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F2019] '한국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 e스포츠 협회장 '에릭 영' 인터뷰

인터뷰 | 남기백 기자 |
홍콩의 홍콩 섬에 위치한 사이버포트에서 매년 개최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쉽 포럼' (이하 DELF)는 홍콩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거대한 규모의 이벤트 중 하나다. 특히 이번 2019년에는 'e스포츠 생태계의 활성화'라는 슬로건과 함께 홍콩의 e스포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포럼이 진행됐고, 이번 인터뷰에서 함께한 '에릭 영' 홍콩 e스포츠 협회장 또한 행사의 패널로 참석했다.

개막식이 막 끝나고 포럼이 진행되기 전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로 들어온 에릭 영 협회장은 매우 들뜬 모습이었고, 한국 e스포츠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그는 질문에 열성적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Q. 이번 DELF 2019에 패널로 참가해 포럼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싶다.

DELF는 홍콩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벤트며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전세계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인데, 특히나 올해는 e스포츠를 주제로 개최되기 때문에 홍콩 e스포츠 협회 회장으로서 다른 때보다 더욱 기대가 크다.


Q. 홍콩 e스포츠 협회에서는 현재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먼저 홍콩 e스포츠 협회에서는 선수나 팀, 기업, 그리고 게임 개발자들을 파악하고 분류해서 케어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있다. 또한 재능있는 선수가 기량을 연마해서 아시안 게임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선수 육성과 스카우팅에 힘쓰고 있다.


Q. 홍콩 e스포츠는 한국 팬들에게 아직 생소한 분야이다. 홍콩 e스포츠의 규모나 성장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년 전부터 홍콩 정부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e스포츠 분야에 막대한 지원과 홍보를 시작했고 덕분에 e스포츠를 직접 관람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e스포츠가 무엇인지는 알고있다. 2015년 당시만 해도 한 해에 e스포츠 행사는 5건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0건 이상의 e스포츠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Q. 현재 홍콩에서 인기 있는 게임 종목은 무엇이 있는지?

아마 한국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인 '아레나 오브 발러 (왕자영요)' 가 뒤를 잇고 있다. 작년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종목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는 하스스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나 홍콩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홍콩의 대학에서는 보편적으로 체스 동호회가 많은 인기가 있는데, 체스와 비슷하게 턴제로 진행되는 온라인 TCG 장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Q. 최근 대만과 베트남의 e스포츠 성장세가 매우 빠른 편이다. 같은 LMS에 속해 있는 홍콩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대만과 베트남, 그리고 홍콩의 e스포츠 생태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구 규모라고 생각한다. 홍콩의 인구는 두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이고, 아직 선수 풀이 넓지 않은 홍콩에서는 프로 선수들이 대만이나 베트남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런 DELF 행사나 사이버포트의 육성 사업을 통해 선수들을 찾고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 개막식 행사에서 9월에 시작된다고 발표된 정규 리그 사업 역시 맥락을 같이 한다.


Q. 그렇다면 방금 말한 정규 리그는 어떤 종목들로 치뤄지게 되는지?

리그 개최에 앞서 SNS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종목을 투표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아레나 오브 발러 그리고 하스스톤이 선정됐다.


Q. 이번 행사 외에도 e스포츠를 통해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계획되고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굉장히 많은 수의 행사가 계획 중에 있다. e스포츠 성수기인 여름에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매년 e스포츠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홍콩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5,000,000HKD(한화 7억원 상당) 이상의 자금이 투자되는 큰 행사이다. 덧붙이자면 '노년층 e스포츠 대회'나 '대학생 리그' 같은 다양한 소규모 행사들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한국 e스포츠의 체계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훌륭한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도 많은 협업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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