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최고 인기 퍼즐이 목표" 쿠키런: 마녀의 성

인터뷰 | 김수진 기자 | 댓글: 8개 |



쿠키런 IP가 다시 한 번 퍼즐과 꾸미기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간다. 쉽고 간편한 탭 투 블라스트 형식을 활용한 퍼즐 어드벤쳐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이하 마녀의 성)이다.

데브시스터즈는 3월 15일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녀의 성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민석 마녀의 성 PD가 참여, 게임 콘텐츠 발표와 함께 여러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쿠키런: 마녀의 성 게임 소개



마녀의 성은 제목 그대로, 마녀의 성을 탈출하기 위한 쿠키들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 쿠키런 팬들을 위해 그동안 다른 쿠키런 게임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쿠키런 세계관의 프리퀄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보다 앞선 스토리로, 거대한 마녀의 성에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마녀의 존재와 쿠키의 탄생, 쿠키들이 마녀의 성을 탈출하기 전 그곳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개발팀은 모바일 퍼즐 게임 최초로 성우 보이스까지 더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쿠키런 킹덤에서 성우에 대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보고 결정했다. 기존 쿠키뿐 아니라 오리지널 쿠키들의 새로운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특히 마녀의 성, 마녀의 비밀이 핵심이기에 '마녀'의 더빙에 매우 집중했다. 한국 버전에서는 유명 성우인 서유리가, 미국에서는 디즈니의 라푼젤에서 고델을 맡았던 도나 머피가 마녀를 연기한다.

마녀의 성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쿠키런 IP 게임의 강점에 집중하기 위해 탭 투 블라스트를 선택했다. 2개 이상 연결된 같은 색상의 블록을 눌러 바로 터트리는 직관적이고 쉬운 플레이 방식이다. 부스터 디자인 역시 이러한 강점을 좀 더 살려내고자 했다. 로켓, 폭탄, 곰젤리 등 각각의 부스터들은 쿠키런의 2D 감성을 살려내기 위해 카툰형 스타일로 연출했다.




스테이지는 런칭 시점에서 총 1,000개가 오픈될 예정이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2주마다 50개씩 레벨이 추가된다.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노란색 별을 얻을 수 있고, 이 별을 활용해 마녀의 성의 핵심인 '데코레이션'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마녀의 성이 다른 퍼즐 게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바로 이 '꾸미기' 요소다. 유저들은 로비로 활용되는 거대한 마녀의 성에서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얻은 노란별을 터치해 공간을 확장하면서 자연스레 데코를 경험하게 된다. 터치만 해도 바로 공간이 꾸며지고, 그 과정에서 스토리도 일부 등장하기 때문에 별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를 통해 천여 개의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벽과 층을 허물어 위아래로 공간을 넓히거나 한 층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벽과 바닥의 색을 마음대로 바꾸거나, 개별 아이템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절하는 것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각 쿠키들의 컨셉에 맞춘 테마 데코도 존재한다. 테마별 가이드에 맞춰 쉽게 공간을 꾸밀 수도 있고, 자신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조합, 새로운 디자인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테마 데코로 방을 꾸민 뒤 쿠키를 입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쿠키런 IP의 최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귀여운 쿠키들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쿠키들은 스킬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스토리에 등장해 함께 모험을 펼치기도 한다. 특히 스킬들은 각 쿠키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도록 직관적인 디자인과 시원시원한 연출을 보여준다.

팬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쿠키들, 쿠키런의 탄생부터 함께했던 클래식 쿠키와 오리지널 쿠키들을 포함 총 27종의 쿠키가 런칭 시점에 등장한다. 반가운 얼굴은 또 있다. 바로 오븐브레이크에서 처음 등장했던 '쿨쿨이'다. 오랜만에 쿠키런 세계관에 복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발팀이 클래식 쿠키와 쿨쿨이를 활용한 건 프리퀄 스토리의 서사를 제대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다.

쿠키 뿐 아니라 게임에서는 마녀의 성에 거주하는 개성 넘치는 주민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각 주민들은 에피소드 컨셉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기에 쿠키들과 좋은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 쿠키와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퍼즐 속 기믹과도 연결된다. 스토리에서 길을 가로막은 웨하스가 그대로 퍼즐에서도 부수어야 할 장애물로 등장하는 그런 방식이다. 스페셜 모드인 보스전 역시 각 스토리 내용과 연계해서 진행된다. 보스전은 일반 스테이지와 같은 규칙하에 플레이할 수 있지만, 색다른 미니 게임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쿠키나 데코 등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얻은 콘텐츠들을 모아볼 수 있는 컬렉션북도 준비되어 있다. 획득한 쿠키와 데코, 주민, 애장품 등은 컬렉션 북 내에서 카드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을수록 컬렉션 레벨이 상승하고 보상이 제공된다. 쿠키들의 경우 카드의 레벨이 올라갈 수록 표정, 모습, 이펙트 등이 추가된다.

출시 후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한 달마다 시즌 업데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시즌 업데이트는 스토리적으로 연관될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등 실제 이벤트 시즌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테마를 구성한다. 첫 런칭에는 마녀의 성의 마스코트라고도 볼 수 있는 위치베리맛 쿠키의 시즌이 진행된다. 이러한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한정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상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퍼즐 플레이만 해도 얻을 수 있는 오브젝트로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다.

