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완벽 호환! 게임을 위한 최적의 그립감 'EX스위치'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8개 |



작년 12월, 정식 발매된 지 9개월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스위치'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이지만 거치형 게임기도 되는 스위치는 하이브리드 기기에 걸맞은 특이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국내에 출시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만큼 주변에서도 스위치를 즐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발매 전부터 스위치를 구매해서 즐겨왔는데요.

오랫동안 사용하니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불편한 점이 한두개씩 느껴졌습니다. 특히, 조이콘의 조작감은 평소 엑스박스 패드를 애용해왔던 기자에게는 고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스위치를 좀 더 편안한 조작감으로 즐길 수는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조이트론에서 출시한 'EX스위치 프로 컨트롤러(이하 EX스위치)'를 함께 살펴보시죠.

제품 제원
◈제품명 - 조이트론 EX스위치
◈입력 - 5V, 0.5A
◈진동 - 듀얼 바이브레이션
◈기기연결 - 닌텐도 스위치, PC (PC무선은 전용 동글 필요)
◈배터리 - 500mAh (2~3시간 충전 시, 10~12시간 사용 가능)
◈크기 및 무게 - 약 150 x 120 x 52mm, 240g
◈가격 - 39,800원



■ EX스위치,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위치 전용 조이스틱 '조이콘'은 전례 없는 독창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좌우가 반전된 형태인 두 쌍의 조이콘은 기본은 하나지만, 때에 따라 두 개로 분리되어 2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파티 게임이 많은 닌텐도의 특성이 잘 반영된 멋진 기능이죠.

하지만, 기능과 별개로 패드의 그립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립니다. 조이콘은 제품 디자인부터 분리형을 전제로 그립감과 버튼 배열이 설계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게임패드와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령 손에 쥐었을 때 잡히는 부분이 좁다거나 스틱의 회전 지름이 작아 손가락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점 등 기존 게임패드에 익숙하다면 장시간 쓰기엔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닌텐도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고려해 조이콘이 일반적인 게임패드의 그립을 갖출 수 있게 해주는 '조이콘 그립'을 기본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위치 전용 프로 컨트롤러인 '프로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이콘의 불편한 그립감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콘은 확실히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이콘의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성능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 별매 패드치고는 8만원대로 가격이 꽤나 비싸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늘 리뷰하는 EX스위치는 조이콘의 불편한 그립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싼 돈을 주고 프로콘을 사기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제품입니다. 일단 가격이 프로콘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거든요.



■ 3단계 진동 세기 조정이 가능한 전천후 게임패드

EX스위치는 프로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만 한 제품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갖출 건 다 가지고 있죠. 최대 10m까지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과 6축 모션센서가 탑재되었으며, 강력한 듀얼 진동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2시간 충전에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조이콘과 달리 USB-A타입으로 충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스위치를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스위치에 블루투스 페어링으로 제품을 등록해야 합니다. 페어링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EX스위치의 본체에서 Y버튼과 홈 버튼을 동시에 눌러준 후 가운데의 LED 4개가 점등되면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이후 스위치 본체에서 컨트롤러 옵션을 켜주시고 R1 + L1버튼을 동시에 눌러주시면 '띠링'하는 효과음과 함께 등록이 완료됩니다.

다음은 그립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조이콘의 불편한 그립감을 대체하기 위해 선택한 제품인데 오히려 더 불편하다면 구매한 보람이 없겠죠. EX스위치의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바닥과 큼직한 버튼, 방아쇠처럼 디자인된 트리거 버튼은 흡사 엑스박스 패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검증된 패드의 그립감과 비슷한 만큼 기존 게임패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적당한 반발력으로 누르는 맛이 있는 버튼과 고무 재질로 미끄럼을 방지하는 스틱까지. 확실히 조이콘보다는 친숙하고 또 편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약 일주일가량 직접 사용해본 EX스위치 컨트롤러. 사용하며 느낀 점을 사진과 같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컨트롤러와 유선 연결 및 충전용 케이블
PC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PC패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컨트롤러는 유광 재질의 플라스틱 커버가 씌여있는데



▲ 자석으로 연결되어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 향후 다양한 커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 전면 트리거 버튼 사이가 넓게 벌어져 있습니다
손이 큰 사람이라면 편하겠지만, 손이 작다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 유선형의 바닥은 손가락이 착 감기는 형태로 굉장히 편안합니다



▲ 버튼은 적당한 반발력과 딱 눌리는 쫀쫀한 느낌이



▲ 누르는 맛을 배가시킵니다



▲ 스틱은 걸리는 부분없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클릭 반발력도 적당하며, 무엇보다 스틱의 복원력이 강력합니다



▲ 양 손으로 파지했을 경우



▲ 정면에서 보면 트리거 버튼 위로 검지 손가락이 자연스레 올라가집니다



▲ 본격적인 게임 테스트에 앞서 블루투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 홈버튼과 Y버튼은 동시에 누르면 가운데에 빨간색 LED가 점등됩니다



▲ 이 후 스위치에서 컨트롤러 연결을 해주면 끝!



▲ 먼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플레이 해보겠습니다



▲ 이미 조이콘으로 300시간을 플레이 해봤지만, EX스위치로 하니 또 색다르네요



▲ 엑스패드에 이미 익숙해서 그런지 별다른 불편함이 없습니다



▲ 스위치의 특정 게임은 모션센서를 인식하고 있죠
가령 젤다에서는 활을 쏘거나 물건을 던질때 영향을 받습니다



▲ 6축 모션센서가 탑재되었다는 EX스위치



▲ 얼마나 인식이 잘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 다음은 진동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단계로 진동 세기를 조정할 수 있으며, 강으로 할 경우 손이 떨릴만큼 강한 진동을 보여줬습니다





▲ 진동을 강으로 설정 후 '진격의 거인2'를 플레이해봤습니다



▲ 강한 진동 때문에 앞에 있는 직원이 뭐냐고 항의할 정도였습니다



▲ 게임과 주변 상황에 맞춰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 단, 조이콘처럼 게임 상황에 맞춰 진동의 세기가 달라지는 기능은 없습니다

▲ 조이콘과 EX스위치 간의 마리오카드 배틀 영상을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마칩니다



■ 패드의 손맛을 스위치에서도 느껴보자

조이콘은 분명 뛰어난 게임패드입니다. 모션센서 컨트롤러 중에서는 비교할 제품이 없죠. 하지만, 게임패드로써의 성능은 아닙니다. 간편한 휴대와 비례하여 작아진 패드의 크기와 쫀쫀하기보단 딸깍거리는 듯한 버튼까지. 일반적인 게임패드에 익숙한 사람이 쓰다 보면 어딘가 어색하단 느낌이 듭니다.

게임패드는 성능만큼이나 조작감 역시 중요합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조작감이 불편하면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패드를 잡았을 때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그립감, 버튼을 눌렀을 때 통통 튀는 반발력까지. 모든 게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사람들은 조작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스위치는 조이콘의 어색한 조작감을 충분히 대체할 만큼 만족스러운 조작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엑스박스 패드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더 친숙하게 다가오겠죠. 또한, 스위치 외에도 PC용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조이콘과 구별되는 장점입니다. 기본은 유선이지만, 8천원가량에 별도 판매되는 전용 동글만 있다면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콘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분이라면 조이트론의 EX스위치로 쾌적하게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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