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크어벤저3를 책임진다" 불리언게임즈 3인방을 만나다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29개 |


▲ 불리언게임즈 문호환 기획자, 김기범 TD, 심규용 AD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모바일에 구현했다"고 말하는 개발사 불리언게임즈의 남다른 자부심은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은 언리얼 엔진'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말끔하게 부수고, 지난 4월에 진행된 7일간의 테스트를 통해 뜨거운 유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오는 2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불리언게임즈의 신작 '다크어벤저3'는 전 세계 3,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IP의 최신작이자, 개발사 불리언게임즈의 노하우를 총집약한 액션 RPG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직접 방문한 '다크어벤저3'의 개발사 불리언게임즈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정식 출시를 준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그동안 인터뷰나 사전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다크어벤저3'의 보다 다양한 모습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게임의 기술, 아트, 기획을 총괄 담당하는 '불리언게임즈 어벤저스 3인방'을 만나봤습니다.



Q. '불리언게임즈'에 대해 먼저 소개 부탁합니다.

김기범 : 불리언게임즈는 201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쭉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해왔습니다. 전작인 1편과 2편은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글로벌에 비해 국내 반응은 여러모로 부족한 상황이었죠. 현재는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어벤저3'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번 신작은 인지도가 높은 해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순위권을 다투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호환 : 불리언게임즈에서는 현재 '다크어벤저3'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계속해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넥슨과 동일한 복지와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으니 프로그래밍, 기획, 아트 직군 개발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불리언게임즈' 채용공고 바로가기


Q. 불리언게임즈의 신작, '다크어벤저3'는 어떤 게임인가요?




심규용 : 기획, 기술적인 부분을 배제한 '다크어벤저3'의 초기 컨셉은 "콘솔 게임의 느낌을 모바일에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이라고 하면 매번 자동 사냥만 돌리는 가벼운 게임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여 그렇지 않은 게임도 있다는 것을 유저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플랫폼이 모바일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 있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어떤 모바일 게임보다도 볼거리가 많고 몰입감이 좋은 '콘솔 게임'같은 모바일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문호환 : 저희는 게임에 '몰입감'이 있어야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크어벤저3'에서는 이러한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장치는 주인공이 게임 속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는 시나리오 연출인데요. '다크어벤저3'에서는 유저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NPC와 대화하고, 스토리를 주도하는 입장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과정에 다양한 컷신 연출이나 풀보이스를 추가해서 몰입감을 배가시켰죠.

두 번째 장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입니다. '다크어벤저3'에서는 체형부터 머리, 피부, 장비 색까지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직접 꾸민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시나리오 연출과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 시킨 것이 '다크어벤저3'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매력적인 캐릭터'인데요. '다크어벤저3'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케네스', '벨라', '헥터'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나요?

심규용 : 캐릭터 디자인은 유저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입니다. 개발자가 생각하는 멋진 그래픽이 있고 유저들이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모습이 있는데, 너무 대중적인 것만 따라가다 보면 다른 게임들과 차별성이 없는 똑같은 이미지가 나옵니다. 때문에 디자이너의 개성과 대중성이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어야 할 필요가 있죠.

'다크어벤저3'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러한 두 관점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았습니다. 전사 캐릭터가 너무 우락부락하고 거친 느낌이 강하거나, 여성 캐릭터에 섹시한 느낌만 강조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을 폭넓게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모바일 화면으로 봤을 때 너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화면을 보여줘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새로운 프로젝트인 '다크어벤저3'를 널리 알리면서도 대중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호환 : 덧붙이자면, '다크어벤저3'에서는 세 명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개인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큰 체형의 전사 캐릭터 '헥터'를 작은 키가 돋보이는 '드워프 전사'로 표현할 수도 있고, 여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마법사 '벨라'도 작고 여린 소녀 캐릭터처럼 만들 수 있죠.

착용할 수 있는 복장도 다양하게 준비했는데요. 결국 '다크어벤저3'에서는 '클래스+커스터마이징+복장' 조합으로 남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나만의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 매력적인 3명의 기본 캐릭터를 입맛대로 재창조할 수 있다


Q. CBT 당시에는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특수 재화가 사용됐는데, 정식 출시 이후엔 어떻게 적용되나요?

문호환 : 간단한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나면 누구나 무료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게임 진행을 통해 추가로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재화를 획득할 수도 있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 자체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재화도 함께 판매할 예정입니다.





