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검은달,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인터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24개 |



라인콩코리아에서 서비스 예정인 무협 MMORPG '검은달'이 오는 3월 18일부터 정식 오픈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CBT 이후 약 6개월 만에 등장한 것인데요.

'검은달'은 중국 넷이즈 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무협을 배경으로 한 MMORPG로 유저들은 수려한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무협액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검은달은' 이미 중국에서 '초류향'이란 이름으로 2018년 1월 출시된 바 있는데요. 출시 후 중국 iOS 매출 순위 3위, 전 세계 iOS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만, 국내 CBT 당시 자유도 높은 시스템과 그래픽 등은 호평을 받았지만, 번역과 더빙 등에서 아쉬운 현지화를 보여줬기에 곧 정식 출시를 앞둔 만큼 이후 6개월 동안 무엇이 바뀌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라인콩코리아의 이은휘 사업실장, 문동호 사업1팀장을 통해 정식 서비스에선 무엇이 바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왼쪽부터 라인콩코리아 이은휘 사업실장, 문동호 사업1팀장





Q. 지난 CBT의 성과와 유저들의 평가가 어땠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은휘 실장 : 게임 자체의 그래픽이나 다양한 컨텐츠 등 사전 체험에 대한 만족감을 비롯하여, CBT에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많은 분들이 빨리 정식 출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부족했던 현지화나 더빙으로 스토리 진행이 어렵고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도 있었습니다.


Q. 작년 9월에 진행된 CBT 이후로 게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된 점, 혹은 유저들에게 꼭 설명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까요?

문동호 팀장 : 사전체험에서 유저분들이 주신 의견을 반영해 현지화나 더빙에 더 많은 테스트와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불편을 느끼신 분들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먼저, 게임의 튜토리얼이라고 볼 수 있는 서장을 필요에 따라 스킵 할 수 있게 했고, 메인 퀘스트 1장을 진행해야 다른 컨텐츠가 순차적으로 열리던 메인 퀘스트의 강제성을 벗어날 수 있도록, 경험치단 아이템을 추가해 유저분들이 빠르게 원하던 컨텐츠로 진입할 수 있게 변경했습니다.

또한, 게임 내 특정 모드에 한해 자동사냥을 추가하는 등 게임의 전반적인 재미는 해치지 않으면서도 편의성을 끌어올리고 보다 많은 유저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는 요소들도 추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금이나 퀘스트, 다양한 콘텐츠 등에서 한국 유저분들의 성향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Q. 지난 사전체험 버전에선 특정 레벨 부분에서 메인 퀘스트가 끊어지는 등의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 정식 출시 버전 기준으로 이러한 부분은 개선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문동호 팀장 : 사전체험에서는 레벨 제한으로 인해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서브 퀘스트를 진행해야만 다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도 메인 퀘스트에 일정수준의 오픈 레벨 제한이 있긴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경험단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 메인 퀘스트를 선호하는 분들은 초반부터 스토리가 중간에 끊기는 느낌은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메인스토리 중심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초반에 경험단 사용 후 찻집문답을 진행하며 경험치를 미리 쌓고나서 메인퀘스트를 연속으로 진행하시면 끊김없이 메인스토리를 감상하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Q. 그 외에도 모바일 MMORPG의 경우, 레벨이 중반 정도로 접어들면 급격히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이른바 '닥사' 구간이 생기는 게 일반적인데요. 여기서 다른 서브 콘텐츠들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금방 질린 유저들이 게임을 이탈하는 경우가 생길텐데 이에 대한 보완점이 있을까요?

문동호 팀장 : 검은달은 서버 레벨에 따라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가 더 이상 획득되지 않는, 일일 경험치 획득 제한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단순 레벨링을 위한 일명 ‘닥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유저분들이 게임을 즐기시는 방향에 따라 레벨업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따라서, 빠른 레벨업을 원하신다면 경험치를 획득하는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플레이하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루에 모두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컨텐츠와 시스템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Q. 엔드콘텐츠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MMORPG의 경우 PvP나 레이드가 최종 콘텐츠로 분류되는데, 둘 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보면 '보상'을 받기 위한 '숙제'로 분류되고, 그 자체로 흥행한 게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문동호 팀장 : 검은달도 따지고보면, PvP가 엔드 콘텐츠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자유도 덕분에 PvP가 다른 일반 MMORPG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은달에서는 PvP도 매우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꾸준한 성장과 강화를 통해 다른 유저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자신과 상대 문파의 특징 및 스킬을 이해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는 컨트롤 대결을 통한 손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대다 전투에서 다른 유저와 상성을 고려한 전략적이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통한 재미를 맛볼 수도 있고, 생존을 위한 전투부터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전투까지, 다른 게임에서는 하나하나가 메인 콘텐츠가 될만한 PvP를 검은달에서는 모두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PvP는 수단이 아닌 목표가 될 것이며, PvP를 엔드 콘텐츠로 보더라도 각자의 목표가 다르다보니, 모두가 끝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무한에 가까운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문파마다 특징과 스킬이 달라 전략과 컨트롤 대결이 중요하다

레이드 역시 유저 분들의 취향 및 선택에 따라 기본 퀘스트형 레이드부터 월드보스까지 매우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보상’을 받기 위한 ‘숙제’가 아닌, 그 자체를 즐기다보면 장신구와 아이템이 저절로 수집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검은달은 전투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여러 종류의 외형과 장신구를 수집하며 캐릭터를 꾸밀 수 있고, 캐릭터 외형도 변경할 수 있으며, 다양한 퀘스트를 자유롭게 만드는 등 원하는 바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에 유저분들이 즐기는 모든 것이 엔드 콘텐츠가 될 수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Q. 몽경, 기담 등 유저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의 비중은 어느 정도로 두고 있나요?

