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항목으로 살펴보는 '붕괴: 스타레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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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스타레일이 출시 후 약 10개월 뒤인 오늘(6일) 신규 지역 '페나코니'를 선보이는 2.0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미 호요버스의 전작 '원신'과 비슷하게 6주 간격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나갔던 만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일이긴 했습니다. 다만 맨 처음부터 앞으로 나올 지역을 미리 예고했던 '원신'과 달리, 붕괴: 스타레일은 출시 이후에 각 에이언즈의 길에 빗댄 예언시처럼 두루뭉술하게 언급되어 어떤 여행이 펼쳐질지 짐작하기가 어려웠죠.

이미 업데이트 전 여러 영상을 통해 떡밥이 뿌려지기도 하고, 업데이트 일정도 하루 앞당기는 등 변칙까지 일어나고 있는 붕괴: 스타레일 2.0 업데이트, 그 변화를 세 가지 항목으로 풀어보았습니다.


테마는 '꿈', 화려함과 기묘함이 공존하는 페나코니의 이야기

그간 야릴로6나 나부, 우주정거장 헤르타에 새로운 구역이 해금되긴 했지만 각 스토리의 후일담 같은 느낌이었던 만큼,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페나코니'가 어떤 곳인지 짐작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나부로 진로를 돌리기 전에 페나코니에 대해 짧게 언급된 것이나, 시뮬레이션 우주에 1.5버전에 추가된 차원 장신구 '꿈의 땅 페나코니' 등을 통해서 '꿈'과 관련된 곳이란 것만 대략 알 수 있었죠.

사실 '꿈'은 흥미롭지만 상당히 다루기 어려운 소재입니다. 소재 자체가 원체 방대하고, 비논리적이면서 비현실적인 데다가 파고들면 무의식이니 뭐니 하는 복잡한 것들까지 등장하게 되니까요. 흔히 말하는 '꿈이었나' 같은 연출 말고, 왜 그곳이 '꿈'의 세계인지 보여주기 위해선 여러 가지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냥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 꿈의 세계다, 이렇게 말해도 상관은 없지만 밑도 끝도 없이 이상하기만 해서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으니까요.

▲ 개척자가 쓰레기통에 집착하는 건 팩트이긴 한데...이래서야 페나코니가 어떤 곳인지 알 수가

그 꿈의 이야기를 풀기 위해 이번에 선택된 페나코니의 모티브는 1900년대 초중반 미국이 유력해 보입니다. 페나코니에 대해 최초로 올라온 영상 '페나코니 관광 홍보 애니메이션'에 오프닝인 '화이트 나이트'에서 드러난 배경에서 추측해볼 수 있는 부분이죠. 30~4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풍 마스코트 캐릭터 '시계 소년'은 물론이고 높게 솟은 마천루, 오픈카에 마티니 글라스, 마피아 영화에서 보일 법한 복장을 입은 채 퍼포먼스를 펼치는 엑스트라, 거기다가 동명의 희곡 제목이 떠오르는 개척 임무 '밤으로의 긴 여로'까지. 곳곳에 그 흔적이 보입니다.




▲ 페나코니의 입구인 레버리 호텔 객실에서 드림풀을 사용하면



▲ 요란한 착지(?)와 함께 꿈세계 모험이 화려하게 시작됩니다



▲ ??? 그냥 마스코트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돌아다닐 줄은?



▲ 촬영 기능을 쓰게 만드는 화려한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 클래식한 마...아니 '가족' 산하의 패거리들과 어째 자주 마주치는 느낌이?

2.0에서 실제로 들어선 '페나코니'의 모습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화합'의 길을 따르는 페나코니는 꿈세계의 제작자이자 관리자인 '가족'과 그 산하에 있는 사냥개, 참나무, 알팔파, 밤꾀꼬리, 붓꽃 다섯 가문이 관리하고 있는 곳이죠. 그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현실 속 페나코니에 있는 '레버리 호텔'에서 체크인 수속을 마쳐야만 합니다. 최초에 레버리 호텔에 있는 '드림풀'을 통해서만 꿈의 세계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가족'의 초대장에 이어 개척자가 갑자기 꿈세계에 빠져서 아케론과 마주하는 등 이런저런 해프닝까지 겹칩니다. 어찌 되었건 그렇게 해서 체크인을 마친 뒤, 객실에 있는 드림풀을 사용하고 나서부터 꿈세계에 입장하게 됩니다.

