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픽셀+3D+액션+사이버펑크 감성의 종합 샘플, 'ANNO Mutationem'

리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3개 |


⊙개발사: ThinkingStars ⊙장르: 액션 ⊙플랫폼: PS4, 모바일 ⊙출시: 2019년 예정


작년 차이나조이에서 처음 공개된 PS4용 2D 액션, 'ANNO Mutationem'은 여러 모로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픽셀 느낌이 물씬 나는 2D에 3D 배경이 섞인 독특한 그래픽은 눈길을 사로잡기엔 충분했죠. 카메라와 필드도 2D, 3D를 번갈아가면서 채택한 특유의 기법으로 전투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어드벤처의 느낌도 조명했습니다.

그리고 SCP 재단과 사이버펑크라는 스타일리시한 소재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엔 충분했습니다. 이렇듯 독특한 기법과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ANNO Mutationem'은 탭탭과 계약을 맺고 모바일 버전도 추가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번 GDC 2019에는 탭탭의 지원을 받고 참가했죠. 다만 최신 데모 버전이 완성되지 않아 10분 가량 플레이가 가능한 작년의 데모 버전으로 선보였습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세 개의 모드 중 현재 스토리 모드만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나머지 두 모드 중 하나는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챌린지 모드'고, 세 번째인 D 클래스 퍼스널은 현재 어떤 모드인지 공개하지 않아 추측이 어려웠죠.




조작법은 기존 패드 조작과는 살짝 다르긴 했습니다.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이 회피고, 대시가 O키로 되어있는 등 미세하게 다른 점 때문에 습관적으로 누르다가 실수할 여지가 있었죠. 다만 대시, 공격, 회피, 공중 대시 등 기본적인 횡스크롤 액션의 구성은 동일하기 때문에 적응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반 필드에서 3D 이동 방식을 채택하고, 전투에서 2D 횡스크롤 방식을 채택한 구성은 생각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이벤트식 전투가 아닌, 인스턴스 던전 입장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지만 그 안에서도 3D 필드와 2D 필드를 따로 구현했죠. 그럼에도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본 것 이상으로 2D 픽셀로 그려낸 그래픽과 3D로 만들어낸 일부 오브젝트, 배경이 이질적이지 않게끔 잘 조화가 되어있었고요.










현재 구현된 것만으로 보면, 말 그대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것만 갖춘 상태입니다. 기초적인 액션 패턴과, 스토리와 퀘스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주로 가게 될 주인공의 방과 닥터의 실험실 정도만 공개된 상태죠. 스토리에서는 선택지가 주어지고, 그 선택에 따라서 다른 인물들의 반응이나 스토리라인이 갈라지기는 하지만 그 결과까지 확인할 정도로 데모의 길이는 길지 않았습니다. 또 주인공의 방에서 아직 퀘스트를 받는 것 외에 다른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고, 닥터의 실험실의 메뉴들은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죠.



▲ 선택지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지만, 데모 분량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체력이 조금 남은 적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피니시 무브도 있지만, 그 보너스가 아직은 구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2D 횡스크롤의 시점이 아닌, 좀 더 역동적인 오브젝트와 카메라 배치로 구현한 피니시 무브는 충분한 눈요기거리였죠.







그리고 '손맛'을 좌우하는 요소 중에 하나인 패드의 진동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시연 버전이라서 사운드를 듣고 플레이할 수 없었지만 패드의 진동으로 그 타격감과 피격감을 손끝으로 느껴가면서 할 수 있을 정도였죠. 다만 보스가 아닌 일반 적들을 상대로 할 때는 아직 구현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ANNO Mutationem'의 시연 버전은 작년 4월부터 제작, 차이나조이 2018에 출품하기 위한 데모용으로 4달 간 제작된 버전인 만큼 기본기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특유의 SF 도시의 분위기와 사이버펑크풍의 느낌, 그리고 기초를 갖춘 액션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기엔 충분했습니다. 개발진은 이번 8월에 열릴 차이나조이 2019에서 새로운 데모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그때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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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셀+3D로 구현한 스타일리시한 그래픽
  • 빠른 속도감과 패링 등 손맛을 살린 액션
  • 장르의 핵심을 압축한 필드와 탐색의 재미
  • 알짜만 간결하게 모은 합성 및 성장 시스템
  • 급전개가 이어지는 마지막 챕터
  • 다소 부족한 볼륨, 반복 플레이 요소 빈약

리뷰 플랫폼: PS4 / PS5 / PC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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