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출품작 수 역대급! 2024 타이베이 게임쇼 미리보기

게임소개 | 윤홍만 기자 | 댓글: 1개 |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가 주관하는 대만 최대의 비디오게임 박람회 '2024 타이베이 게임쇼'가 오는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다.

2003년부터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는 1년 중 가장 일찍 열리는 종합 게임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게임사들이 연초부터 자신들의 게임을 알리기 위해 출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인디 및 중소 개발자 비중이 높은 대만 특성상 각양각색의 인디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인디 하우스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인디 게임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인디 게임 어워드 외에도 보드게임 유저를 위한 특별 구역인 보드게임 원더랜드까지 규모가 크지 않아도 특색 있는 구역들을 곳곳에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해외뿐만 아니라 대만 게임사들의 참가도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반교, 환원으로 유명한 레드 캔들 게임즈는 자사의 신작 나인 솔즈를, 오푸스 시리즈를 개발한 시고노는 슈에이샤 게임즈와 공동 개발 중인 신작 오푸스: 프리즘 픽을 들고 참관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커피 토크의 개발사로 이름을 알린 인도네시아의 토게 프로덕션을 비롯해 국내 게임사로는 그라비티, 위메이드를 비롯해 다수의 인디 게임사가 인디 하우스를 통해 대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연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는 어떤 게임들이 가장 먼저 게이머들을 맞이할지, 미리보기 기사를 통해 간략하게 정리했다.



■ 300개 이상의 게임 출품, 역대급 규모로 돌아온 타이베이 게임쇼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는 한국을 비롯해 26개국에서 총 377개 업체가 300여개 이상의 출품작을 들고 참가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닌텐도를 비롯한 대형 게임사들의 부스다. 두 번째로 큰 부스를 꾸린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피크민4, 슈퍼 마리오 RPG, 소닉 슈퍼스타즈, 돌아온 명탐정 피카츄 등을 들고 참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코에이 테크모는 삼국지를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비롯해 삼국지 패도와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의 시연을 예고했다. 특히,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의 경우 게임쇼가 개최되는 1월 25일, 대만에 출시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반다이 남코는 출시를 앞둔 철권8을 비롯해 샌드랜드, 개발 중인 신작으로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를 출품한다.




캡콤은 직접 참가하지 않은 대신 퍼블리셔 부스를 통해 게임을 출품할 예정이다. 대만 최대의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이자 배급사인 저스트단은 캡콤의 드래곤즈 도그마2,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을 비롯해 스트리트 파이터6, 춘소프트의 풍래의 시렌6, 래빗 앤드 베어 스튜디오의 백영웅전 등의 기대작을 출품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짱구는 못말려! 탄광마을의 흰둥이다. 2월 22일 일본 출시에 앞서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지스타에 참가하기도 한 슈에이샤 게임즈는 다수의 신작을 들고 참가를 알렸다. 넷이즈와 함께 개발 중인 모험 활극 전략 RPG 언베일 더 월드를 비롯해 생존 크래프트 액션 게임 프로젝트 서바이벌, 텍스트 어드벤처 도시전설 해체센터, 독특한 비주얼이 눈길을 끄는 사이버펑크 어드벤처 우키요 등의 신작과 이미 출시된 소울바스, 캡틴 벨벳 메테오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시고노와 공동 개발 중인 신작 오푸스: 프리즘 픽 역시 슈에이샤 게임즈 부스에 출품될 예정이다. 오푸스: 프리즘 픽에서 플레이어는 천상의 세계에서 길을 잃은 사진작가로 카메라를 이용해 세계의 비밀을 밝혀내며,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플레이어의 선택은 다양한 결말로 이어지며, 오푸스 시리즈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






▲ 시고노의 신작 오푸스: 프리즘 픽

신규 게임사로는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가 참가를 알렸다. CLE는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 여의 궤적 스위치 버전, 디지복셀 지구방위군2를 출품하는 한편,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팔콤 X CLE 타이베이 게임쇼 2024 특별 무대 이벤트를 마련한다. 해당 무대 이벤트에는 니혼 팔콤의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게스트로 참가하며, 이스 X: 노딕스를 플레이하면서 설명하는 한편, 니혼 팔콤 타이틀의 최신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로는 위메이드와 그라비티가 부스를 내면서 대대적인 대략 공략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라운드원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야구 게임 판타스틱4베이스볼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에 출품한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 글로벌 버전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실사 그래픽의 판타스틱4베이스볼은 지난 지스타에서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대만은 야구가 큰 인기를 자랑하는 스포츠인 데다가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과 라이선스를 체결하기도 한 만큼, 여러모로 흥행이 기대된다.