Q. 시네마틱 영상과 세계관 영상, 캐릭터별 TV CM 영상까지, '다크어벤저3'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해 스토리에도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문호환 : '다크어벤저3'에서는 유저들에게 액션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주고 싶었습니다. 전작과 스토리의 연계성은 없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세계관이나 배경 스토리 등에 더욱 신경을 써서 주인공이 겪어나갈 과정에 대해 고려를 많이 했습니다. 대사량도 전작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풀보이스 녹음도 추가했죠. 업데이트 때마다 새로운 스토리도 계속 추가할 생각입니다.

▲ '다크어벤저3' 시네마틱 영상


Q. '다크어벤저3'의 출시와 함께 새롭게 공개되는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문호환 : 먼저 '길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길드'를 결성하게 되면 최대 30명의 유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주어지고, 여기서 길드원간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집니다. 길드에서는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낚시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추후에는 더욱 다양한 활동을 계속 추가해나갈 예정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모바일 액션 RPG에서는 던전에 도전할 수 있는 입장권 개념의 재화를 전부 소진하면 결제를 통해 재화를 구매하거나 게임을 잠시 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크어벤저3'에서는 길드 콘텐츠를 통해 특별히 재화가 없더라도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콘텐츠별 랭킹을 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이 추가됩니다. '다크어벤저3'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데요. 친구리스트를 통해 친구들의 캐릭터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유저들의 외형과 기록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외에도 화려한 무기 이펙트가 추가되는 '장비 각성'을 통해 성장의 깊이를 더하고, 대장간 리뉴얼을 통해 아이템 관리의 편의성을 키웠습니다.


Q. 액션 RPG 장르에서는 Pv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은데요. PvP에서는 어떤 점이 개선됐나요?

문호환 : PvP 밸런스 조정 작업도 많이 진행했습니다. CBT 당시에는 공중에 한번 뜨면 계속 맞게 되는 '무한콤보'가 가능했는데 이러한 것들을 수정했고, 컨트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반격'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반격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상대방의 공격을 끊고,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요. 좋은 아이템을 꼈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닌, 실력으로 경쟁하는 PvP가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3개 캐릭터가 가진 특징이 더욱 드러날 수 있도록 캐릭터 밸런스 조정도 함께 진행했어요.

▲ '다크어벤저3' 반격 영상


Q. 7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김기범 : 서버가 열리면 많은 유저들이 한 번에 몰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로그인에서 장애가 없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오랫동안 진행했습니다. 전작을 통해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진행했던 경험과 넥슨의 검증된 대용량 스트레스 테스트 경험을 더해 오픈 당일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PvP'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액션 RPG의 PvP는 MMORPG의 PvP와 다르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러한 복잡한 기술적 문제나 판정, 동기화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살려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장치를 추가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PvP인 만큼, 반격을 통한 공방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이용에도 부담이 없도록 많은 신경을 썼으니 PvP 콘텐츠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Q. 출시 이후에 추가될 향후 콘텐츠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문호환 : 빠른 시일 내에 길드에서 길드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투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픈 당시에 개인의 성장과 길드의 커뮤니티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어느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길드원들과 함께 협동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보스 레이드에도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신규 보스를 추가할 예정이고, 신규 테마, 몬스터, 의상, 나아가 신규 캐릭터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끝으로 '다크어벤저3'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김기범 : '다크어벤저' 시리즈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큰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신작은 국내에서 꼭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불리언게임즈의 신작 다크어벤저3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멋진 비주얼 퀄리티를 가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있구나'라는 것을 유저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규용 : '다크어벤저3'에는 특히 국내 유저들이 좋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그래픽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국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정식 출시를 앞둔 '다크어벤저3', 많이 사랑해주세요.

문호환 : '다크어벤저3'에서는 기존 전작들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액션성은 더욱 발전시켰고, 풀보이스와 컷신 연출이 풍부하게 포함된 스토리를 통해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캐릭터가 아닌 본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으니, 기존의 게임들과 차별화된 게임을 원한다면 오는 7월 27일에 정식 출시되는 '다크어벤저3'를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불리언게임즈' 사내 풍경



▲ 분당구 서현동 분당퍼스트타워에 위치한 '불리언게임즈'



▲ 은은한 조명과 모노톤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 아늑한 조명빛 아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고,



▲ 콘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넓은 회의실도 있습니다







▲ 물론 다양한 음료와 다과도 마련되어 있고요



▲ 이번에는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 '다크어벤저3'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더욱 규모가 커진 불리언게임즈






▲ 열심히 작업 중인 직원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 불리언게임즈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함께 만들 유능한 인재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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