문동호 팀장 : ‘몽경’과 ‘기담’은 검은달만의 자유도를 나타내는 매우 독특하고 상징적인컨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MMORPG 게임인 검은달에서 성장을 중심으로 보면 낮은 비중일 것이고, 게임에 없던 스토리 전개로 새로운 모습이나 절묘한 난이도의 전투와 같은 재미로 보면 비중이 높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전체 유저 기준으로 보자면 그리 비중이 높지 않겠지만, 게임을 즐기시는 방법에 따라 어떤 유저 분들께는 ‘몽경’과 ‘기담’이 핵심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라면 '몽경'과 '기담'이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다


Q. 유저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 수 있다보니 자칫하면 경험치 퀘스트 제작을 이용한 강제 레벨업처럼 악용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는 되어 있을까요?

문동호 팀장 : 서버의 경험치 획득 제한 때문에 경험치를 무제한으로 획득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검은달의 게임 특성 상 레벨업 자체만을 목표로 하는 플레이 패턴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몽경이나 기담은 유저가 직접 대사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미풍양속이나 법률을 어긋나는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여 제작 완료 후에도 내부 검수를 거친 후에 다른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스템적으로도 악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Q. 사전체험에서 현지화가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번역이나 더빙 등 이후 어떤 식으로 보강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은휘 실장 : 정식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의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까지 담고 싶었고, 정식 출시 이전에 유저 분들께 충분한 피드백을 받고 개발에 반영하기 위하여 우선 유저 분들께 부족한 현지화 버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따라서, 사전 체험 기간 동안 많은 매우 당연하게도 유저분들께서 부족한 현지화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고, 저희는 이러한 질타를 가슴 깊이 받아들여 6개월의 추가 개발기간 동안 현지화 또한 깊게 신경을 써왔습니다.

우선 추가된 스토리만큼 추가 녹음을 진행하였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더빙과 현지화 부분은 많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흐름이 끊기거나 컨텐츠를 즐기고 알아가는데 부족한 수준이 아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Q. 모바일 게임 기준으로 그래픽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는데요. 원활히 구동 가능한 최소 기종이 무엇인지, 그리고 발열 문제 등도 해결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은휘 실장 : 운영체제로 보면 iOS 8.0 이상, Android 4.2 이상이 필요합니다. 검은달 PC는 Window 7과 10을 지원하고 Mac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최소로는 그래픽 수준이 떨어지겠으나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5에서도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하며, 아이폰은 5S에서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갤럭시S8 이상, 아이폰 8+ 이상을 권장 드립니다.

PC는 4GB 램에 1.5GHz 이상의 내장그래픽으로도 플레이는 가능하겠으나 동시 구동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는 8GB 램 이상을 권장 드립니다.





Q.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있는지, 아니면 추후 업데이트로 추가할 계획이 있을까요?

문동호 팀장 : 먼저 말씀드린 시스템 외에 콘텐츠에 있어서도 한국 유저분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미 웬만해서는 모든 콘텐츠를 경험하기 어려울만큼 방대하게 존재하기에, 저희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보다 기존 콘텐츠 중 일부를 한국 유저분들께 맞게 수정에 집중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만리소문의 경우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본래 여러 파티원이 꼭 필요했다면, 이제 다른 파트원들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였고, 협연, 생존경쟁, 분쟁임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 유저 분들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인게임에서 게임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문의도 할 수 있도록 한국에 맞춤형으로 준비된 요정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Q. 정식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문동호 팀장 : 정식 출시에서부터 사전체험 이후 많은 내용을 추가하여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 주신 부분 중 하우징 시스템인 주택과 그와 연계된 시스템, 컨텐츠는 다양한 아이템을 비롯하여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정식 출시 버전에서 제외하였으며, 정식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주택 콘텐츠는 정식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Q. 현지화 과정에서 재화를 통합하고 국내 시장에 맞춘 패키지 아이템을 추가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중국 서버와 비교했을때 국내 BM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문동호 팀장 : 국내 법률 준수를 위해 과금 중심의 재화인 은표를 제거하고, 은량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은량은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하거나 특정 임무를 완료해서도 얻을 수 있고, 기간제 상품을 통해서 소과금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하여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중국 서버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유저분들이 직관적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혜택이나 과금 효율이 높은 패키지 상품도 추가했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되었던 많은 외형 아이템을 초반부터 만날 수 있어 유저분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성장이면 성장, 외형이나 소셜적인 기능을 모두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Q. 사전 예약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이것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있을까요?

이은휘 실장 : 사전예약 기간에는 사전예약 내용을 SNS로 공유하면 문화상품권 10만원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고, 정식 런칭 후에는 100레벨 달성 유저들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S20 울트라, HP의 일체형 24인치 PC 데스크탑을 드리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꼭 참여하시고 상품을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Q. '검은달'만의 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문동호 팀장 :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내가 원하는 자유를 느낄 수 있는 MMORPG!

이은휘 실장 : ‘검은달’은 그야말로 무한 자유 세계.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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