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눠라! 팀 소닉 레이싱 타카시 프로듀서 인터뷰

인터뷰 | 송철기 기자 |
스피드의 대명사, 세가의 마스코트 소닉!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슴도치라는 소개만큼이나 소닉은 빠른 속도의 대표 주자인데요. PS4, Swich로 한국 정발이 예정된 팀 소닉 레이싱은 자동차 경주에 뛰어든 소닉과 그의 다양한 친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3명이 한 팀을 구성하여 참여하는 레이싱은 온라인으로 전 세계의 여러 유저들과 함께 진행되고,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이번 TGS 2018에서는 오랜 시간 소닉과 함께하고 있는 프로듀서 이이즈카 타카시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팀 소닉 레이싱의 탄생부터 매력을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닉 프로듀서를 하고있는 이이즈카 타카시입니다. 저는 그동안 계속 일본에서 소닉 DM으로 일해왔는데, 2년 전부터 미국의 세가 오브 아메리카에서 프로듀서로써 소닉에 대한 전체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소닉이라고 하면 원래부터 빠른 캐릭터인데, 굳이 차량으로 레이싱을 제작한 이유는 뭔가요?

소닉과 스피드는 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아시다시피 소닉의 스피드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소닉이 워낙 빠르다보니 오히려 차량 레이싱 게임이 없었고, 사내에서나 팬들 사이에서도 '왜 없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다른 회사에서 소닉의 IP를 레이싱에 접목한 적은 있지만, 소닉만의 차량 레이싱은 없었죠. 이렇듯 왜?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소닉만의 차량 레이싱을 만들게 됐습니다.




▲ 프로듀서 이이즈카 타카시.



Q. 아무래도 마리오 카트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팀 소닉 레이싱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마리오 카트는 굉장히 오래된 게임으로 그만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닉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타이틀명 처럼 팀으로 대전할 수 있는 레이싱을 만들었죠. 팀으로 진행되는 레이싱 대전 게임은 그동안 없었고, 팀 소닉 레이싱과 같은 게임은 처음이라는 생각됩니다.


Q. 팀 소닉 레이싱의 핵심 키워드가 팀 시스템인 이유는 뭔가요?

마리오 카트와 같은 레이싱 게임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1위를 하기 위해 경쟁하고, 1위가 아닌 나머지는 모두 졌다고 여기는게 당연시되죠. 하지만 요즘 오버워치 같은 온라인 게임들을 살펴보면 팀으로 대전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을 팀 대전으로 진행하면 동료들과 소속감, 유대감을 느낄 수 있으며, 승리의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어요.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 플레이의 매력을 왜 레이싱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게임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런 팀 플레이가 바로 팀 소닉 레이싱의 특별한 부분이죠.


Q. 그럼 실제 게임에서 팀 시스템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습니까?

혼자 플레이하게 되면 자신의 캐릭터 외에 AI 캐릭터 2명이 같은 팀으로 배정됩니다. 그리고 팀 소닉 레이싱은 최대 12명까지 함께할 수 있는 방을 만들어서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온라인 대전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싱글과 온라인 대전 모두 팀의 활약이 중요시 여겨지는 셈입니다.







Q. 단순한 아군의 개념을 넘어서 팀 액션이란 게 있는데, 일종의 스킬인가요?

팀 액션은 팀 시스템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술로, 라인 부스터, 스킨 부스터, 아이템 박스까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라인 부스터는 앞에 달리는 사람이 뒤에서 쫓아오는 동료에게 노란색 라인을 내리면서 달리는 거죠. 실제 레이싱의 레코드 라인처럼 뒤에 있는 사람은 해당 라인을 따라 달릴때 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이싱 중 충돌, 아이템 같은 이유로 차량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종종 빙글빙글 돌아가는 스핀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무효화할 수 있는게 스킨 부스터입니다. 스핀 상태의 동료 차량 곁을 가깝게 지나치면 동료는 상태를 빨리 회복하고 다시 레이싱에 복귀할 수 있게되죠.

마지막으로 아이템 박스는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레이싱 중에 얻게 되는 아이템을 박스로 포장하여 뒤에서 달려오는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셈으로, 강력한 아이템, 또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을 동료에게 전달할 수 있게됩니다.

