는 뜻이죠. 공중에 집을 짓고 싶다면 그 반대고요. 보통 원작의 희귀 광물들이 지하에 있던 것을 생각하면, 게임이 나오고 나면 지하 주차장이라도 가서 광물을 캐야 하는 것일까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마치 "AR 게임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듯 했던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올 여름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체험을 희망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베타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iOS 10 및 안드로이드7 등 AR코어와 AR킷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에서는 어려움 없이 마인크래프트 어스를 구동할 수 있을 예정이지만, 실제 체험해 보니 비교적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PC에서 더 완벽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LA에서 E3 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E3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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