그라티비는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스크린 골프 브랜드 골프 몬스터를 비롯해 PC 및 콘솔 게임 15종을 출품한다. 이번에 출품한 대부분의 게임은 라그나로크 IP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파이널 나이트, ALTF42, 사이코데믹, 아에루타(Aeruta) 등의 다채로운 게임들이 참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타이완 모바일은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 와일드 리프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코모에 게임은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우마무스메를, 호요버스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을 젠레스 존 제로로 부스를 꾸민다. 시프트업의 니케는 텐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 부스를 통해 대만 유저들을 맞이한다.

최초로 시연해볼 수 있는 게임들도 나온다. 애니플렉스의 드라마 어드벤처 후카 헤이즈와 인티 크리에이티브의 건볼트 IP를 활용한 신작 리듬 게임 건볼트 레코즈 사이크로니클가 최초로 시연 버전을 출품한다.

한편,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유저들은 온라인을 통해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는 타이베이 게임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대만 현지 시각으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10시부터 시청이 가능하다.




■ 독창성 만점! 올해의 인디 하우스를 빛낼 게임은?




대형 게임사 부스와 함께 타이베이 게임쇼를 책임지는 양대 축 중 하나로는 인디 게임들이 밀집한 인디 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매년 베스트 인디 게임을 선정하는 인디 게임 어워드를 별도로 개최할 정도로 인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에는 반교, 환원의 개발사 레드 캔들 게임즈의 나인 솔즈를 비롯해 그로테스크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스콘, AI의 발전에 따른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린 SF 스릴러 마인드 베네스 어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국내 게임으로 버프 스튜디오의 블루 웬즈데이, VIA 스튜디오의 헤일링 프롬 디 어비스, 후추 게임 스튜디오의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R 등이 후보작에 올랐다.

인디 게임 어워드는 오는 1월 25일 타이베이 게임쇼 특별 무대에서 개최되며, 내러티브를 비롯해 오디오, 비주얼 아트, 디자인, 혁신, 모바일 부문에 이어 베스트 스튜던트 게임까지 총 7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을 가린다. 수상작은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 전용 부스로 참가, 타이베이 게임쇼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 국내 인디 게임 중 4작품이 타이베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인디 게임관인 인디 하우스는 올해 전 세계 16개국에서 123명의 인디 게임 개발자 및 퍼블리셔가 150개 이상의 게임을 들고오며, 기록을 경신했다. BIC 조직위원회를 통해서는 길고양이 이야기2, 고스티드, 여우는 오늘도 친구를 구한다, Let Me Out 4개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디 게임 어워드 후보에도 오른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R을 비롯해 터틀크림의 RP7, 뉴코어게임즈의 메트로배니아 데빌위딘 삿갓, 얼라이브의 2.5D 소울라이크 베이퍼월드, 싱글코어 게임즈의 추리 수사 어드벤처 더 길티 하츠, 센티언스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 사우스 폴 비밥 등 다채로운 국산 인디 게임들이 대만 게이머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에게 게임을 선보인다.




해외 인디 게임사로는 커피 토크 개발사로도 유명한 토게 프로덕션이 커피 토크2, 묶이지 않은 자들을 위한 우주를 비롯해 개발 중인 신작으로 크리그 프론트 택틱스와 코옵 서바이벌 호러 게임 위스퍼 마운틴 아웃브레이크을 들고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크리그 프론트 택틱스와 위스퍼 마운틴 아웃브레이크는 개발 중인 신작인 만큼,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드게임에 특화된 구역인 보드게임 원더랜드 존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보드게임 원더랜드 존에서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부터 직접 제작해 보거나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개발자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등 보드게임을 좀 더 심도 있게 파고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는 매직 더 개더링을 비롯해 원피스 카드 게임, 벽람항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 등 80개 이상의 다채로운 보드게임이 참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하라다 총괄 PD 참여,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 강연자 공개




올해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에는 어떤 개발자가 참여할까. 이번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에도 여러 유명 개발자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먼저 철권8의 개발을 총괄하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와 마이클 머레이 프로듀서가 철권8뿐만 아니라 그 전까지의 시리즈의 역사와 e스포츠화까지의 과정을 설명한다.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에 대한 것도 있다. 스퀘어에닉스 엔도 테루키 디렉터는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에서 연사로 참가,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의 전투 시스템 디자인에 대해서 소개한다.

소년 점프로 익숙한 슈에이샤가 게임 개발을 위해 세운 자회사, 슈에이샤 게임즈의 야마모토 마사미 디렉터도 연사로 나서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야마모토 디렉터는 슈에이샤의 게임 사업 전략과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의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을 담당한 압델락 엘게스 수석 PD도 연사로 참여한다. 그의 강연을 통해서는 페르시아의 왕자 프랜차이즈를 살리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타이베이 게임쇼가 열리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의 4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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