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고 탈나도 즐거우면 괜찮아! '수퍼케인매직제로'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1개 |

인트라게임즈는 스튜디오 이빌(Studio Evil S.R.L)과 협력하여 PS4, 닌텐도 스위치, PC 플랫폼을 통해 코미디 액션 RPG '수퍼케인매직제로(Super Cane Magic Zero)'의 정식 한국어판을 오는 2019년 봄에 발매한다.

최대 4명의 유저가 함께 파티 게임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수퍼케인매직제로'는 위험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인기 만화가 'SIO'의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만화 원작답게 게임 속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들은 직접 손으로 그린 것들이다.

만화처럼 아기자기한 수백 가지 이상의 다양한 오브젝트가 등장하며, 이러한 모든 것들을 집어서 던지거나, 먹을 수도 있다. 모든 물건은 각자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효과들은 직접 먹어보거나 던져보기 전까지는 어떤 것일지 종잡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유쾌한 캐릭터와 깨알 같은 유머, 그리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유쾌한 액션이 '수퍼케인매직제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TGS에는 개발사 스튜디오 이빌의 루카 마르체티(Luca Marchetti) CEO가 참여하여 인트라게임즈 부스를 통해 슈퍼케인매직제로를 직접 소개했다. 부스에서는 수퍼케인매직제로의 PS4,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시연할 수 있었으며, 이날 공개된 버전에서는 한국어 UI도 확인할 수 있었다.

멀리 이탈리아에서 일본까지 날아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는 TGS에 참여하고, 곧이어 '수퍼케인매직제로'의 스위치, PS4 버전 출시까지 앞둔 루카 마르체티 대표의 소감을 들어보기 위해 TGS 인트라게임즈 부스를 찾아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튜디오 이빌 루카 마르체티 CEO

Q. 스튜디오 이빌이 한국에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유저들에게 스튜디오 이빌이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한다.

- 스튜디오 이빌은 이번에 한국 출시를 앞둔 '수퍼케인매직제로'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3개의 게임을 만든 게임 개발사다. 원래는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만들자는 일념으로 세 명의 개발자가 모여서 지난 2011년에 창업했다. '수퍼케인매직제로' 이전에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슛뎀업 게임과 교육형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처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색다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튜디오 이빌의 개발자들은 모두 게임을 사랑하는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에 매번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신작을 구상하고 있다. 10명이 낸 각기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것 중에 좋은 것을 선발하여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Q. 이탈리아의 인기 만화가 '시오(SIO)'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인데, 원작은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유저들을 위해 원작의 매력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시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짧은 만화를 올리면서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잡지와 만화책으로 작품을 출시할 정도로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작가다. 2분 정도의 짧은 만화의 주요 테마는 넌센스 유머인데, 이처럼 개성 있고 유쾌한 화풍과 넌센스 유머가 '시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슈퍼케인매직제로'에는 시오의 작품 속 캐릭터가 더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반대로 슈퍼케인매직제로 속 캐릭터가 시오의 만화에 등장하기도 하고 있다. 지금은 서로서로 교차하여 서로 연계하는 형태로 작품을 개발 중이다.


Q. 수퍼케인매직제로는 이미 지난 2015년, 스팀 얼리억세스로 미리 공개된 바 있다. 초기 버전 당시에 게임을 이미 즐겨본 국내 유저들도 있을텐데, 당시의 초기 버전과 현재의 버전은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

-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당시에는 캐릭터도 4개뿐이었고, 스토리도 데모 수준이었으며, 아케이드도 한 개 뿐이었다. 물론 지금은 게임 메카닉을 전체적으로 고치면서 아레나도 8개 이상 추가됐고, 캐릭터도 20개, 더 나아가 비밀의 방 콘텐츠로 더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20개 이상의 패치를 거듭하며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됐으니, 기대바란다.








Q. 얼리억세스 공개 이후 약 3년 만에 스위치와 PS4, 스팀 플랫폼을 통해 '수퍼케인매직제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 사실 '슈퍼케인매직제로'는 PC보다 콘솔에 더 적합한 형태의 게임이다. 아케이드 모드는 거실의 넓은 소파에 둘러앉아 TV를 보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스위치, 그리고 PS4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Q. 일본 버전은 '매직견64: 마법의 개의 전설'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되는데, 이 타이틀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 2년 전에 TGS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부스를 통해 게임을 소개한 결과, '일본식 타이틀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원작자인 시오가 '케인'의 발음이 일본어로 개를 뜻하는 '켄'과 발음이 비슷하다며 '매직켄64'라는 제목을 만들었고, 그대로 채용하게 됐다.





Q. 올해 TGS를 통해 공개한 버전은 어떤 콘텐츠까지 수록되어 있나? 또 언제쯤 모든 개발 과정이 완료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TGS를 통해 공개한 시연판은 스팀을 통해 공개되어 있는 버전과 같다. 콘텐츠는 대부분 준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꼭 모든 개발 과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어 번역도 전부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QA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출시는 이전에 밝혔듯 2019년 초 예정이다.


Q. TGS에 출품된 다른 인디 작품 중, 특별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작품이 있나?

- '건즈, 고어 & 카놀리2'가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작품이다. 이탈리안 스타일이라서 그렇달까(웃음).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가 많이 포함됐다. 메탈슬러그 느낌도 나고, 이탈리아 디저트 중 하나인 카놀리가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다.


Q. '수퍼케인매직제로'를 통해 한국의 유저들을 처음 만나게 됐는데,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포부가 있다면?

- 스튜디오 이빌의 작품을 처음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첫 번째이기도 하기에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이 너무 궁금하다. 직접 게임을 즐겨봐 주시고,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들인지 커뮤니티 같은 곳을 통해 많이 피드백을 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박광석, 윤홍만, 송철기, 문원빈, 윤서호 기자가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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