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든 리그 담은 꿈의 야구 게임이 목표" 판타스틱4 베이스볼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댓글: 1개 |
작년 지스타에서 화제를 모은 게임이 있다. 라운드원 스튜디오가 개발, 위메이드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다.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기대 중인 게임이라고 밝혀 여러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타이베이 게임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지스타에서 참관객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던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다. 과연 대만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오는 3월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인 '판타스틱4 베이스볼'에 대해 궁금한 점들은 야구에 진심인 라운드원 스튜디오의 이건희 대표, 김정식 CSO, 그리고 위메이드 김정훈 사업실장으로부터 듣는 시간을 가졌다.



▲ 라운드원 스튜디오 김정식 CSO, 이건희 대표, 위메이드 김정훈 사업실장


Q. 작년 지스타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기대 중인 게임으로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거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감을 듣고 싶다.

이건희 : 야구라는 게 워낙 대중적인 스포츠 아닌가. 그러다 보니 야구 게임인 '판타스틱4베이스볼' 역시 유인촌 장관이 친숙하게 느낀 것 같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Q. 대만 하면 야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눈이 높을 것 같은데 사실적인 그래픽과 시스템을 자랑하는 '판타스틱4 베이스볼'에 대한 기대 역시 클 것 같다.

이건희 : 나뿐만이 아니라 개발팀 모두가 근 20년 가까이 야구 게임을 만들어왔다. 사실상 야구 게임 외길을 걸어온 셈인데 그래서 그런지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와 스킬이 남다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야구 게임 관련해서는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더욱이 캐주얼 야구 게임도 아니고 실사 기반의 야구 게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데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 팀만큼 능력을 지닌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위메이드가 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그 이유와 더불어 CPBL 외에도 계약 예정인 리그가 있다면 어디가 있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김정훈 : 위메이드에게 있어서는 첫 번째 야구 게임인 만큼, 우리 역시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위메이드는 3년간 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을 대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 야구 게임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리그 계약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 계약이 얽힌 민감한 부분인 만큼, 어떤 리그와 어떻게 얘기가 오가고 있는지도 말할 수 없다. 계약이 체결되고 해당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빠르게 전하도록 하겠다.


Q. 미래의 일이겠지만, 중남미 리그 등도 언젠가는 추가될까.

이건희 : 축구 팬들의 경우 전 세계 리그와 선수를 빠삭하게 꾀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나. 반면, 야구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꿈이자 목표이기도 한데 언젠가는 전 세계 모든 리그와 선수를 담은 그런 야구 게임을 만들고 싶다.

김정훈 : 게임을 출시한 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리그를 하나씩 추가하는 일도 불가능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Q. 세로 모드를 기본으로 한 이유는?

이건희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아무래도 한 손으로 하는 게 제일 편하지 않나. 그걸 고려해서 이동 중에도 게임을 즐기기 편하도록 세로 모드로 만들었다. 물론, 가로 모드가 없는 건 아니다. 현재 가로 모드를 개발 중이며, 정식 출시 즈음해서 완성 예정이다.





Q. 대만 유저들을 위한 특전은 없는지 궁금하다.

이건희 : 한국 버전과 마찬가지로 대만의 유명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들어간다.


Q. 프로야구 리그가 한둘이 아닌데 CPBL(대만 프로야구 리그)을 가장 먼저 추가한 이유가 있나.

김정훈 : 특별한 이유는 없다. 여러 리그에 동시에 접촉했는데 CPBL이 가장 먼저 답변을 줬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서 CPBL을 가장 먼저 넣게 됐다.


Q. 위메이드의 첫 번째 야구 게임인 만큼, 마케팅에도 더욱 공을 들일 것 같은데 국가별로 어떻게 준비 중인가.

김정훈 : 리그와 지역이 명확하기에 각각 특화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전 세계 유저들이 다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 역시 고려하고 있다.


Q. 매니지먼트 요소가 있다 보니 e스포츠와는 다소 안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희 : 선수별로 능력치가 다르다 보니 능력치가 좋은 선수로 팀을 꾸리면 좋을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좀 더 쉬워지는 정도에 불과하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은 결국 투수와 타자의 수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판타스틱4 베이스볼'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기에 단순히 좋은 선수를 쓴다고 쉽게 이기는,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대전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싸움이 핵심이다.





Q. 다른 스포츠 게임을 보면 레전드 선수를 넣는다거나 하는데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어떤가.

이건희 : 출시 시점에서는 현역 선수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며, 레전드 선수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김정식 : 구현 계획은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Q.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 새롭게 회사를 차린 이유가 궁금하다. 그리고 위메이드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이건희 : 20년 가까이 야구 게임만 만들었는데 더 크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위메이드와 합이 맞아서 함께하게 됐는데 지난 2년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말도 잘 들어줘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김정훈 : 위메이드는 지금까지 뛰어난 능력을 지닌 개발사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는데, 라운드원 스튜디오는 그러한 능력이 충분한 회사인 만큼, 투자를 하게 됐다. 개발은 개발사에게 맡기고 우리는 마케팅이나 서비스에 집중하는 식으로 각자의 특기를 살리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다.


Q. 선수 모델링이 꽤 사실적이던데 혹시 페이셜 캡처를 한 건가.

김정식 : 페이셜 캡처는 아니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캐릭터 생성 툴을 쓰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을 한 선수의 사진을 넣으면 알아서 3D 모델링을 만들어주는 툴인데 그렇게 만들어진 얼굴 모델링을 기반으로 아티스트가 한 땀 한 땀 수작업을 해서 만들었다.

이건희 : 얼굴 못지않게 선수들의 몸짓, 애니메이션 역시 중요한데, 기획팀에 대학교 시절까지 야구를 한 직원이 있어서 이 직원이 한 달에 한 번씩 다이어트하는 느낌으로 모션 캡처를 하고 있다.





Q. 출시 시점은?

김정훈 : 3월 중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 예정이며, 사전 예약 일정은 추후 공개하도록 하겠다. 해외 마케팅의 경우 지역별 반응을 보고 그에 따라 맞춰나갈 예정이다.


Q. 다른 야구 게임과 비교했을 때 '판타스틱4 베이스볼'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이건희 : 리얼 야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야구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구현했는지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감히 단언컨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Q.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게임을 기다리고 있을 야구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건희 :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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