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월드컵] 솔로/듀오 결승 출전 '피터팬'-'퍼즈', 영광의 첫 트로피를 향해

인터뷰 | 박태균 기자 |


▲ 좌측부터 '퍼즈' 장하영, '피터팬' 이종수

포크리 결승과 프로암 매치로 한층 뜨겁게 달아오른 포트나이트 월드컵! 이제 남은 건 진짜 프로들의 승부다. 더없이 치열했던 예선을 뚫은 각 지역 최강 선수들이 펼칠 듀오 모드와 솔로 모드 결승이 한국 시각으로 28, 2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리는 한국답게, 국내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들도 포트나이트 월드컵 결승에 빠지지 않았다. 솔로 모드 결승에는 T1의 '아리우스'-'피터팬'-'후드제이'와 TOP의 '바니'-'팩스폭스'가, 듀오 모드 결승에는 TOP의 '퍼즈'-'밍'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한다.

한편, 뉴욕의 한 호텔에서 만난 '피터팬' 이종수와 '퍼즈' 장하영에게 긴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각자의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의 눈빛엔 오직 설렘만이 가득했다. 과연 '피터팬'과 '퍼즈', 그리고 다른 다섯 명의 한국 선수들은 포트나이트 월드컵의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Q.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피터팬' 이종수 : T1 포트나이트 팀의 '피터팬' 이종수다.

'퍼즈' 장하영 : TOP 소속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 24살 '퍼즈'다.


Q. 포트나이트 월드컵에 참가한 소감을 말해달라.

'피터팬' : 정말 날아갈 것 같다. 처음으로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출전한 김에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퍼즈' : 많이 기대한 만큼 영광스러운 자리다.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피터팬'에게)솔로 모드 5주 차 예선에서 포트나이트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전까지 결승 진출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나.

'피터팬' :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또 먼저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순위 점수를 많이 챙기는 게 중요하단 걸 깨달았고, 그 방향으로 연습과 플레이를 했더니 성적이 잘 나왔다.


Q. '후드제이' 김도환, '아리우스' 서우현과 함께 경기에 참가하는 소감은?

'피터팬' : 우수한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차례대로 1, 2, 3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퍼즈'에게)기존 발표된 한국인 선수 명단에 없었는데 '밍' 성원제와 함께 듀오 모드 결승에 참가하게 됐다.

'퍼즈' : 듀오 모드 결승 시드권이 없던 4주 차, 8주 차 예선에서만 1위를 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마지막 주에 시드권을 얻은 베트남 팀 트리거QQ가 결승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어 차순위 팀인 우리가 참가하게 됐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Q. 팀 동료 '팩스폭스' 박성빈은 솔로 모드 1주 차 예선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는데, 당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퍼즈' : '팩스폭스' 선수가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우리 팀을 세계에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라 기분이 매우 좋았다. 당일날 회식 자리에서 잘했다고 격려해줬다.


Q. 어떻게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가 됐나.

'피터팬' : 원래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였다. 휴가 때 팀원이 포트나이트를 해보자고 해서 플레이했다가 완전히 빠져버려 전향하게 됐다. 포트나이트를 통해 꿈에 그리던 명문 게임단 T1에 입단해서 정말 기쁘고, 빨리 좋은 성적을 거둬 팀에 보답하고 싶다.

'퍼즈' : 전역 후 원래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를 준비했다. 그런데 여건이 어려워서 포트나이트를 해봤는데 손에 더 잘 익더라. 한 번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고 달려보니 TOP 소속 프로게이머가 됐다.


Q. 포트나이트의 가장 큰 매력은?

'피터팬' : 후반에도 많은 플레이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안전 구역 안에서 수십 명이 건물을 지으면서 이동하는 걸 보면 정말 장관이다. 이번 포트나이트 월드컵에서도 그런 장면이 자주 나올 것이다.

'퍼즈' : 의문사할 확률이 적다는 점이다. 기습을 당해 먼저 맞더라도 반응 속도와 실력으로 반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Q. 각자 견제되는 선수나 듀오가 있다면?

'피터팬' : 유럽의 'aqua'다. 개인 방송을 정말 많이 보는데, 정말 잘한다. 경기 템포가 빠르고 건물 편집 연계도 깔끔하다.

'퍼즈' : 'benjуfishу'-'MrSavageM' 듀오다. 고감도를 사용하며 스타일리시하게 플레이하는데, 에임도 호흡도 매우 좋다. 'Stompy'-'Tschiiinken' 듀오도 눈에 띈다. 예선에서 항상 순위권에 들었는데, 한 라운드에서 30킬도 넘게 기록한 무서운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두 팀을 만나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Q. 현재 포트나이트 e스포츠가 완전히 활성화된 상태는 아니다. 아쉽진 않나.

'피터팬' : 당연이 아쉽다. 정규 리그가 없기 때문에 항상 대회가 언제 열릴지 궁금해하고 있어야 한다.

'퍼즈' : 작은 규모라도 좋으니 아시아 대회가 따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를 묶어 국제 대회 시드권을 추가로 챙겨주는 대회가 생겼으면 한다.


Q. 이번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매우 크다. 입상했을 때 상금 사용처를 계획해 뒀나.

'피터팬' : 가장 먼저 집을 사고, 남는 돈의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부모님께 드리며 알차게 사용할 예정이다.

'퍼즈' : 난 집까진 생각하지 않았다(웃음). 부모님, 친구들과 좋은 곳으로 휴가를 가고, 지금까지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피터팬' : 꿈같은 무대에 진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목표는 무조건 1위다(웃음).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퍼즈' :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OP 게이밍에 감사드린다. 나와 '밍'이 듀오 모드의 유일한 한국 팀이기 때문에, 국내 포트나이트 유저분들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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