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에어'가 '엘리온'이 되면서 바뀐 3가지

게임소개 | 윤서호 기자 | 댓글: 140개 |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PC MMORPG '에어'가 오늘(1일) '엘리온'으로 변경됐다. 지난 25일 티저페이지를 통해 이미 대격변을 예고한 엘리온은 신규 타이틀명을 확정하고, 개발자 영상을 통해서 변화된 시스템 일부를 드러냈다.

이미 엘리온은 에어였을 시절부터 한 차례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2017년 1차 CBT에서 2019년 2차 CBT로 넘어오면서 플레이 동선 및 전투 시스템이 개편됐다. 또한 다소 지난했던 공중전은 하늘의 층계를 구분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몬스터 및 적을 배치하는 한편, 다양한 공중 탈것 및 파츠를 추가해 전투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아울러 주거지 시스템 및 RvR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1차 CBT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타이틀명이 바뀌면서, 한 차례 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그간 다른 게임과 차이점이자 정체성으로 내세웠던 공중전 비중이 대폭 줄었다. 그와 더불어 전투 시스템을 유저가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외에도 성장 및 PVP, R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예고됐다.

1차 CBT에서 2차 CBT, 그리고 이번 타이틀명 변경을 통해서 계속 변화해온 '엘리온'은 4월 11일 하루동안 변화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게 된다. 오랜만에 찾아올 PC MMORPG 신작, 엘리온이 2017년 첫 공개부터 타이틀명 변경까지 변화된 모습을 짚어보았다.


대폭 축소된 공중전
다양한 변화를 꾀했으나 결단을 내리다

엘리온은 '에어'라는 이전 타이틀명을 보듯, 2017년 첫 공개 당시부터 타이틀명 변경 전까지 공중전을 게임의 핵심으로 내세웠었다. 세계관과 설정, 스토리를 살펴보면 검은 사도들의 침공으로 누스가르드 왕국 사람들은 거대 함선 인벤투스를 타고 피난하게 되고, 새로 정착한 대륙에서 온타리와 벌핀 두 세력으로 나뉘면서 갈등을 빚게 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비행선 및 탈것을 활용해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다양한 전투를 벌일 수 있었고, 그것이 '에어' 시절 엘리온이 내세웠던 차이점이자 게임플레이의 주요 포인트였다.

그러나 공중전은 1차 CBT부터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1차 CBT에서는 비행선이 탄막에 비해서 속도가 떨어지고 조작감도 좋지 않다는 비판을 들었다. 아울러 비행선에 탑재 가능한 무기나 비행선의 종류도 얼마 없고, 그마저도 레벨이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야 체험할 수 있었다.



▲ 1차 CBT 당시 비행선 전투

2차 CBT에서는 유년기부터 다루던 1차 CBT의 초반부를 대폭 개선하고, 공중 탈것이나 활강 등 콘텐츠도 극초반부터 풀어버리는 식으로 바꿨다. 주무대도 초반부터 공중, 부유도에서의 전투로 바뀌었고, 탈것을 초반부터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탈것에 탄 채로 공중에서도 지상에서처럼 스킬을 사용해 전투할 수 있게끔 했다.

아울러 비행선 시스템도 개편을 거쳤었다. 기존에는 함포 사격을 하려면 정면만 봐야 했다면, 2차 CBT에서는 선회하면서 적을 조준사격할 수 있게끔 하는 식으로 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함선의 종류도 대폭 늘리고 함포도 대포뿐만 아니라 화염방사기, 레이저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추가하면서 유저의 취향 및 적에 따라 선택할 여지를 주었다.



▲ 2차 CBT엔 초반부터 나는 탈것을 활용한 공중전이 가능했고



▲비행선 전투도 개편했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그러나 타이틀명이 변하면서 공중전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에어'였을 당시 게임 소개 영상에서는 공중 탈것 전투이나 비행선 전투, 혹은 공중 레이드가 포함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개발자들은 전투의 재미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전에 비해 비중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시나리오 및 일부 던전에서 등장하던 공중전도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히 언급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스템 변화에 맞춰서 세계관 및 설정도 일부 바뀌었고, 동선도 추가로 개선한다고 밝힌 만큼 이 역시도 변경될 여지가 있다.



