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팀 "4연승 이루지 못해 아쉬워, 내년엔 좋은 결과 내길"

인터뷰 | 윤홍만,박범 기자 | 댓글: 53개 |
3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월드컵 3, 4위전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모습이었으나 4연패의 꿈이 좌절된 만큼,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팬들의 마음을 3, 4위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과 달리 선수들의 얼굴에서 짙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은 한국 선수, 팀의 독주가 눈부셨던 이전 리그와 달리 각국이 눈에 띄게 성장한 걸 볼 수 있던 기회이기도 했다. 과연, 선수들은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3, 4위전을 끝낸 한국 대표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프랑스랑은 조별 경기에서 패배하고 다시 붙게 됐는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나?

'카르페' 이재혁 : 조별 경기 때는 팀의 방향성을 찾는 시기여서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방향성이 잡혀서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Q. 우승이 목표였을 텐데 3위로 그쳐서 아쉬울 것 같다. 이에 대한 소감과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홈 어드벤티지가 심했다고 생각하는데 선수 입장에서도 그렇게 느꼈는지 듣고 싶다.

'마노' 김동규 :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한편, 홈 어드벤티지에 대해서는 미국팀이 어떤 식으로 연습했고 환경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선 말하기 힘들다. 다만,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차 적응도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해 컨디션이라던가 많은 부분이 아쉬웠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는 팀 동료와 대결한 셈이었는데 어땠나?

최효빈 : 시나트라와 슈퍼 모두 예상한 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Q. 국가대표 활동을 끝마친 소감이 어떤지 듣고 싶다.

'아키텍트' 박민호 :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그리고 팬들이 기대한 만큼 잘하지 못한 것과 좋은 팀원들과 연습을 많이 못 한 게 가장 아쉽다.


Q. 이번 대회 결과가 내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살' 김효종 : 이번에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생각한 것보다 부담이 컸다. 특히 국가대표가 된 올해 대회에서 연승이 깨지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2020년에는 더 일찍 와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팀들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 싶다.


Q. 김동규 선수와 이재혁 선수는 2회째인데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마노' 김동규 : 지원하기 전에는 우승을 못하면 엄청 후회할 것 같았는데 막상 그렇게 됐음에도 후회는 없다. 오히려 좋은 선수들,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다만, 이번에 국가대표에 처음 뽑힌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자책하지 말고 훌훌 털어서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

'카르페' 이재혁 : 힘든 해가 될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2회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3위로 그쳐서 아쉽지만 많은 분들이 힘써 주셔서 최대한 좋은 상황에서 연습했던 것 같다. 패배했지만 얻어간 게 많고 경험한 것도 많은 오버워치 월드컵이었던 것 같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오버워치'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갔다고 생각되는데, 선수 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나?

'아키텍트' 박민호 : 아마 다들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 미국이 정말 강했다. 시나트라나 슈퍼와 같은 팀에 소속돼 있어서 그들이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지도 알고 있었는데도 졌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팀원들에게 잘 전달해야 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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