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왜 갓수스냐고?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80 O10G OC D6X 10GB

리뷰 | 이형민 기자 | 댓글: 6개 |



최근 에이수스가 보여준 행보는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과정 다 떼어놓고 결과만 말해보자면 에이수스 대신 갓수스로 불리는게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RTX 30 시리즈가 등장하고 난 후 에이수스의 TUF 라인 제품의 실성능 벤치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뽑아내며, 뛰어난 쿨링과 안정적인 전원부 설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여기서 끝나면 "으응, 고놈 고거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구나~"에 그칠 수 있겠습니다만 에이수스와 유통사는 단순 성능 상승에 그치지 않고 고객 중심 마인드를 적극 수용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전의 관행처럼 중간 유통에서 붙는 어마어마한 마진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 덕분에 소비자들은 환호를 연달아 지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간에는 변화를 넘어 역변 수준에 이르는 TUF의 디자인 변화 및 성능 향상, 균일가 형성, 가격 비교 금지의 주인공인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80 O10G OC D6X 10GB(이하 에이수스 TUF RTX 3080)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무싸트 특별 과ㅈ.. 아니, TUF 인증! 입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이수스 TUF RTX 3080를 알아보기에 앞서, TUF(The Ultimate Force) 시리즈의 뜻을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TUF Gaming은 밀리터리 스타일로 ASUS 제품 시리즈 중 게이머를 위한 제품군을 의미합니다. 뜬금없이 그래픽카드에서 갑자기 분위기 밀리터리인가요, "저는 밀덕도 아닌데요?"라며 손을 드신 분, 좋은 질문입니다.

TUF 자체의 밀리터리 스타일이라 하면은, 전장에서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지녀 군용 등급의 까다로운 테스트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뜻합니다. 에이수스 테스터의 열, 충격, 습기, 부식 등의 물리적 테스트를 거쳐야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된 전력 공급과 제품의 수명이 보장되는 겁니다. 땀에 절은 군화나 매캐한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감성이 아니고요.

에이수스 TUF RTX 3080의 전원부는 도합 20페이즈로 촘촘하게 이루어져 있고 코어와 VRAM 쪽 히트싱크 구역을 철저히 나누고 VRAM 전용 히트싱크를 갖추며, 발열을 공유하지 않아 훌륭한 쿨링 솔루션을 보여줍니다. 덤으로 GPU 칩 뒤쪽에 자리 잡은 캐퍼시터에 MLCC로 정직하게 구성되어 크래시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요.



▲ 2.7 슬롯 디자인 히트싱크! 두께 커진 건 덤이요~



▲ 가슴이 웅장해지는 전원부



■ 제품 외관



▲ 에이수스 TUF RTX 3080 제품 박스



▲ 뒷면엔 쿨링부터 소프트웨어 설명까지 적혀져있다 영어지만



▲ 구성품






▲ 터프 3팬 오랜만이야..



▲ 기존에 날렵해 보이던 방패 로고가 뭉툭하게 바뀌었네요









▲ 뒷면도 봐줍시다






▲ 뜨거운 열을 배출 시키기 위한 통풍구가 있고요



▲ 한 층 큼직해진 히트싱크









▲ 좌, 우 스위치 조작으로 퍼포먼스 / 정숙 모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8+8핀 보조 전원



▲ DP 1.4 3개 / HDMI 2.1 포트 2개를 지원합니다



▲ 제품 설명서 및 보증서



▲ 엇 영어... 어.. 음 그래 좋다는거 이해했어



▲ 한 5성은 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담당자님?









■ 테스트




에이수스 RTX 3080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벤치마킹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3DMark'를 사용했으며, 3DMark의 DX11 파이어스트라이크, DX12 타임스파이 노말과 울트라를 구동했습니다. RTX 30 시리즈에서 강조된 4k 성능인만큼, 관련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테스트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KOJIMA의 '데스스트랜딩' 그리고 스퀘어 에닉스의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를 통해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게임 별 옵션은 최고사양 혹은 가장 높은 울트라 사양이며, 4096*2160 4K 해상도로 설정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시 프레임과 그래픽카드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 프로그램은 'MSI Afterburner'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세한 테스트 PC 사양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CPU인텔 10세대 i9-10900K
쿨러PROLIMATECH ARTISTS 3r
메인보드GIGABYTE Z490 AORUS XTREME
VGA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80 O10G OC D6X 10GB
RAM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 2
저장장치Apacer Pancer (120GB)(OS)
WD BLUE SN550 M.2 NVMe (500GB)
케이스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3DMark Fire Strike