약간의 해프닝을 거쳐 꿈세계로 무사히 착지(?)한 개척자는 그 뒤로 쭉 꿈과 현실을 오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꿈 속 여행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꿈이 마치 뒤죽박죽 엉키듯, 환상 속에서 즐겁게 보내던 이야기가 맥락을 알 수 없는 뒤죽박죽을 거쳐 어느 새 기묘한 이야기로 변해버리죠. 여러 차례 마주쳤던 스타피스 컴퍼니는 물론이고 페나코니를 통솔하고 있는 '가족'과 그 산하의 다섯 가문, 갤럭시 레인저를 자칭하는 아케론, 원신의 우인단과 묘하게 비슷한 듯하면서 전혀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움직이는 수수께끼의 세력 '가면의 우인', 기억하는 자 '블랙 스완', 지난 이벤트에서 잠시 언급됐던 명화대공의 '영원한 불길의 관저', 그리고 우연히 만나 꿈세계를 같이 돌아다니게 되는 '반디'까지 다양한 인물들과 여러 층위에서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가 2.0 버전 그리고 그 이후의 업데이트의 관전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 '가족'의 초대장을 받고 페나코니에 오게 된 은하열차팀



▲ 마찬가지로 페나코니에 초대를 받고 방문한 스타피스 컴퍼니



▲ 신비함에 허당끼까지 고루 보여준 의문의 인물, '아케론'



▲ 우연히 만나 꿈세계 여행에 동행하게 된 '반디'



▲ 그 외에도 여러 인물과 만나 화려한 도시 그리고 기묘한 무의식과 기억의 공간까지 훑어보는 모험이 펼쳐진다


멋지지만 복잡한 환상 세계를 여행하는 자를 위한 안내서



이번 2.0에서는 '황금의 순간', '꿈 건축 경계', '어린아이의 꿈', '레버리 호텔-꿈세계' 총 네 곳의 꿈세계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황금의 순간'은 이미 오프닝을 통해 공개됐던 안전 지역으로, 고층빌딩이 즐비한 번화가입니다. 중심지에 있는 레버리 호텔과 시계 소년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로 양옆에는 놀거리들이 즐비한 에이딘 공원과 드리머스 상가, 오티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죠. 새로운 레시피는 물론이고 '꿈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상식들을 익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튜토리얼처럼 전개되는 동안 갑자기 간판이 어그로 끌린 적마냥 뒤따라오거나, 수상쩍은 깃털들이 왜 곳곳에 박혀있는지 알아가게 되죠.



▲ 몹인 줄 알았...아니 그만 따라와 무서워



▲ 곳곳에 있는 슬롯머신은 코인을 교환해서 돌려볼 수 있다

최중심부에 있는 시계 소년 광장을 들린 이후부터는 중간중간 '시계 소년'이 등장, 그와 연관된 이야기들이 게임 시스템에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시계 소년의 도움을 받아 잠깐 시간을 멈춘 뒤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감정을 바꾸는 '시계 트릭'이 그 대표적인 예죠. 그리고 중간중간 시계 소년 애니메이션이 보이는 브라운관 TV에서는 '꼬마 하누'로 변신, 각종 퍼즐을 풀고 스톤 보스의 음모를 저지하거나 통상적인 방법으로 가지 못하는 구역의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야릴로6의 회로 퍼즐, 나부의 나침반 퍼즐 비슷한 시계 소년의 거울&블록 퍼즐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 대화창에 시계가 떠있는 NPC를 만나 '시계 트릭'으로 감정을 바꿔보면 무언가 좋은 걸 얻을지도?