이런 3가지 팀 액션은 모두 3명의 팀원이 힘을 모아서 활용해야 하는 부분이며, 팀 액션을 잘 사용하면 추가적인 부스터 게이지가 채워집니다. 이 게이지가 모두 채워졌을때 게임 내 최고 속도를 기록하는 울티메이트 부스터를 팀원 전체가 사용할 수 있게되어 경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 팀 액션 소개 영상




Q. 캐릭터 타입별로 최고 속력, 코너링 성능 등 능력 차이가 있는데요. 차량의 성능보다는 캐릭터가 중요하다는 느낌이고, 캐릭터간의 밸런스도 중요해 보입니다.

캐릭터의 타입은 속도, 기술, 파워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타입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게 사실입니다. 속도 타입은 말그대로 속도가 빠른 스피드를 중요시 여기는 타입이고, 기술 타입은 코너링에서 강점을 가져서 커브의 난이도가 높은 길에서 유리한 면을 가집니다. 그리고 파워 타입은 경기 중 등장하는 적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더 강력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타입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팀을 어떤 타입으로 구성할지는 유저의 선택이죠. 하나의 타입으로 통일할 수도 있고, 여러 타입을 나눠서 배치해도 됩니다. 밸런스는 결국 어떤 타입으로 팀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는 충분히 유저가 조정할 수 있는 면입니다.


Q. 공개된 플레이어 캐릭터를 보니 에그맨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추후 캐릭터 추가 계획이 있나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15명이 등장할 예정인데, 현재는 12명까지만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캐릭터 외에도 적이 등장하며, 이 적들은 플레이어 캐릭터와는 또 다른 캐릭터들이죠. 에그맨의 출현 여부나 추후 등장 캐릭터 등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이 이상의 내용을 아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3명의 플레이어 캐릭터를 기대해주세요.







Q. 팀 소닉 레이싱의 특징적인 맵이나 재밌는 아이템이 얼마나 준비됐나요?

현재 공개된 정보에서는 기본적인 맵뿐이지만, 추후에 더 어려운 코스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전용의 스토리 모드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맵이라도 대전과는 다른 테마로 맵을 즐길 수 있고, 여기서는 따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팀 소닉 레이싱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위스프(Wisp)라고 불리는데, 지금은 전체의 반 정도 밖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효과와 성능은 물론,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강력한 아이템 역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Q.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어느 정도인가요? 게다가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자신의 차량과 캐릭터가 일체화되어 보이던데?

캐릭터와 차량은 하나의 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차량은 프론트, 기어, 타이어 등 눈에 보이는 차량 전체를 커스터 마이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차의 속도 같은 성능도 달라집니다. 더불어 색상과 스티커 같은 외형을 꾸미기 위한 면도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대전을 진행하는 게임이므로 유저 개인의 차량마다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차량은 다양하게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현재 플랫폼에 대한 크로스 플레이 계획은 없나요?

현재 나와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예를 들면 Switch와 PS4는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PS4는 PS4끼리, Switch는 Switch끼리만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도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계획은 현재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인데. 대신 이번 팀 소닉 레이싱은 전세계 동시 발매이므로, 여러 나라의 유저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Q. 팬들이 주목했으면 하는 부분과 오래 기다려온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은?

이번에 가장 주목했으면 하는 부분은 레이싱 게임이지만, 운전 중 캐릭터들이 다양한 대사를 자동으로 구사하는 점인데요. 아이템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빨리 오라고 화를 내는 등 캐릭터별로 대사와 말투도 다릅니다. 더불어 캐릭터 간의 관계에 따라 대사와 말투가 달라지므로 이에 주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싱 게임인데도 액션 게임만큼이나 대화가 굉장히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음성은 일본어지만, 자막은 한국어로 전부 준비되었으니 한국에서도 자막으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Q. 소닉이란 캐릭터는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캐릭터인데, 기다리고 있을 한국의 팬들에게 메세지 부탁합니다.

일본에서 소닉 행사가 진행되면 한국에서 팬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고, 먼 길까지 찾아와주는 팬들에게 항상 감동받습니다. 게다가 일본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점점 유명해지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만들어질 작품 역시 전부 한국에 맞게 현지화될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 TGS 2018 세가 부스의 팀 소닉 레이싱 시연장에서 사진까지!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박광석, 윤홍만, 송철기, 문원빈, 윤서호 기자가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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