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정말 섹송합니까?' 트레이서 포즈가 부른 오버워치의 아리송한 결정

카드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34개 |
요 며칠 새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에 대한 다양한 소식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제는 베타 테스트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고오오급을 외치며 서러워할 필요 없이 테스트 PC방에 가면 누구든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고, 같은 블리자드 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오버워치'의 영웅 트레이서가 추가됐죠.

영웅의 배경 스토리를 보다 세세하게 짚어낸 단편 영상 '소집'과 '심장' 공개는 블리자드가 게임 회사인지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끈 이슈는 게임 속 영웅 트레이서의 특정 승리 포즈가 삭제된다는 뉴스였습니다.

오버워치 공식 포럼에 글을 올린 유저 Fipps는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 중 하나가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게 섹시하다며 삭제를 요청했죠. 조금만 들여다보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캐릭터성에 어울리지 않은 포즈를 삭제해달라는 흔한 건의 게시글 중 하나였습니다. 반박할 여지도 많았고 삭제를 원치 않았던 유저도 많아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고요.

그러나 불과 며칠 사이에 오버워치의 디렉터 제프 카플란이 수정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부 해외 언론들은 '나치스에 버금가는 여성 운동가들의 공격'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눈길을 끌고자 했죠. 국내에서는 SNS나 개인 홈페이지 등지를 통해 몇몇 사실은 호도한 채 자극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퍼져나갔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프 카플란은 직접 추가 해명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개발진 측에서 이미 트레이서의 포즈가 사실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미리 트레이서에 딱 어울리는 포즈를 준비해두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슷한 견해를 가진 Fipps의 이야기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굴복한 것이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행동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죠.

그사이 가만히 있던 여성 유저들은 분노 표출의 대상이 됐고 남성 유저들은 마치 성도착자라도 된 듯 불쾌한 감정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물론 자극적인 주제 전달로 대중의 환심을 산 사람도 꽤 많았음은 분명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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