▲ 삼포 얘는 대체 여기 왜...어쨌거나 저 TV 수상하게 보여도



▲ 저걸 사용해 시계 소년 애니메이션의 하누로 변신, 원래대로면 못 가는 구역에 있는 전리품을 얻을 수 있다



▲ 야릴로6의 회로, 나부의 나침반에 이어 페나코니에는 거울과 블록 퍼즐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시계 소년 광장에서 버블 핀볼 머신을 타고 올라가야지만 갈 수 있는 '꿈 건축 경계'부터 본격적으로 페나코니에서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고층빌딩 옥상 사이에 조성된 이곳은 말 그대로 아직 건설 중인 꿈세계입니다. 황금의 순간이 꿈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곳에서는 곳곳에 있는 '꿈의 눈'을 활용, 시점의 변화와 착시를 이용한 퍼즐 등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각종 트릭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고층건물 사이를 누비는 신기한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어떻게 건너갈까 싶었지만, 꿈의 눈을 쓰면 생각지 못한 경로가 열린다

'가족'의 일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는 황금의 순간과 달리, 이곳에는 위험한 감정이나 기억에 영향을 받아 통제불능이 되어버린 각종 꿈기계들인 '나쁜꿈 극단'이 배회하고 있습니다. 광역으로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Mr. 라운드 스크린'이나 피해를 입을 때마다 더 강해지는 '버블 도그'는 번거롭긴 하지만, 다행히 '버블 도그'는 사망할 때 자폭해서 인접한 몹에게 피해를 입고 열상 상태까지 만들기 때문에 집중 공격해서 다른 적까지 소탕할 수도 있죠.




엘리트 몹급으로 등장하는 '스위트 고릴라'는 얼음 속성의 공격을 광역으로 퍼붓고 버블 도그를 주기적으로 소환하지만, 실드로 방어하면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입고 방어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룡 같은 '오버쿡'은 피격 혹은 지속 피해를 받을 때마다 화로 가열 스택이 증가하고, 6까지 차면 '화로 점화' 상태가 되죠. 이 상태에서 화로 가열 스택을 다시 6 이상으로 만들지 않으면 광역으로 강력한 화염 속성 피해를 입힙니다. 대신 화로 가열 스택이 6이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몹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방어력도 감소하는 '주방 사고'가 발생하죠. 스택은 바운스의 타수 그리고 지속 피해의 종류에 따라서 별도로 카운트되는 만큼, 지속 피해 파티나 추가 공격 파티를 짜면 육성이 어느 정도만 되어있어도 이전 지역의 엘리트 몹 대비 비교적 수월하고 빠르게 반복 사냥을 돌릴 수 있습니다.



▲ 계속 맹공을 퍼부어대는 '스위트 고릴라', 실드만 있으면 튕겨낼 수 있다



▲ 피격 당할 때마다 스택이 차고, 차지 상태에 돌입하면 강력한 화염 공격을 퍼붓는 '오버쿡'은



▲ 역으로 스택을 과열시키면 스스로 큰 피해를 입으니 지속 피해 딜러를 잘 활용하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꿈'과 '레버리 호텔-꿈세계'에서는 착시가 아닌, 벽과 천장 그리고 바닥의 경계가 모호해진 필드가 등장합니다. 곳곳에 있는 꿈방울을 모아서 꿈다리를 활성화시키면 세상이 뒤집히면서 벽이 바닥이 되고, 그러면서 숨겨진 통로들과 단서들이 나오기 시작하죠. 게임 화면에서 미니맵을 보면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당황스럽지만, 전체 맵을 열면 그 구역의 모습을 입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기억의 영역 밈'은 원시 꿈세계에서 온 기괴한 존재들로, 아직 '어디에나 존재하는 시선', '산산조각난 내 마음' 두 개체만 출몰하고 '무엇이 죽음으로 향하는가'는 그 편린만 드러난 상황입니다. 그들이 어떤 존재들이고, 왜 페나코니의 꿈세계에 다시 출몰하게 됐나 역시도 2.0 이후의 이야기에서 짚고 넘어갈 부분으로 보입니다.