▲ 타이틀명이 바뀌면서 세계관과 스토리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완전히 논타겟으로 바뀐 전투시스템
유물 시스템의 강화, 룬 특성 추가로 더욱 다양한 세팅이 가능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우선 기존에는 타겟팅과 논타겟팅 스킬이 혼합된 형태였던 전투 시스템이 완전 논타겟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유저가 직접 적을 조준하고 공격과 스킬을 이어가는 조작의 묘미를 살릴 예정이다.

다만 논타겟팅 방식은 타겟팅 방식에 비해 조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개발진에서는 이를 인지해서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이동, 스피드, 스킬 조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여타 MMORPG와 동일하게 엘리온에서도 각 클래스마다 다양한 스킬이 있고,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플레이 방식이 달라진다. 그와 더불어 엘리온은 최초 공개부터 유물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의 스킬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웠었다.



▲ 전투 시스템의 또다른 핵심, 유물 시스템

유물은 타 게임의 특성이나 퍽처럼, 해당 스킬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요소다. 이미 기존 테스트를 통해서 시전 중에 무빙이 불가능한 기술에 무빙샷이 가능하도록 바꿔주는 유물을 적용한다거나, 단일피해 스킬이 장착한 유물에 따라서 광역피해로 바뀌는 등 여러 가지 사례를 엿볼 수 있었다.

1차 CBT에서는 유물 착용에 따라서 스킬이 변화하는 폭이 넓지 않았고, 유물 시스템이 개방되는 시점이 다소 늦어서 이를 실감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2차 CBT에서부터 유물 시스템을 초반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각 유물과 전술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변화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일종의 장착 코스트 제한인 유물력 시스템을 도입해 초반부터 등급 높은 유물만 장착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끔 했다. 이러한 유물 시스템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공개되진 않았다. 그러나 개발자 영상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유물 시스템은 여전히 전투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 유물을 장착해 스킬의 특성을 다양하게 바꾸는 유물 시스템은 1차 CBT와



▲ 2차 CBT 등을 거치면서 계속 개선되어왔다

그와 더불어 전투 방식에 큰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시스템인 '룬 특성'이 공개됐다. 엘리온에서는 기존의 스탯창외에도 플레이어가 장비에 장착한 룬에 따라서 다양한 특성을 올릴 수 있는 룬 특성 페이지가 추가된다. 개발자들은 장비의 홈 색깔에 따라서 장착할 수 있는 룬 및 활성화할 수 있는 특성이 달라지는 만큼, 장비를 파밍할 때 홈 색깔도 중요한 옵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물 시스템과 룬 특성의 세팅에 따라 기존 대비 2~3배 강해질 수 있으며, 각 클래스의 기존 역할군 외에도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비의 홈 색깔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룬이 다르고



▲ 그 룬의 색상에 맞춰서 해당 페이지의 특성을 올릴 수 있다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쟁 콘텐츠
기믹이 포함된 '악령의 성', PVP와 PVE가 혼합된 '격전의 협곡'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




다양한 시스템이 추가되긴 했지만, 기존에도 '유물'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뀌는 스킬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정해서 즐기는 재미는 있었다. 그러나 '에어'였을 당시에는 이 재미를 느낄 만한 콘텐츠가 적었고, 해금되는 시기가 늦었다.