쿠키런: 마녀의 성 최민석 PD Q&A


▲ 쿠키런: 마녀의 성 최민석 PD

Q. 타겟 유저층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또한 IP 확장 계획이 있나.

= 마녀의 성은 쿠키런 팬들을 위한 이야기다. 쿠키들의 서사가 기본으로 진행되기에 팬들이 우선 타겟이다. 쿠키런 IP의 주 연령층이 10~20대인데, 퍼즐 장르는 보통 35세 이상 유저들이 많이 플레이한다. 그래서 우선은 쿠키런 팬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게임을 매우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퍼즐의 경우 탭만 하면 된다. 로비에서도 큰 고민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노란별 젤리를 터치하기만 해도 공간을 확장하고, 데코도 얻고, 스토리도 보고, 정말 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더 많은 유저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마녀의 성은 쿠키런 킹덤이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진입하기 어려운 분들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이다. 그리고 프리퀄 스토리에 힘을 많이 들였다. 더 많은 글로벌 유저들이 쉽게 접근해서 즐기고, 그 결과가 IP 확장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Q. 유저 간 대결 등을 경험할 수도 있을까.

= 상시로 운영하는 이벤트 중 일부가 다른 퍼즐 유저들과의 경쟁 콘텐츠다. 라이트한 유저분들도 경쟁을 즐기면서, 짧게 집중하면 된다. 다양한 경쟁 이벤트를 스케줄링을 다르게 해서 진행하되, 매우 심플할 예정이다.

런칭 시점에서 퍼즐 레벨 1,000개를 준비했고 2주마다 업데이트를 통해 50레벨씩 추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2주가 되기 전 모든 레벨을 클리어할 경우, 챔피언스 리그라는 고수들을 위한 이벤트가 열린다. 기존 레벨 중 랜덤으로 어려운 레벨을 골라서 무한으로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Q. 퍼즐 난이도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 퍼즐 플레이 방식이 쉽지만, 레벨 자체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30여 개 기믹이 준비되어 있다. 공략하기 쉬운 기믹부터 매우 어려운 기믹들도 존재한다. 부스터를 통해서만 깨지거나, 다수 타격, 연속성 타격을 통해야 깨지는 기믹 등도 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기믹 역시 다수 조합될 것이다. 2~300레벨만 올라가도 다양한 기믹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단계까지 간다면, 유저들 역시 공략법이 생기고 퍼즐에 익숙해질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공략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쫄깃한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게 계획이다.


Q. 퍼즐월드에 이어 다시 퍼즐로 쿠키런 IP를 선보이는 이유가 있나.

= 마녀의 성은 퍼즐월드를 만들었던 팀이 제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만들고 있다. IP의 확장과 관련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카카오 쿠키런처럼 IP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가 퍼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계관 확장을 위해 퍼즐 게임을 제작했는데, 퍼즐월드의 경우 '쉬운 접근'과 관련된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이를 강화시킨 것이 이번 작품, 마녀의 성이다.


Q. 퍼즐월드를 통해 얻어낸 노하우 등이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하다.

= 레벨링의 경우 당시에도 머신 러닝을 이용했지만, 퍼즐월드는 매치3 퍼즐이었다. 그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탭 투 블라스트로 바꾼 건 좀 더 직관적으로 퍼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쿠키들을 퍼즐로 어떻게 가져올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퍼즐월드 때 쿠키들이 퍼즐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난이도 밸런스를 잡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영향력을 줄일 예정이다. 마녀의 성 역시 앞으로 에픽, 레전더리 등의 쿠키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 쿠키들이 퍼즐 클리어에 큰 영향을 미칠 건 아니다. 유저들에게 수집 목적을 주고자 함이다.




Q. 성을 탈출해야 하는데 그 곳을 꾸민다는 건 상충하는 개념 같다.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만나게되는 다양한 쿠키들의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 사실 팀에서 처음부터 많이 나왔던 말이다. 상충되는게 맞긴 하다. 하지만 스토리적으로는 마녀의 성 내부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탈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모든 생명체가 탈출을 원하는 건 아니다. 그런 다양한 세계관이 공존하기에, 꾸미는 것과 함께해도 유저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 느꼈다. 그리고 쿠키런 킹덤의 꾸미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았기에, 이번 게임에서는 곳곳을 돌아다니며 쿠키들의 방을 꾸미는 재미 요소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새로운 쿠키의 경우, 스토리 진행 중 만나더라도 유저가 반드시 획득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쿠키의 배경 스토리 등을 유저들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이를 위해 에피소드 진행마다 새로운 쿠키를 준비했다.


Q. 퍼즐 게임의 경우 인앱 광고가 중심 수익모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마녀의 성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 퍼즐 장르다 보니 아무래도 과금 요소가 한정적이다. 인앱 광고가 소극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하트 충전할 때만 들어가고, 이렇게 설계한 걸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탑 퍼즐 게임 중 아직 광고가 없는 경우도 있다. 운영을 하면서 광고를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확장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Q. 해외나 국내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

= 우선은 쿠키런 팬이 가장 많은 한국이 주요 시장이다. 거기서 검증을 할 생각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런칭을 하고, 출시 이후 리텐션이나 KPI 등을 검증해나가며 수치가 일정 이상 올라갔을 때 서구권에서 확장된 UA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Q. 마녀의 성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 퍼즐 게임치고는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쿠키들의 모션 하나하나를 만들기 위해 애니메이션 팀이 움직임을 만들고, 그에 맞게 성우 더빙 등 모든 것을 준비했다. 퍼즐 레벨뿐 아니라 이벤트도 꾸준히 만들어서, 빠른 템포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국 퍼즐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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