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파19 "더 정확하게, 사실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인터뷰 | 정필권 기자 | 댓글: 3개 |


▲ EA 매튜 프라이어(matthew prior) 디렉터

매년 출시되는 시리즈지만,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리고 올해에는 챔피언스 리그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현실의 유수 리그들을 한데 모은 게임, FIFA19 (이하 피파 19). EA 스포츠는 꾸준히 피파시리즈를 제작하면서도, 매년 새로운 시스템과 변화점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9월 출시를 1개월 앞둔 8월, 게임스컴 2018 현장에서는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피파19의 디렉터 매튜 프라이어 (matthew prior)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파 시리즈의 디렉터를 맡은 그는 이날 자리한 미디어들에게 피파19의 변경점과 방향성에 대해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Q. 박스 아트를 장식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박스 아트는 바뀔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인게임도 소속이 바뀐 상태로 출시되나?

= 그렇다. 뒤에서 보이는 것처럼 박스 아트는 물론이고, 게임 내에서 호날두의 소속도 바뀔 것이다. 물론,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일이지만, 반대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호날두와 같은 축구 스타의 이적은 매우 큰 뉴스지 않나. 게임 속에서도 현실과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도록 작업을 해 뒀다. 호날두의 이적으로 팬들의 기대도 큰 만큼, 현실과 같은 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이번 FIFA19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라이센스 획득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 그간 라이센스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게임 내에서 이름을 변경해서 출시하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게임은 더 사실적인 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데까지는 약 1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현실에서 진행되는 최상위급 축구 리그들을 게임 속에 담고자 했던 이유였다. 이번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통해서 이전 작품보다 더 사실적인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챔피언스 리그 외에도 세리에 A 또한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Q. 시스템 측면에서는 전작과 비교해서 어떤 것들이 개선되었나. 시스템 측면에서 설명을 부탁한다.

= 새로운 시스템들의 추가로 선수의 움직임, 액션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어떤 선수를 조작하는지 또는 환경 상태에 따라서 더 현실적인 조작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현실적인 움직임을 위해서 모션 캡쳐를 이용하여 선수들의 움직임을 게임에 녹여내고자 했다.

게임 속 물리표현이나 연출 조작 등 모든 면에서 이전 시리즈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게임의 움직임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축구와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전 시리즈에 없던 새로운 트래핑, 움직임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놀라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전략을 짜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늘리기도 했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전술을 미리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게임의 깊이가 늘어나면서 고민하고,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시스템적인 지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조작 방식을 도입했다. 하나의 버튼을 통해서 상황에 따른 옵션이 제공되므로, 이를 통해 조작을 더욱 쉽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Q. 타임 피니싱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 정확한 슛을 쏠 수 있다고 하던데?

= 해당 시스템은 프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서 추가한 것인데, 슛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면, 슛의 정확도가 상승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타임 피니싱은 선수들의 애니메이션과 움직임에 기반을 둔다. 선수의 애니메이션에 따라서 정확한 타이밍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발을 들어 올리면서 공을 차기 위해 내리는 타이밍 등이 타임 피니싱의 기준이 되는 셈이다. 선수의 움직임과 이동을 고려해야 하므로, 게임에 더 집중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Q. 킥 오프 모드에 다양한 룰들이 추가된다.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 킥 오프 모드는 많은 사람이 흥미를 보이고 있는 모드들이다. 기존 룰과는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기에, 캐주얼한 게이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우스 룰'과 같이 다른 규칙을 사용하거나 규칙이 아예 없는 경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서바이벌 룰을 적용하면 골을 넣을 때마다 적 팀의 선수 한 명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팀 선수가 8명 미만이면 자동으로 경기에서 패배하게 된다. 그러니까. 최대 4명까지만 제거되는 룰이다. 이외에도 패널티 박스 밖에서 골을 넣으면 2점으로 기록되는 장거리 룰도 있다. 규칙없음 모드에서는 오프사이드, 파울 등 모든 규칙이 사라진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다.

이러한 킥 오프 모드는 코어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새로이 게임을 접하는 캐주얼한 유저들도 반길만한 모드가 될 것 같다. 기존 경기와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Q. 저니 모드에서 세 명의 주인공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듣고 싶다.

= 저니 모드에서는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서 현실 세계 축구에서 볼 수 있었던 드라마들을 전달하고자 했다. 팀 내에 전직 프로 축구 선수 몇 명의 경험과 도움을 받았고, 컨설턴트를 통해 저니 모드의 시나리오 구축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세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축구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Q. 저니 모드에서 알렉스 헌터의 이복 남매, 킴 헌터 (Kim Hunter)를 주인공으로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 선수인데, 아무래도 축구는 남성 중심의 스포츠지 않나.

= 킴 헌터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성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남성 팬 외에도 여성 축구 팬들이 존재하지 않나. 이들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창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킴 헌터의 일대기를 통해 진정으로 축구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Q. 저니 모드가 그저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라는 비판도 있다. 개발팀은 저니 모드의 역할이나 가치가 어떤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 저니 모드는 피파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배우는 것은 물론, 축구 세계에서 있을 수 있는 드라마를 체험하는 역할을 한다. 등장 인물의 갈등이나 연출을 통해서 보다 몰입하고 게임에 대해 빠져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전작부터 꾸준히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 개발되는 시리즈도 해당 플랫폼에서 계속 출시할 예정이 있나?

= 아직 먼 미래의 일이기에, 확실한 답을 내려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스위치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있다고는 판단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동 중에도 피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가 있음은 확실하다. 기기의 성능이 조금 부족하므로, 다른 플랫폼에서 출시된 게임을 그대로 옮기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식작보다는 스위치의 환경에 맞게 고유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8월 21일 개최되는 게임스컴(GAMESCOM) 최신 소식은 독일 현지에 나가 있는 정필권, 김강욱, 석준규 기자가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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