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점프 캐릭터들의 콜라보, 반다이의 '점프 포스' 체험기

리뷰 | 여현구 기자 | 댓글: 3개 |



소니 부스에서 익숙하고 눈에 띄는 게임이 포착됐다.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데스노트 등 주간 만화 잡지 '소년 점프' 캐릭터들을 활용해 서로 전투하는 '점프 포스'가 자리 잡은 것이다.

시연 장소에서 만난 '점프 포스'는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면서 격투 게임의 긴장감을 더했다. 손오공이 시작하자마자 행성을 파괴하는 밸런스 붕괴는 없지만, 상대를 강력한 스킬로 밀어내면 주변 배경 오브젝트가 부서지는 세밀함도 볼 수 있었다.

'점프 포스'는 격투 게임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했다. 중복되지 않는 캐릭터 3명을 선택해 하나의 팀을 만든 후 매칭을 통해 상대방과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었다. 상대방이나 자신의 캐릭터 체력이 0이 될 때까지 서로 공격을 이어가는 단순한 룰이지만, 체력은 모든 캐릭터가 공유되므로 적절하게 태그를 하여 콤보를 이어가거나, 협동 공격 또는 필살기를 사용해 몰아치는 전투를 펼쳐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 선택한 캐릭터 3종을 골라 전투를 시작한다.



▲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기술이 보여진다.


좌우로만 이동하고 시점이 고정된 격투 게임이 아닌 3인칭 RPG처럼 넓은 시야를 제공했다. 즉, 기존 대전 격투게임에서 1P와 2P 자리 여부에 승률이 바뀌는 단점이 없어진 것이다. 또한 게임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직선거리로 달려가 공격을 할 수 있고, 이를 예측하고 좌우로 가볍게 회피하며 카운터를 노릴 수 있어 초반 눈치싸움도 흥미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

점프 캐릭터는 '점프 포스'에서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사스케로 가볍게 공격하다가 조로로 태그를 한 후 적절하게 필살기를 사용했더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보던 멋진 컷신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 태그 공격도 화려한데, 내 캐릭터가 어디있는지 잠시 분간이 안됐다.



▲ 손오공에게 멋지게 얻어 맞는 중. 기분 안 좋은게 느껴지니 격투 게임이 확실하다.


다만, 시연 버전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한판승 룰만 있었다. 그리고 7월 말에 트레일러 영상에서 블리치와 데스노트 캐릭터가 공개된다고 알려줬지만, 시연장엔 이들의 캐릭터를 찾을 수 없어 트레일러 소식을 듣고 찾아본 유저에겐 실망감을 안겨줬다. 조로와 이치고의 대결로 진정한 칼잡이는 누가 될지 궁금했는데, 이 대결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의 체력은 생각보다 적어 플레이타임도 짧았다.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까지 체력바가 3단계로 구성되었지만, 큰 기술을 2~3번만 맞으면 승/패가 빠르게 결정되어 게임이 금방 끝나버린 것. 기술의 공격력을 낮추거나 캐릭터의 체력을 높였다면 짧은 플레이 타임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 커맨드 입력으로 고급 기술을 사용하면 컷신이 펼쳐진다.



▲ 운이 좋다면 마무리 일격!

'점프 포스'는 전용 스틱을 소지한 채 매우 어려운 커맨드를 입력하는 전투 방식이 아니다. 기본 패드를 통해 R2+△, R2+□ 등 손쉬운 커맨드 입력으로 화려한 전투를 이어갈 수 있어 격투 게임을 못하는 유저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초보자와 고수의 격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점프 포스'는 2019년에 출시 예정인데 아직 게임에는 추가 안된 은혼, 헌터x헌터 등 다양한 점프 작품과 그 속에 수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캐릭터들이 더 추가가 된다면,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더없는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전투마다 보여지는 컷신은 눈을 계속 호강시켜준다.



▲ 다만 시연 버전은 캐릭터가 부족, 이후 추가될 점프 캐릭터가 기다려진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양영석, 여현구, 김규만, 원유식, 이두현, 원동현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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