▲ 환상적인 전경도 좋지만 복잡해서 뭐가 뭔지 알 수 없을 때는



▲ 내비게이션을 켜고 훑어보면 낫다



▲ 한 번 다 풀고 난 뒤에는 다음 구역으로 가는 직선 통로는 열리니 또 풀 필요는 없다

이렇듯 필드 구조가 더 복잡해진 만큼, 한 번 스토리대로 훑고 지나갈 때는 흥미로워도 반복해서 돌아다니기는 번거롭습니다. 경계의 닻이 있긴 하지만, 원체 퍼즐이 밀도 있게 자리잡은 구간에서는 경계의 닻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기도 하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번 스토리에서 퍼즐을 풀고 난 뒤 지름길을 열 수 있게 하는 한편, 2.0부터는 모조 꽃받침(금)에서 경험치 재료나 신용 포인트 외에 캐릭터 승급 재료나 합성 소재를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됩니다. 페나코니 지역은 물론이고 이전에 지나쳐왔던 모든 지역에 적용되죠.



▲ 모조 꽃받침(금) 보상에 승급 재료, 합성 소재가 추가된다

또한 페나코니에서 개척 임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퍼즐과 수수께끼를 푸느라 놓치고 지나간 사이드 스토리나 히든 요소들을 파악하기 쉽도록 '꿈세계 여권'이 발급됩니다. 전작 원신을 해본 유저라면 수메르 지역의 '숲의 책'을 떠올리면 쉬울 겁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역을 탐사하는 동안 어떤 사이드 퀘스트와 어떤 히든 요소들이 있나 여권 안에 힌트를 보고 찾아갈 수 있게끔 한 것이죠. 그리고 그간 붕괴: 스타레일에서는 지나간 스토리를 다시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는데, 꿈세계 여권에서는 페나코니에서 겪은 이야기를 각 페이지마다 요약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스티커를 수집하면서 지나간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훑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페나코니에 오기까지 지나간 이야기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운명의 지도책'까지 추가되면서 일목요연하게 이야기를 다시 되짚어볼 수 있게 됐죠.

여기에 페나코니 지역의 소재를 캘 수 있는 몹 근처로 바로 이동해서 빠르게 잡고 보상도 받는 일석이조의 이벤트 '꿈을 좇는 여행자 뉴스'부터 다양한 이벤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월 8일에는 꼬마 하누로 변신, 각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하누 형제 탈옥기' 이벤트가 시작되죠. 하누 형제 탈옥기를 오픈하면 4성 캐릭터 '삼포', '아스타', '어공', '계네빈' 중 하나를 선택해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정 기간 이후에도 상시 콘텐츠로 등록됩니다. 이외에도 후반부에는 텔레비전 화면을 납치한 적을 찾아 나서는 '나쁜꿈 방송국', 꿈세계 요리를 완성해서 다양한 재화를 얻을 수 있는 '페나코니 미식 축제' 등이 예고되어 있죠.






▲ 각 구역의 숨겨진 요소를 찾으며 이야기를 완성하고 보상을 얻는 '꿈세계 여권'



▲ 그간의 여정을 작중 시간 순으로, 미처 못다한 퀘스트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운명의 지도책'


지속 피해 특화 '블랙스완'과 격파 특화 '미샤'



붕괴: 스타레일 2.0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5성 한정 캐릭터 '블랙 스완'과 4성 캐릭터 '미샤'의 픽업이 진행됩니다. '블랙 스완'은 붕괴: 스타레일 출시 후 일주일 뒤에 올라온 '별하늘 우화' PV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낸 캐릭터로, 각 에이언즈의 길과 개척자의 여로를 예언처럼 풀어내면서 관심을 모았던 바 있습니다. 히메코에 따르면 '블랙 스완'은 '기억의 정원'을 기억하는 자로, 시시각각 바뀌는 꿈세계에 현혹되지 않고 개척자 일행을 노리는 기억의 영역 밈 퇴치를 지원하면서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바람 속성에 공허의 운명의 길을 보유한 '블랙 스완'은 기존 바람 속성의 '풍화' 상태가 아닌 '아르카나'라는 디버프를 적에게 누적하는 딜러입니다. '아르카나'는 기본적으로 풍화 상태와 비슷하게 적에게 지속적으로 바람 속성 피해를 입히지만, 해제가 불가능합니다.