예를 들면 인스턴스 파티 던전은 37레벨 이후, 백색성채부터 시작됐었다. 따라서 파티 조합에 맞춰서 유물 세팅을 달리 해보게끔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다. 필드에 보스나 정예몹들이 있고, 종종 검은 사도들이 출몰한다는 예고가 뜨긴 하지만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해야 하는 당위성을 찾기 어렵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결투장 콘텐츠는 40레벨부터 개방이 되는 등 접근성이 어렵고, 1:1이 아닌 3:3부터 열리는 등 제한이 많았다. 비행선과 탈것, 마갑기 등까지 활용되는 대규모 RvR인 요새전과 거신전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지만, 유저들이 만렙 필드로 무조건 가야 하는 등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에 개발진은 전투 시스템의 변화와 더불어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PVP, 경쟁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기존에 있던 결투장 외에도 신규 PVP 콘텐츠인 '악령의 성'이 추가될 예정이다. 악령의 탑은 결투장과 달리 전장에 여러 기믹과 규칙이 적용되며, 유저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전세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만큼 기믹과 규칙, 각 클래스의 특성에 맞춰서 스킬과 유물, 룬 특성 등을 어떻게 세팅하고 상황에 대응하는지가 승패를 가르는 주요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는 PVP와 PVE가 명확히 구분되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서 PVP와 PVE가 가미된 '격전의 협곡'이 새로 추가된다. 적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곳곳에 있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와의 PVE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순수 PVP와는 또다른 세팅 및 전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은 각각 상황마다 효율적인 세팅을 연구하고 시험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PVP, PVE가 섞인 신규 콘텐츠, '격전의 협곡'

아울러 개발자들은 PVP에 익숙하지 않고 컨트롤이 미숙한 유저들을 돕기 위해서 훈련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훈련장에서는 실제 플레이어와 유사한 AI 몬스터와 대전을 하면서 컨트롤 및 스킬 이해도를 키울 수 있으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VP, PVE 등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필드에서의 사냥 패턴도 변경될 예정이다. 우선 개발자 영상에서도 한꺼번에 몹을 몰이사냥하는 방식이 언급됐다. 논타겟팅 시스템에 스킬에 다양한 변화가 가미되는 유물 시스템, 여러 특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룬 특성 시스템을 활용해 이전보다 다수의 몹을 상대로 효율적이고 호쾌한 사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 집중을 거친 '엘리온'
4월 11일, 그 변화의 중간 과정이 공개된다




이번에 새로 바뀐 타이틀명인 '엘리온'은 게임 내에서 새로운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포털의 이름이자, 진영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개발진은 타이틀명을 이와 같이 바꾼 이유로 엘리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PVP, RvR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함께 즐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에어'일 당시 이미 한 차례의 변화를 겪었던 엘리온은 이번에 타이틀명을 변경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거쳤다. 게임의 정체성으로 내세웠던 공중전은 축소했으며, 전투 시스템을 논타겟팅으로 바꾸면서 기존의 장점과 새로운 요소인 룬 특성을 가미해 유저가 스킬 및 특성을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끔 했다.




이와 같이 바뀐 전투 시스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PVP, PVE, RvR 콘텐츠 외에도 악령의 성이나 격전의 협곡 등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고, 강력해진 스킬로 다수의 적을 몰이사냥하는 쾌감을 주는 식으로 필드 사냥의 패턴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렇듯 전투의 경험에 집중해서 변경점을 소개한 반면, 기존에 있던 주거지 시스템이나 외형변경 요소가 일부 언급이 됐다. 개발진은 영상을 통해서 핵심은 전투지만, 그 외에 성장을 보조하는 생활 콘텐츠로 전투 피로도를 낮추는 한편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콘텐츠가 캐릭터의 성장과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향점을 밝혔다.




엘리온에서 각종 채집 및 제작, 꾸미기가 가능한 주거지 시스템은 이미 1차 CBT부터 지원했으며, 두 차례 CBT를 거치면서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여기에 아트팀에서 캐릭터를 꾸미고자 하는 유저의 니즈에 맞춰서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 중인 만큼, 주거지 및 캐릭터를 꾸미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명을 바꾸고 핵심 시스템 중 하나를 덜어내는 선택까지 한 '엘리온'은 4월 11일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진행하며, 서포터즈 신청은 오늘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된다. 사전 체험은 11일 단 하루, 그것도 1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아쉬울 순 있다. 한편으로는 그 짧은 시간 내로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바뀌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그 답은 4월 11일에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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