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테일즈위버 에피소드4, "18명의 캐릭터 모두가 주인공"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28개 |

테일즈위버 에피소드3 '공명' 챕터 적용 후 6년, 마침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모험을 담은 신규 에피소드가 추가됐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에피소드4 '변주'에서는 소설 ‘룬의아이들 블러디드' 기반의 신규 스토리가 진행되며, 원작에 등장하는 미지의 존재 '프시키'와 '사과의 섬' 등 다양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2018년 8월에 마무리된 에피소드3에서 각자 흩어진 '테일즈위버' 캐릭터들이 일종의 사건에 휘말리며 사과의 섬으로 모여들고, 본격적인 모험 이야기가 시작되죠.

테일즈위버는 벌써 16년 이상 서비스되고 있는 MMORPG이지만,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차용한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더욱이 2부 완결 이후 무려 11년이 지난 뒤에 다시 연재되기 시작한 소설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이하 블러디드)'를 배경으로 한다는 소식이 공개된 후, 테일즈위버 에피소드4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날로 커져만 갔습니다.

실제로 게임 속 메인 스토리에 소설 '블러디드'의 요소들이 어떻게 적용됐는지,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4 업데이트와 함께 어떤 신규 콘텐츠들이 추가됐는지 인터뷰를 통해 미리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는 넥슨 라이브 개발본부의 이승보 총괄 PM, 부성욱 기획팀장, 송민정 시나리오라이터가 참여했습니다.





▲ (좌부터) 송민정 시나리오라이터, 이승보 총괄 PM, 부성욱 기획팀장


에피소드4 '변주'는 에피소드3 이후 6년 만의 신규 에피소드입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나요?

송민정 : 에피소드4는 원작 소설 '룬의 아이들' 3부인 블러디드의 설정 기반에 테일즈위버 세계관을 적절히 융합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프시키'라는 미지의 존재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이전 에피소드에 등장한 설정들도 다수 등장하죠. 모든 캐릭터가 관찰자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충분히 활약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시크릿 챕터만큼은 아니지만, 개인 서사에 힘을 많이 실어준 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참 궁금했습니다. 현재 한창 연재 중인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업데이트 주기에 원작의 스토리 흐름이나 방향을 맞추기가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그냥 단순히, 원작 속의 몇몇 소재와 설정만 가져오는 건가요?

송민정 : 사실 내부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민희 작가님과 따로 미팅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인지 회의를 하기도 했죠. 결국 원작 속의 소재와 모티브, 설정 등을 차용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결정됐어요. 상세 설정은 소설과는 다르게, 테일즈위버 고유의 줄기를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승보 : 전민희 작가님은 큰틀에서 블러디드의 향후 스토리 방향성과 설정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이제 이것을 적절히 가공해서 게임 속에 녹여내는 것은 온전히 시나리오 작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에피소드4의 이야기는 원작 블러디드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되겠네요.

이승보 : 스토리는 항상 유동적으로 작업합니다. 전민희 작가님께 언제든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스토리 방향성은 조금씩 바뀔 수 있죠. 물론 테일즈위버 고유의 스토리를 만들더라도 원작의 설정에 반하는, 설정 오류와 같은 요소는 없도록 신경써서 작업할 계획입니다.



▲ "스토리와 관련해서, 언제든 원작자인 전민희 작가의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원작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에피소드4를 통해 입문을 꿈꾸는 신규 유저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벌써 16년간 서비스된 게임이다 보니, 신규 유저가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은 없을지 걱정됩니다.

부성욱 : 에피소드는 모두 이전 내용과 연계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테일즈위버의 모든 이야기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에피소드3 1챕터부터 전부 순차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챕터를 플레이하려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까지 진입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레벨을 달성해야만 하죠. 이것은 순전히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시작한 유저들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육성 개선 시스템을 통해 초보 유저들도 성장 과정에서 좋은 모험 장비들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장비들만 잘 얻으면 따로 어렵게 장비 파밍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모든 스토리를 즐길 수 있죠.