전투 스킬 '실추, 거짓된 신의 황혼'은 타겟과 인근에 있는 적에게 확산 피해를 입히며, 일정 확률로 아르카나 상태에 빠뜨리고 방어력을 감소시킵니다. 전투 스킬로 '블랙 스완'이 풍화, 열상, 연소, 감전 등 지속 피해 상태에 놓인 적을 공격하면 일정 확률로 아르카나 스택이 또 추가되기 때문에 다른 속성의 공허 계열 딜러들과 기본적으로 시너지가 좋죠. 여기에 필살기 '저편의 황혼'은 적 전체를 공격, 피해 증가 및 적 턴에 아르카나 스택 초기화를 저지하는 '발로' 상태에 빠뜨리는 만큼, 지속 피해를 꾸준히 누적해서 큰 피해를 입히는 것에 특화되어있습니다. 비술 또한 아군을 강화, 전투 돌입 시에 적에게 아르카나 스택을 부여하는 것인 만큼 지속 피해 파티를 꾸릴 때 키 카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속 피해에 따라 일정 확률로 아르카나 스택을 누적하고 방어도 깎아내는 '블랙 스완'

페나코니에 오자마자 바로 개척자를 반겨주는 레버리 호텔의 벨보이 '미샤'는 4성 얼음 속성 파멸 캐릭터로, 자신이나 아군이 전투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필살기의 바운스 히트 수가 증가하는 독특한 메카니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투 스킬로 최대 10회까지 필살기의 바운스 히트가 증가하며, 행적을 올리면서 각 단수마다 일정 확률로 빙결이 발동해 얼음 속성 약점을 보유한 적은 빠르게 격파하고 그렇지 않은 적도 빙결로 제어할 수도 있죠. 비술을 사용하면 적의 움직임을 멈추는 영역을 전개하고, 영역 안에 있는 적과 전투에 돌입하면 필살기의 단수가 증가합니다. 영역 내의 적은 영역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못하니, 귀찮으면 굳이 전투를 하지 않고 지나가도 무방하죠.



▲ '미샤'는 적을 꿈세계에 가둬서 피해가거나 선공을 안정적으로 넣고 필살기 단수를 올릴 수 있는 비술에



▲ 아군의 전투 스킬에 따라 필살기 히트 수를 높여서 높은 빙결 확률과 격파 효율을 보여준다

신규 지역에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까지 이어졌으니, 캐릭터 세팅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유물'도 빠질 수 없죠. 2.0에는 차원 장신구를 새롭게 선보일 시뮬레이션 우주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레버리 호텔-꿈세계'에 새로운 유물 세트를 파밍할 수 있는 침식된 터널 '잠긴 꿈의 길'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그곳에서는 디버프 상태에 빠진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치명타 확률과 피해까지 증가하는 '사수에 잠수한 선구자' 세트 혹은 격파 특수 효과 증가에 특화된 '꿈을 조작하는 시계공' 세트 유물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각각 디버프, 격파 특수효과에 특화된 유물 세트를 '레버리 호텔-꿈세계'의 침식된 터널에서 획득할 수 있다

세 가지 항목을 토대로 훑어본 '붕괴: 스타레일 2.0'은 그간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상당히 줄이는 방향으로 준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꿈세계에 어울리는 화려한 배경은 물론이고 각종 기믹에 히든 요소까지 알차게 배치한 필드로 모험과 탐사의 맛을 살리는 한편, 그 이후 불필요하게 돌아다니거나 반복 사냥에서 전투 시간을 질질 끄는 요소는 지양했기 때문이죠. 아울러 신규 지역 업데이트와 함께 별의 궤도 전용 티켓 10장, 일주일 동안 출석 이벤트 참가시 별의 궤도 전용 티켓 10장으로 보상을 확충하고, 각을 잡고 도는 이벤트 외에도 지역을 탐사하며 자연스럽게 클리어하고 보상을 얻는 이벤트 비중도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운 지역 '페나코니'와 함께 변화의 단초를 마련한 '붕괴: 스타레일'이 2.0 업데이트 이후로 어떤 경험을 선사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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