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확실한 기대작, 'ANNO Mutationem'

리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9개 |

* 개발사의 요청으로 시연 영상 및 사진 촬영은 불가능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 개발사: 씽킹스타즈
  • 플랫폼: PS4, 모바일
  • 장르명: 액션 어드벤처
  • 출시일: 2020년 1분기 예정

  • 최근 중국 게임업계를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출품작들의 현황입니다.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는 소니 엔터테인먼트에서 중국 시장 개척 및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 및 프로젝트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1년마다 몇몇 작품들이 여기에 선정되서 지원을 받고 있죠.

    올해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에 선정된 8개의 작품 중 하나, 'ANNO Mutationem'은 이번 차이나조이 소니 부스에 20분 가량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 버전으로 참가했습니다. 작년 차이나조이에서도 10분 가량의 짤막한 데모 버전을 선보였었는데, 2D 도트 그래픽과 3D가 절묘하게 배치된 그래픽과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죠.

    차이나조이 2019 시연 버전은 그 느낌이 한 층 더 발전했습니다. 이전에는 2D와 3D를 배합했다고 하지만, 횡스크롤이나 플랫포머의 느낌이 드는 구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퀘스트 시퀀스도 의뢰를 박사로부터 바로 받아서 전투 구간으로 바로 돌입하는 식이다보니 2D와 3D가 어우러진 도시의 느낌을 온전히 느끼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었죠.

    ▲ 작년과 올해 GDC에 공개됐던 시연 빌드

    이번 시연 빌드에서는 그 믹스된 그래픽의 묘미를 조금 더 자세히 음미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이버펑크하면 일반저긍로 네온사인이 가득한 도시의 풍경과,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니는 뒷골목을 연상하고는 합니다. 흔히들 퇴폐적이라고 하는, 도시의 그런 모습들이 주로 묘사가 되고는 하니까요.

    저번에는 하수도와 박사의 연구실까지만 공개가 됐지만, 이번 시연 빌드에서는 옷가게, 무기상점, 클럽, 그리고 그 가게들이 있는 거리와 추격전이 펼쳐지는 도로까지 공개됐습니다. 그 단편들을 보면 ANNO Mutationem은 3D로 구축된 건물들과, 그 사이사이에 도트그래픽으로 구현한 네온사인 등 오브젝트를 통해서 사이버펑크의 느낌을 맛볼 수 있었죠.













    그리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사이버펑크적인 소재들 역시나 한 층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 속 도시는 고도로 발전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돌연변이들이 발생했고, 해커나 범죄조직이 도시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계들을 해킹해서 도시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유저는 이와 같은 사태에 대비하는 특수대원 안을 조작해서 폭주하는 기계들과 돌연변이들을 제압하고, 또 다른 진실들을 찾아나가야 하죠.



    ▲ 일부 개체는 포획 후 격리, 감금됐지만 도시의 숨은 위험 요소인 돌연변이와



    ▲ 갑작스레 폭주하는 기계 등,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게 되는 전투도 이전과는 좀 많은 차이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구르기가 우측 아날로그 스틱이었는데, 이제는 좌측 아날로그 스틱으로 방향을 지정하면서 O키를 누르면 회피하는 방식이라서 한 층 더 조작이 편해졌죠.

    무기도 이전에는 일반 광선검과 레일건만 있었지만, 여기에 대검이 추가되면서 전투 스타일 자체가 폭이 넓어졌습니다. 대검은 선딜과 후딜이 꽤 길고 느린 대신, 데미지가 강력하고 특히 슈퍼아머에 추가 데미지를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중장갑 유닛들을 상대할 때는 일반 광선검이 아닌 대검으로 제압하는 게 효과적이었죠. 일부 유닛은 대검으로만 피해를 입히거나 경직을 발생시킬 수 있는 등 기믹도 추가되었기 때문에 적에 따라서 효율적으로 상대하는 법을 간파하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 중무장한 적에게는 대검을 쓴다던가, 다른 방법으로 공략을 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스토리 모드, 챌린지 모드, D 퍼스널 모드 등이 처음부터 선택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이 됐지만, 그런 구분이 없어지고 도시 내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그런 콘텐츠들이 열리는 식으로 변했습니다. 전투 때는 2D 횡스크롤식, 도시를 돌아다니는 비전투 모드일 때는 3D 액션 게임의 필드라는 방침은 동일하지만, 그 각각의 구역의 경계선도 예전만큼 뚜렷하게 구분되지는 않았죠. 그러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어드벤처와 액션을 섞어냈습니다.

    여기에 플랫포머 액션 스타일의 기믹도 한 층 발전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에는 평면적인 스테이지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트랩 및 발판 등을 이용하는 스테이지 구성을 보여줬거든요. 보스 패턴도 단순히 회피-공격의 패턴이 아니라 발판이 중간중간에 생겨서 이를 올라가서 머리를 노려야 하는 등, 플랫포머 패턴을 응용해 한 층 더 깊이있는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은 플랫포머 액션이나 어드벤처라면 응당 가져야 할 것들이긴 합니다. 그런 것들이 굳이 재조명된 이유는, ANNO Mutationem이 그 특유의 2D와 3D가 교묘하게 얽힌 독특한 그래픽과 사이버펑크의 느낌을 살려내면서도 이런 기본기를 굳혀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소재나 그래픽, 액션, 플랫포머와 퍼즐을 연상시키는 스테이지 구성 모두 다 한 층 더 진일보해서 기본기를 다진 ANNO Mutationem, 2020년 출시될 인디 기대작 중 하나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윤홍만, 윤서호, 배은상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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