이승보 : 모든 챕터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기준이 260레벨이라고 했을 때,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도 약 일주일이면 모든 챕터를 섭렵할 수 있습니다. 챕터 하나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고, 총 7개 챕터가 있으니 14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죠. 스토리 부분에의 접근 스펙은 최대한 낮추고, 상위 콘텐츠에서는 어느 정도 스펙을 갖춰야 하게끔 계산해서 콘텐츠를 배분했습니다.

물론, 지금 시기에 접속하시면 초보 유저들의 성장을 돕는 더 다양한 보상과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토리를 즐기는 데 필요한 기본 조건을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에피소드3이 처음 추가됐을 때, 주연 캐릭터인 보리스와 이솔렛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이 병풍 취급을 받게되어 몰입이 어려웠다는 유저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 에피소드4는 어떤가요?

송민정 : 원작을 차용했지만, 에피소드4는 '블러디드'의 주인공인 이스핀과 시벨린만 주목하는 형태의 스토리가 아닙니다. 18명의 캐릭터 모두에게 각자의 스토리가 있고, 전부 자신의 이야기에서 주연이 되죠. 에피소드3 초반과 달리 병풍 시점에서 지켜보는 것이 없고, 모두 다른 스토리라인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승보 : 모든 캐릭터에게 스토리를 넣는 것은 대단히 많은 작업량을 요구합니다. 에피소드3 때는 스토리 작업을 풍성하게 하되, 주인공을 일부러 제한하자는 생각으로 진행했는데,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유저분들의 항의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중간에는 다시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로 돌아갔고, 이번 에피소드4에서도 같은 관점에서 작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것이 원작 '블러디드'와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소설에서는 몇몇 주요 인물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반면, 테일즈위버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스토리를 끌고 가죠.

송민정 :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듯, 설정오류에 같은 것을 민감하게 보는 유저분들이 많으므로, 그런 부분들도 계속 신경 쓰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원작의 내용은 충분히 반영하여 에피소드4의 스토리를 만들었으니, 원작을 좋아하는 유저분들도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18명의 캐릭터 모두 각자의 스토리라인을 가질 것"


캐릭터를 키울 때 특정 시기마다 능력치 재분배를 하는 것이 참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시엔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하는데, 이는 초보 유저들에게 다소 부담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 상세한 가이드나 시뮬레이터를 포함하는 등, 시스템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나요?

이승보 :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이제는 빅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 스텟을 분배했는지 게임 내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추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게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을 때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 어떤 방식이 될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으나,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에피소드4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던전 '머큐리얼 케이브'가 추가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보상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나요?


부성욱 : 머큐리얼 케이브는 '블러디드'에도 등장하는 사과의 섬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프시키'와의 전투를 치르게 되는 해저동굴 컨셉의 던전입니다. 이곳에 등장하는 4종의 보스 몬스터 역시 미지의 존재인 '프시키'를 기반으로 제작됐죠. 던전은 각기 다른 4개 구조로 나뉘며, 각 던전마다 다른 콘셉트의 보스가 등장합니다.

여기 등장하는 보스를 잡으면 신규 최고 장비인 '아퀼루스'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규 스페셜 스킬인 '연마 강화', 신규 레어 드랍, 신규 칭호 등이 추가됐죠. 고레벨 유저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장비 성능을 더 끌어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하위 던전에 대한 밸런스 조정을 통해 최상위 던전에의 접근 난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 미지의 존재 '프시키'를 기반으로 제작된 보스 샐리온, 실라이론, 샐리아나, 실반



▲ 인퍼널 장비를 '아퀼루스'로 진화시킬 수 있다







▲ 나야, 밀라, 이자크의 '아퀼루스' 장비 이미지


'소울링크 개편'도 주목할만한 변화인데요. 기존에 어떤 한계점이 있었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개편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부성욱 : 지난 2015년에 소울링크를 추가한 이후로 많은 유저 피드백이 있었고, 보상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에피소드4 업데이트와 함께 전면적인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유물 뽑기에 필요한 포인트를 '300'으로 고정했고, 초월 전용 스킬 2종을 현재 기준에 맞게끔 대폭 상향시켰습니다.