▲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 42,512점



▲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 점수 12,330점




3DMark Time Spy



▲ 타임스파이 점수 18,218점



▲ 타임스파이 익스트림 점수 9,113점

테스트 결과, 파이어 스트라이크 노말과 울트라는 각각 42,512점, 10,964점을 기록했습니다. 타임스파이의 경우 노말은 18,218점, 익스트림은 9,113점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보통 RTX 3080은 30 시리즈의 바로 윗 체급인 RTX 3090과 비교하면 약 10~15% 차이를 보이지만 에이수스 TUF RTX 3080은 최솟값인 10% 차이밖에 보이질 않은 걸 미루어 보았을 때, 이 제품은 RTX 3080 중에서도 상급 제품인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게임 테스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배틀그라운드






▲ 자비없이 4K, 렌더링 스케일 120, 올울트라 옵션 갑니다



▲ 낙하산 - 113 프레임



▲ 실내 파밍 - 102 프레임



▲ 옥상에서 바라보는 마을 - 107 프레임



▲ 야외 존버 - 105 프레임



▲ 야외 질주 - 106 프레임 (참고 : 포스트 프로세싱, 거리보기 옵션 울트라)



▲ 사망 - 101프레임

테스트게임으로 가장 먼저 플레이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입니다. 그래픽카드에 최대한 많은 부하를 주기 위해, 그리고 30 시리즈에서 강조된 4K 해상도에 초점을 맞추어 4K 해상도, 올울트라 인게임 옵션, 렌더링 스케일 120이 설정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위의 플레이 사진을 보면, 경기 시작 직후 낙하산이 펴질 때까지 프레임이 서서히 떨어집니다. 이후 파밍, 전투, 시야 전환, 먼 곳 바라보기 등 자리를 이리저리 옮기며 여러 액션을 취했지만 프레임은 100~110에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64~66도로 매우 준수한 쿨링 솔루션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데스 스트랜딩






▲ 너도 4K를 피해갈 수 없단다 (dlss 2.0)



▲ 실내에서는? - 124 프레임



▲ 야외로 나오니까 조금 더 떨어진다 - 97 프레임



▲ 물 속에서 낮은 프레임을 보인다 - 85 프레임



▲ 뭍으로 나오니까 신나는데? - 91 프레임



▲ 정신 차리라고 넘어뜨리니까 프레임이 올랐다, 뭐지? - 103 프레임

최근 PC 버전으로 출시한 데스 스트랜딩입니다. 게임 설정 역시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하게 4K 해상도, 최상 옵션, DLSS 2.0 모드로 변경 뒤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실내, 야외, 물 속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프레임을 측정한 결과, 실내에서는 다소 높은 120~130 프레임이 나왔고 물속에서는 비교적 낮은 프레임인 85~90이 측정되었습니다.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 4K 해상도, 매우 높은 그래픽 설정















▲ 테스트 결과 평균 프레임 81



■ ASUS, 확실히 갓수스긴 갓수스야




기존의 TUF라 하면은 2017년 초에 보급형 라인업으로 인식되었지만, B450 및 Z490 메인보드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그 이미지를 격상 시켰고 이제는 상위 라인업와 어깨를 나란히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인 제품이 바로 ASUS TUF RTX 3080입니다.

개인적으로 ASUS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 감탄사는 날로 커져만 갑니다. ROG 라인업이야 해외던 국내에서건 이미 정평이 나있는 라인업이고, 이번 TUF RTX 3080은 국내 하드웨어 기형적인 유통 방법을 단순화 시킴으로써 가격 거품을 빼버리며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출시될 '국뽕'으로 완전 무장한 KO(Korea Origin) 시리즈까지 생각한다면 에이수스를 '갓수스', '지저스'라고 부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화려한 행보를 보이고 오늘날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게 실상입니다. RTX 3080 구매에서, 선택과 판단의 기로에 놓인 소비자들에게 TUF가 명쾌한 해답이 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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