또한, 탐험에 최대 3명까지 함께 보낼 수 있고, 탐험을 통해 경험치와 아이템 이외에 '탐험 포인트'를 함께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획득한 탐험 포인트는 경험치 버프라든지, 공격력, 방어력 증가버프 등 자신이 필요한 효과의 버프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하여 특정 상위 던전에 더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2019년에 맞게 소울링크 시스템도 새로워졌다


밀라, 이자크, 로아미니의 캐릭터 리노베이션 정보도 공개됐습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인데, 이 작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승보 : 단조로운 원스킬 사냥에 액션 마스터리 스킬로 연계 효과를 주는 등, 유저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기존대로 '스킬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편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을 고려해서 기존 스킬의 성능에 큰 변화는 주지 않고, 더 효율적인 방안도 있다고 제안하는 방식을 택했죠. 이것이 현재 진행 중인 캐릭터 리노베이션의 방향성입니다.

또한, 스킬 효과와 그래픽 요소도 함께 개선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캐릭터에 비해 스킬 효과가 떨어지는 캐릭터들이 있고, 이러한 캐릭터들의 스킬 효과를 올려서 모든 캐릭터들이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물론 캐릭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설정이 있으니, 이런 것들도 최대한 고려했습니다. 밀라와 이자크, 로아미니의 리노베이션은 오는 8월 중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 두 번째 리노베이션의 수혜자인 '밀라', '이자크', '로아미니'


새롭게 진행되는 이벤트도 정말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카페 '탐앤탐스'와의 제휴 이벤트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이 이벤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부성욱 : 18일부터 탐앤탐스 매장에 방문하여 특정 메뉴를 구매하면, 아바타 아이템 쿠폰과 함께 한정 수량으로 '테일즈위버 쇼핑백'을 제공합니다. 또한, 게임에서 일정 시간 이상 접속을 유지하면 웹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해당 포인트는 홈페이지에서 게임 아이템이나 탐앤탐스 쿠폰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휴 이벤트를 통해 시원한 커피도 마시고, 인퍼널 장비나 넥슨 캐시 등 다양한 경품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있었던 '쿠루쿠루' 콜라보도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었죠. 게임 IP나 애니메이션 IP와의 콜라보 진행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승보 : 지금 당장은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 또 한번의 콜라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에 맞춰 오프닝 애니메이션과 네 번째 에피소드의 시작을 알리는 OST '4th run'이 공개됐습니다.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던 부분이라 저도 반가운 마음이 컸는데요. 해당 OST와 영상은 어떻게 제작됐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승보 : 테일즈위버에서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함께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프닝 애니메이션에는 다비치 이해리님이 보컬로 참여한 OST 'SIGN'이 삽입되었죠. OST '4th run'은 에피소드4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녹여내어 만들어진 곡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추후 작곡가님을 직접 모시고 더 자세히 소개해드릴 계획이니, 테일즈위버의 OST를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계시다면,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에피소드2부터 에피소드3까지, 각 에피소드마다 5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됐습니다. 추후에 에피소드4에서도 5명의 신규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요?

부성욱 : 테일즈위버는 스토리형 게임이기 때문에, 먼저 스토리와 접점이 있는 캐릭터를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어떤 캐릭터를 추가할 것인지 정해진 내용은 없지만, 원작 룬의 아이들과 테일즈위버 세계관 내부에서 어떤 캐릭터를 신규 캐릭터로 추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승보 : 현재 연재되고 있는 '블러디드' 소설에 적절한 캐릭터가 등장한다거나, 기존 캐릭터들과 접점을 갖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다면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존 스토리와 개연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오랫동안 에피소드4를 기다려온 유저들,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테일즈위버를 처음으로 접해보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민정 : 항상 테일즈위버를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에피소드4의 스토리는 정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으니, 테일즈위버들의 일상을 곁에서 지켜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부성욱 : 먼저 16년 동안 테일즈위버를 사랑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6년 만에 에피소드4를 추가하게 됐는데, 캐릭터 특색에 맞게끔 대사나 스토리, 연관관계를 잘 만들어서 재미있는 챕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에 맞게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서 기존 유저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접속해서,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이승보 : 새로운 스토리와 신규 콘텐츠,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로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에피소드를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항상 새로운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는 테일즈위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코멘트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